지난 4일 오후 5시쯤, 뇌우와 우박을 동반한 태풍이 캘거리를 강타했다. 1시간 동안 캘거리 다운타운에 내린 비는 80~90mm 가량으로 캘거리 8월 전체 강수량이 40~60mm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양이다.
그리고 이 태풍으로 NE에 위치한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유리창이 깨지며 나무의 뿌리가 뽑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운타운에서 근무하던 이들의 퇴근길 역시 아수라장이 됐다. 일부 하수구가 막히고 짧은 시간에 내린 폭우로 인해 5th Ave와 메모리얼 드라이브 NW 사이의 크로우 차일드 트레일를 비롯한 여러 도로 일부가 침수됐으며, 다운타운의 여러 굴다리도 물바다가 돼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다운타운에서 보우 트레일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던 운전자들은 가시거리가 짧아 다른 차량의 라이트에 의존해 운전하는 소동을 겪기도 했다.
모든 LRT 노선도 폭우와 철로의 우박으로 인해 운행이 지연됐으며, 오후 8시에 이르러서야 도시 모든 노선의 열차가 정상적으로 운행을 개시했다.
또한 태풍의 여파로 도시 전역의 2만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함을 겪었으며, 5일 오전 기준 NE 말보로 지역 120가구는 여전히 전기가 끊겨있는 상태이다.
캘거리 응급 관리국 책임자 수 헨리는 2달러 동전 사이즈의 우박이 발견되기도 했으나,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헨리는 또한 4시 30분부터 1시간 30분 동안 캘거리 911에 걸려온 전화는 총 246통에 이르며, 이는 평균보다 6배 많은 숫자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 |
  1. 2.jpg (File Size:84.3KB/Download:2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377 캐나다 혼다캐나다 2020~2022년형 67000대 리콜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8.
9376 캐나다 2026년 월드컵, 밴쿠버에서 7게임 치러져 밴쿠버중앙일.. 24.02.07.
9375 캐나다 주택가격 안정위해 외국인 구입금지 2년 연장 밴쿠버중앙일.. 24.02.07.
9374 캐나다 한인 이민자 왜 다시 캐나다를 떠나는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7.
9373 캐나다 코로나 이후 올해 실직 두려움 가장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2.
9372 캐나다 밴쿠버 15세 여학생 교통사고로 중태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2.
9371 캐나다 밴쿠버 주택렌트 시장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네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2.
9370 캐나다 치과보험 신청, 2월 현재 72세 이상 노인까지 가능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2.
9369 캐나다 보행자 치고 달아나는 것도 유행인가 file 밴쿠버중앙일.. 24.01.31.
9368 캐나다 ICBC가 작년에 거절한 개인 차번호판 이름 file 밴쿠버중앙일.. 24.01.30.
9367 미국 테슬라, '생산 지옥' 순간이 반복될 듯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7.
9366 미국 미국, 북한으로부터 동맹국 보호 선포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7.
9365 미국 미국, 영국 핵무기 배치 예정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7.
9364 미국 마이애미 유명 노숙자 쉼터 운영자, 총격사건 방지 핫라인 개설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9363 미국 플로리다 루비오 상원의원, 트럼프 지지 선언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9362 미국 플로리다 지자체들, 학교 앞에 과속 감시카메라 설치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9361 미국 플로리다 의회 '비현금 결제' 금지 새 법안 올라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9360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미 대선 공화 첫 경선 51% 얻어 압승 file 코리아위클리.. 24.01.27.
9359 캐나다 환각 운전자, 제지하는 경찰차들 충돌 후 체포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6.
9358 캐나다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file 밴쿠버중앙일.. 24.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