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호라이즌이 캠페인 중인 연료 유해성 경고문. 게스 펌프의 스티커 부착


 


클레이 시장 반대 등 시의회 내부 의견 갈려


 


포트 무디에 위치한 주유소에서 ‘화석 연료(Fossil Fuel) 사용은 기후 변화 원인 중 하나로 일부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보게 된다.


 


올해 7월부터 이 안건을 논의해 온 포트 무디 시의회가 이번 주, 익명 투표를 통해 안건을 통과시킨 것이다. 담배 판매처에서 볼 수 있는 담배의 건강 유해성 경고문 형식을 주유소에 적용하는 것은 뉴 호라이즌(New Horizon)이라는 비영리 단체가 행한 캠페인이다.


 


시의회 역시 7월 뉴 호라이즌으로부터 제안을 받았고, 조 로이어(Zoe Royer) 시의원이 안건을 정식으로 제기했다. 


 


안건이 제기되었을 당시 시의회 여론은 ‘법적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 대부분이었다. 법률 전문가로부터 ‘시의 모든 주유소가 경고문을 부착할 경우, 주유 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받은 바 있다. 


 


부정적인 전문가 의견에도 불구하고 안건은 최종 통과되었다. 그 결과 모든 주유소는 6개월 이내에 자비로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주유소들의 사업 허가증 갱신 시 경고문 관련 내용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전해졌다. 안건을 둘러싼 시의원들의 의견은 다양했다.


 


반대표를 던진 다이애나 딜워스(Diana Dilworth)는 “업주들에게 판매 상품의 유해성을 경고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 소지가 있다.


 


또 소송을 당할 경우 시는 주민들 세금으로 재판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데, 이것도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반면 찬성표를 던진 릭 글루멕(Rick Glumac) 시의원은 “주민들도 기후 변화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로이어 의원이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같은 안건을 이미 통과시켰거나 논의 중인 지자체들이 BC 주는 물론 캐나다 타 지역에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클레이(Mike Clay) 포트 무디 시장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나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해롭지만 여전히 소비되고 있는 것은 매우 많다. 하나 하나에 경고문을 붙일 수는 없지 않느냐”며 “경고문 의무화는 한마디로 낭비”라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 |
  1. 03.gif (File Size:58.5KB/Download:1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