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7일(월), 소르본 대학교에서 시테 국제대학기숙사촌 내 한국관 건립을 위한 약정 서명식이 거행됐다.
오전 11시 반부터 한 시간 가량 Salle des Actes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우리측은 교육부를 대표하여 나승일 교육부 차관, 한국관 협회를 대표하여 김문석 사학진흥재단 사무국장이, 프랑측은 파리대학교육청을 대표하여 Francois Weil 파리대학구장, 파리 국제대학촌을 대표하여 Marcel Pochard 국제대학촌 회장이 약정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이혜민 주불 대사와 프랑스 교육부 고문관 등 양국의 정부기관을 대표한 관계자 20여 명이 배석했다.
양측 기자들의 취재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양국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양국 대표는 각자 첫 공식적 교육 교류를 상징하는 일인만큼 뿌듯하고 기쁘다며 앞으로 양국간에 이루어질 교류와 화합을 기대한다는 염원을 밝혔다. 이어 한국관 건립 사업의 목표와 추진 계획과 방향을 밝히고 이를 통해 확산될 양국간의 교류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앞으로 이뤄질 구체적인 계획들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 측에서는 유학생 거주여건의 개선과 양국간 학생 교류가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 관심을 기울였고, 프랑스 측은 한국 문화의 효과적 전파 그리고 한국어의 확산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샤 국제 대학촌 회장은 프랑스에 확산되고 있는 한류 문화에 대한 경이로움을 언급하고, 더불어 한국관의 건립은 이러한 국가 수용을 상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또한 12,000명에 달하는 세계 각국 출신의 연구원과 박사과정 학생들이 모이는 장소로서 국제 교류의 중심에 서있는 기숙사촌인 만큼, 한국의 훌륭한 인재를 위한 국가관의 설립은 단순히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학문적 교류를 이루기 위한 발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서명식이 끝난 후 기자 회견장에서 파리 대학구장은 한국과 프랑스간에 이루어지는 첫 공식적 교육 교류에 대한 신뢰와 확신에 대해 재차 강조하고 35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국제 기숙사촌이 확충되는 데에 한국관이 참여하게 되어 더욱 뜻 깊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나승일 차관은 “한국관의 건립으로 유학생 교류가 활성화됨은 것은 물론, 프랑스 내 한국어 보급 등 한-불 양국의 교육교류에도 많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번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양국 관계자 모두 적극 협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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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