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헌재 박근혜 파면 결정에 국민 75% 찬성 보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외신들이 지난 3월 10일 헌재의 박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 앞다퉈 한국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유력지 <이코노미스트>가 19일 한국의 긴박한 상황을 다시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박근혜가 헌법재판소와 특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20차례의 변론 기회가 있었음에도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고 오히려 위법 행위의 은폐를 시도해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를 영구 파면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헌법재판관 8명 중 5명이 보수성향을 지녔고 2명은 박근혜가 임명하였지만 전원 만장일치로 파면 판결을 내렸다는 것이다. 신문은 위법사항으로 요구된 권력남용, 국민 생명 보고 의무 태만, 언론 자유 침해, 뇌물 수수, 측근과 함께 기업으로부터 금전 갈취, 국가 기밀 누설 다섯 가지 중 국가기밀누설을 채택하여 헌법 수호 의지가 없어 파면한다는 재판관들의 말을 상세히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박근혜는 파면과 함께 형사상 불소추 특권을 잃었고 3월 15일 검찰은 권한남용, 정경유착에 대해 진행된 수사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여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관련한 수사로 삼성제국의 승계자인 이재용이 뇌물죄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측근 최씨 또한 재판 중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박근혜가 파면됨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이 5월 9일로 공표되었고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국민적 평가도 함께 전했다. 노년층과 박근혜 탄핵 반대파는 문재인 후보를 “전형적 좌파”와 연결짓고 있는 반면, 파면을 지지하는 수백만 명의 국민들은 새로운 대통령이 공정한 정치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대한민국 국민의 4분의 3(75%)이 탄핵에 찬성했다며 현재 박근혜의 지지자들은 노년층 유권자들이 가졌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끈질긴 경외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1980년 이후 한국의 모든 대통령은 부패스캔들에 얽혀 왔으며, 이로 인해 현대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민주주의 국가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판으로의 전환이 너무 오랫동안 지연되었다’는 성균관 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신문은 그동안 총체적인 부패로 분노한 대한민국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라는 플래카드를 들었지만 헌재 판결 후에는 “이게 나라다. 이게 정의다”라 쓰인 새로운 플래카드를 들었다고 전하며 기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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