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극우단체 철거소송 각하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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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들이 승리했습니다!”

 

가주한미포럼 김현정 사무국장이 뜨거운 승리의 기쁨을 전해왔다. 해외 최초의 소녀상을 철거하기 위해 일본의 집요한 책동에 미 연방 대법원이 철퇴(鐵槌)를 내렸기 때문이다.

 

미연방대법원은 27일 일본계 극우단체 '역사의 진실을 구하는 세계연합(GAHT)'가 제기한 캘리포니아 글렌데일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 소송 상고심에서 각하(却下)했다. LA연방지법 가주 제9연방항소법원은 "글렌데일시는 소녀상을 외교 문제에 이용하지 않았고 소송의 원인이 성립되지 않는다. 원고 측 주장이 잘못됐다"며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2014년 2월부터 GAHT가 캘리포니아주와 연방 법원에 제기했던 소녀상 철거 소송은 완전 종결됐으며 소녀상은 영구히 보존되어 역사의 교훈물로 남게 됐다.

 

김현정 국장은 “이번 결정은 우리 할머니들의 승리이며, 시 결의안, 기림비 등을 통해 세계적인 인권문제에 대해 기억하고 교육하고자 하는 미국시민들 및 미국 지방정부에게 주어진 표현의 자유의 승리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소송이 제기된 그 순간부터 ‘소녀상은 아무데도 안간다. 글렌데일이 지킬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여준 글렌데일 시의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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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환영성명에서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을 지켜준 대법원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 위안부 여성들을 포함해 과거를 잊지 않아야 이 같은 잔학행위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역사를 다시 쓰려는 헛된 노력으로 시간낭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

 

“I applaud the Supreme Court's decision to let the Glendale Peace Memorial stand. By remembering the past, including the women who suffered immensely, we help ensure these atrocities are never committed again. Now that the highest court in the land has spoken, I hope those who’ve wasted years trying to rewrite history will finally move on.”

 

그동안 일본정부는 연방 대법원에 외국 정부로서는 이례적으로 의견서를 통해 글렌데일 소녀상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일본은 지난 10년간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 있는 모든 팰리세이즈 팍과 유니온 시티, 글렌데일, 풀러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시와 연방의회, 유엔에 로비단을 보내는 뻔뻔한 방해공작을 펼쳐 왔다.

 

샌프란시스코에 기림비를 세우기 위한 결의안이 상정(上程) 되었을 때에도 일본 정부는 버스로 반대발언자들을 실어 나르고, 일본 총영사를 내세워 방해공작을 하고, 일본계를 내세워 반대여론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용수 할머니의 증언은 수백명이 운집한 대회의장을 숙연하게 만들었고, 고이치 메라가 할머니를 향해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을 때 오히려 시의원들이 분노하며 ‘부끄러운 줄 알라!’는 일침을 가하게 했다. 그리고 기림비 결의안은 만장일치(滿場一致)로 통과되었다.

 

김현정 국장은 “소녀상 철거 소송 이면에는 다른 도시에서 소녀상 건립 움직임을 막으려는 의도가 숨어 있었다. 이제는 애틀랜타와 샌프란시스코 등 여러 도시가 소송 걱정 없이 위안부 역사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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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웹진 뉴스로 www.newsroh.com

 

<꼬리뉴스>

 

“일본이 소녀상 지키는게 진짜 사죄” 길원옥할머니 워싱턴 일본대사관 시위 (2016.3.10.)

정대협 윤미향대표 등 시민단체 수요시위…일본대사관에7개항 요구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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