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 "한민족 전통문화의 중심지"를 찾아서
일본 축구대표팀의 유니폼에 새겨진 심볼마크를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그들의 심볼마크에 묘향산 동굴에서 발견된 발 셋 달린 까마귀 즉, 고구려의 상징 '삼족오'가 새겨져 있다. 고대로 부터 삼족오는 우리 한민족이 태양의 아들, 하늘의 아들을 상징하며 하늘을 만물의 뿌리로 보는 문화의 상징물로 사용해 왔으며 인근국가에 이를 전파해 왔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교천지산길 284-11에 자리잡은 '국학원(설립자 일지 이승헌)'. 그 전시관 입구에는 이 삼족오의 형상이 크게 새겨져 있다. "만인이 행복한 홍익사상을 꿈꾸는 한민족 전통문화의 중심지"를 표방하며. 홍익사상을 중심가치로 대한민국을 지구의 정신문명의 선진국으로 이끌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진 곳이다.
(사)세계한인언론인협회의 제16회 봄대회. 협회는 천안에 위치한 국학원에서 3일차 행사를 이어갔다.
사단법인 국학원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과 전통문화인 국학을 오늘의 현실에 맞게 연구하여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생활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기술연구 및 교육을 하는 순수민간교육단체다. 국학은 각 나라의 고유한 민족정신과 문화의 정수이며 이를 통해 민족혼이 생성되므로 제대로 된 국학연구없이는 국가를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교육에 임하고 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사상은 단군의 건국이념이자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의 교육이념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인간뿐만아니라 모든 생명가진 것들을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사용해 오늘날 친환경 정책과도 맥이 닿아 있다. 아울러, 우리 민족의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천지인사상도 모든 이의 머리속에 하늘이 있으므로 양심에 따라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전승돼 왔다.
홍익인간과 인내천사상으로 인간성을 회복하여 물질문명의 병폐를 치유하고 현대인들에게 민족정신과 민족혼의 부활을 가져다주는 국학, 그 중심에 서있는 '국학원'의 역할을 기대한다.
[공동취재단] 데니얼 오 nownz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