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교육칼럼] 대학서 직업 윤리 습득, 학교를 '직장'으로 여기고 훈련해야

대학생들이 학교에서 전공 과목 외에 과외로 습득해두어야 할 기술들 중에 오늘은 직업을 구할 때 필요하게 될 기술에 대하여 언급하려고 한다. 대학에 가게 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은 좋은 성적을 받고, 교실 안팎에서 받게 되는 온갖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일에 신경을 집중하게 된다. 전공을 정하고 공부하는 일에 신경을 쓰느라 사실상 졸업 후 취업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생각하지 못하고 대학 생활을 보내게 된다.
 
angela.jpg
▲ 엔젤라 김
 
그러나 학점 외에도 졸업 후 유용하게 쓰게 될 여러 가지 습관과 기술을 습득해놓아야 한다. 좋은 습관을 기르는 일이 졸업 후 좋은 직업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면 금방 이해가 되지는 않을지도 모르겠다. 놀랄지 모르겠지만 고용주들이 졸업생들의 졸업 학점을 볼 때 평점, 즉 GPA는 그 학생의 기본 지능의 척도만이 될 뿐이고 더 자세히 보는 면은 학생의 대화 기술, 정직성, 팀워크, 대인 관계 기술, 직장 윤리 등이다. 그렇다고 학점을 무시한다는 말은 절대 아님을 강조해야 하겠다. 학점은 기본이고 그 외에 길러야 할 덕목 및 습관을 말씀 드리는 것이다.

대학의 강의 과정은 지식과 기술의 향상 및 개발에 중점을 둔다. 어떤 과목도 문제 해결 능력, 시간 활용 능력, 분석적 사고, 대화술, 작문 능력 등을 직접적으로 가르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수업 시간이 그런 기술을 향상시킬 기회라고 생각하고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직업 윤리야말로 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점 다음으로 중요시 여기며 습득해야 할 중요한 요소이다. 불행하게도 너무 많은 학생들이 계속 옆에서 잔소리를 해야 무슨 일을 하나 겨우 마칠 수 있을까 말까 하다. 누가 옆에서 계속 지시하거나 제제하지 않아도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며 일을 추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무슨 일이 중요한 지 순서를 정할 줄 알아야 하며 정해진 목표를 추진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직업 윤리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순간 순간 가지게 되는 자기 만족을 미룰 줄 아는 능력이기도 하다.미래의 고용주가 원하는 사람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강한 의지와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이며 실질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매우 부족하다. 그러한 자기 동기 부여의 능력을 열심이라고 부르든 아니면 열정, 에너지 혹은 자신감이라 부르든 일의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며 그것이 개인의 능력이자 책임이다.

학생이 좋은 직업 윤리를 갖기 위해 연습해야 할 다른 일은 시간과 돈을 잘 쓰는 일이다. 학교를 9시부터 5시까지 다니는 직장으로 생각하면 시간을 잘 쓰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 일 주일에 적어도 30시간은 숙제 하는데 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리고 다음날 “직장”에 가야 하니까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려 파티를 한다든지 하는 무절제한 생활은 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학교를 “직장”으로 여긴다면 아침 8시 30분에 있는 수업 정도도 겁내지 않고 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학교 생활을 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교수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졸업 후 직장 생활을 할 때에도 근면하게 일하는 것이 몸에 베어 있어서 도움이 된다.

돈을 잘 쓰는 문제에 있어서는 자세한 지출 내용을 일일이 신경 쓸 줄 알아야 하고 신용 카드를 절제 있게 사용하고 은행 구좌에 돈이 얼마 남았는지 알고 대처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당장의 만족을 위해서 무언가를 구입할 때마다 미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돈이 감소된다는 것을 인식할 줄 알아야 한다. 돈을 제대로 쓴다는 것은 또한 상품의 구매 가치를 따져서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습관을 기르는 일이요, 꼭 필요한 결정을 내리는 훈련을 하는 일이다. 카드 빚이 없이 학교를 졸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금전 생활을 하는 것도 좋겠다. 사정상 빚을 져야 하는 경우라면 대책 없이 빚을 지는 것이 아니라 빚이 얼마고 다 갚으려면 얼마나 걸리며 어떻게 갚을 것인지 분명한 생각과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철저한 직업 윤리를 갖는 것은 학교를 다니면서 미리 습득하고 연습해야 하는 일이고 잘 훈련해 두는 것은 졸업 후 직장 생활을 준비하는 일이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7717 캐나다 2월 15일은 캐나다 국기의 날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6.
7716 캐나다 버나비 우버 운전자 폭행범 26세 남성 검거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5.
7715 캐나다 BC 코로나19 사망자 널뛰기로 증감...11일 17명 사망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5.
7714 캐나다 트럭 운전자 백신 의무화 시위에 국민 냉담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5.
7713 미국 유니버설 올랜도 야심작 '에픽 유니버스', 윤곽 드러났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2.14.
7712 미국 미국 고용치 크게 늘었다... 1월 고용, 예상보다 3배 높아 file 코리아위클리.. 22.02.14.
7711 미국 플로리다 유력 주 의원, "디즈니, 직원들에 인종주의 교육" 주장 file 코리아위클리.. 22.02.14.
7710 캐나다 송해영 총영사, 최병하 BIA 회장 면담 6.25참전유공자회 방문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2.
7709 캐나다 코로나 확진자 전국적 감소 불구 치명률 위험 여전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2.
7708 캐나다 코퀴틀람서 66세 남성 칼에 찔려 생명 위독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2.
7707 캐나다 밴쿠버 한 복판에 울려퍼진 '아름다운 금강산'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1.
7706 캐나다 밴쿠버총영사관, 3월 1일부터 비자 접수 확대 공증 접수 축소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1.
7705 캐나다 BC 코로나19 사망자 수 널뛰기...9일 18명 나와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1.
7704 캐나다 트럭 기사 백신 의무 반대 시위 지지 겨우 32%...62%가 반대 밴쿠버중앙일.. 22.02.10.
7703 캐나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강좌에 참여하세요 밴쿠버중앙일.. 22.02.10.
7702 캐나다 8일 BC 확진자 1117명, 사망자 0 file 밴쿠버중앙일.. 22.02.10.
7701 미국 "인종주의는 공공의 적"... 신나치 시위에 들끓는 플로리다 file 코리아위클리.. 22.02.09.
7700 미국 플로리다 대학들, 온라인 학사프로그램 전국 '최고' file 코리아위클리.. 22.02.09.
7699 미국 남부플로리다 웨스트 보카, 신규 개발 '핫 스팟' file 코리아위클리.. 22.02.09.
7698 미국 플로리다 코로나 신규 감염 대폭 줄고 사망자는 '여전' file 코리아위클리.. 22.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