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계 7명중 1명 만성 B형 간염 보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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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에서 간암으로 진행하는 과정 모습.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에서는 5월을 '간염 홍보의 달' 로 정하고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약 4 억만명이 만성 B형 간염에 걸려 있다고 보는데, 이 중 2 억 8 천만명이 아시아인이고, 1억3천만명이 중국인이다. 미국에서는 2백만명이 만성 B형 간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근래 뉴욕타임스는 아시안계 7명중 1명이 간염 보균자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B형 간염이 가장 일반적

간염은 말 그대로 간세포 조직의 염증을 의미한다. 알콜이나 화학물질 등에 의해서도 간의 염증이 발생하지만 간염이라고 할 때 흔히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을 일컫고 있다.

간염은 그 경과에 따라 크게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으로 나뉜다. 또 간염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A, B, C, D, E, G형이 있는데 B, C, D형만 만성 간질환을 일으킨다. 이중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국내 만성 간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한국 성인의 7%정도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로 알려져 있고, C형 보균자는 1%정도이다. 다행스럽게도 D형 간염은 국내에선 찾기 어렵다. 그렇다면 간염 보균자란 정확히 어떤 상태를 말할까.

간염 보균자,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입하면 간염증상을 일으킨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들어왔다 해도 몸상태가 양호해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경우 균은 신체내에 남고, 환자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간염 보균자가 되어 다른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

간염 보균자는 간기능 검사를 해도 간기능이 정상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정상인으로 판정된다. 그러나 혈액검사를 통해 의학적인 진단을 할 경우 간염 보균자는 바이러스 항체가 존재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균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정밀검사를 통해 균 자체가 활동성인지 비활성인지를 가려내기도 하는 데, 균이 활동성이라면 전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며 보균자 자신도 몸 상태가 악화될 경우 간염에 걸릴 수 있다.

만약 균이 비활동성이라면 전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비활동성 균도 후에 활동성으로 될 수 있기 때문에 균이 활동성이든 비활동성이든 간염 보균자라고 판정이 되면 정기적인 간기능검사를 받아야 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등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또 가족 등을 포함한 주위사람들에게 간염 예방주사를 권하는 것이 좋다.

간염 보균자는 이미 균을 가지고 있는 상태이므로 예방주사가 무의미 하며, 보균자인지 모른 상태에서 예방주사를 맞았다 해도 별 상관이 없다.

간염 보균자의 태아는 역시 간염에 결릴수 있으므로 아기 출생후 곧바로 간염검사를 해서 간염균이 없을시 예방접종을 하면 태어난 아이가 간염 걱정없이 자랄 수 있다.

한편 B형 간염 예방주사는 간염 바이러스 항체를 임으로 신체에 넣어 면역을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항체를 넣으면 간염에 걸린다는 뜻이 아닌가 궁금해 하기도 하는데, 요즈음은 유전공학을 이용해서 B형간염 백신을 제조해 바이러스가 없기 때문에 B형간염 백신으로 인해서 B형간염에 걸릴 가능성은 전혀 없다.

B형 간염이 간암으로 발전하는 기간은 일정하지 않다. 급성간염 증상을 앓는 환자는 의사의 지시대로 하면 대부분 치료된다. 그러나 환자의 일부는 6개월 이상 염증이 계속되는 만성간염으로 진행되는데, 수십년에 걸쳐 유전자 돌연변이 축적으로 암이 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 치료 및 세심한 주의 관찰이 필요하다.

국내 간암 환자의 70%가 B형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으므로, 일단 간염이 만성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되면 증세가 경미하다 할 지라도 최소한 3∼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시행하여 합병증의 조기발견과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기침, 재채기, 포옹 또는 음식 나눠먹기 등과 같은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서는 전염되지 않는다. 가장 흔한 경로는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 직접적인 혈액과 혈액접촉, 혈관투여 약물사용 또는 출생시 산모로부터 아기에게로 수직 감염되며, 문신, 피어싱 또는 혈액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면도날, 치솔 등 개인적인 물품의 공유를 통해서도 전염될수 있다. (건강뉴스, 위키피디아 등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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