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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를 맞은 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가 5월6일부터 8일까지 지중해의 작은 해안 도시 '세트(SETE)'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세트'는 시인 같은 음악가 조르주 브라생(Georges Brassens),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란 명언을 남긴 유명시인, 폴 발레리 (Paul Valéry)등 많은 유명인사를 배출한 곳이다.

이번 캠프는 <춤과 소리를 통한 민속문화 체험>이란 슬로건 하에 <전통문화, 역사 캠프>로 진행되었으며, 프랑스 전역에서 총 140명 가량의 인원이 참석한, 대규모의 캠프로, 프랑스 한글학교 협의회 주최, 재외동포재단, 주프랑스 한국 교육원 후원으로 개최됐다. 

 

행사는  5월 6일 이장석 협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하여, 박선영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새로 부임한 김현아 교육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의 꿈나무인 학생들은 앞으로 <프랑스와 한국의 교량 역할>의 시발점이 될 것이며 이 역할은 혜택인 동시에 사명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교육원장은 "첫째,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둘째,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셋째, 사회가 요구하는 것을 함으로써, 이 세 가지가 일치하는 학생은 가장 행복한 학생"이라며 '한국어 배우기'가 기본 지침이 되어야 함을 특히 강조했다. 또한, 현장에서 캠프를 직접 보면서 한글학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었으며 일선에서 노력과 헌신으로 기쁘게 일하고 있는 한글학교 교사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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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5월 6일 첫날, 전 8조로 나누어 한 조당 인솔교사 2명을 배치하여, 각자 조별로 구호를 정하였다. 바로 <탈 만들기와 탈춤 배우기>로 들어갔으며,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탈을 오방색을 이용해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이현옥 탈춤 강사가 탈춤을 이용해, 어린이와 어른을 모두 동화시킬 수 있는 음악을 준비하여, 탈춤으로 하나가 되는 장이 되었으며, 저녁에는 학생들 학교별 장기자랑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 7일 둘째 날에는 탈춤을 아침 운동으로 시작하여, 함미연 파리한글학교 교장선생님이 <보슬단자 만들기> 수업을 맡아, 그룹별로 예쁜 떡 만들기 경연대회를 하여, 학생들은 오색 찬란한 떡을 그룹별로 만들었으며, 동시에 옆 반에서는 파리 김진아, 이민영 교사가 5월8일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종이접기로 만드는 카네이션>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 각자가 만든 카네이션을 집으로 가져가서 부모님께 달아 드릴 수 있게 했다. 

오후에는 클레르몽페랑 박선영 교사가 현, 일본해라고 표기된 우리 동해, <동해 표기>에 대한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역사적, 시대별로 전해 온 과정을 설명해 주고, 이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직접 현장 바다로 나가 채취한 자연소재들로, <우리가 만든 동해 이야기>를 꾸며보게 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어, 파리 김효원 교사가 우리 민요 <아리랑>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우리 한민족만의 정서와 얼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리옹 서제희 교사가 <열두 가지 띠 이야기>를 주제로 각자 자기 띠별로 그룹을 나누어, 띠 모양 머리띠를 만들어, 저녁 무대에 그룹별로 자기의 띠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 7일 저녁에는 이번 캠프에서 배운 수업들을 모두 무대에 올려, 학생들이 직접 한국어로 무대를 구성하며 배운 과정을 다시 한번 되새김하는 시간을 가졌다. 탈춤과 강강술래를 모두 어울려 추면서 7일 날 행사를 마감했다.

 

마지막 날인 5월 8일에는 리옹 최유미 선생님이 <역사 수업 및 골든벨>을 진행하여, 어린이들에게 역사를 한층 더 쉽게 접근해 주는 기회를 주었다. 마지막으로 모두 해안가로 나가 줄다리기 및 단체 민속 경기를 하여, 학생들이 힘을 합하고, 하나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며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이번 캠프를 마감했다.

이번 프랑스 한글학교 청소년 캠프는 <화합의 장>, <선행의 장>, 그리고 <정체성 되새김의 장> 등 크게 세 가지의 효과를 얻은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와 역사를 통한 뿌리 찾기>는 어느 때보다 더 큰 의미로 부각되었고 또한 선생님들의 헌신과 열정, 노력으로 참가자 전원이 하나가 되는 행사로서 큰 의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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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몽펠리에)】이장석 한글학교 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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