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선 전 회장 세력 불참 가운데 오흥무·김건사 후보 양자대결 ...  67명 투표자 중 48표 차지한 김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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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부재와 분열로 파행적 운영을 거듭해온 달라스 한국노인회가 진통 끝에 새 회장에 김건사 전 회장을 선출했다. 
20일(토) 오전 11시부터 달라스 노인회관에서 열린 월례회 겸 회장 선거에는 평상시 노인회 참석 인원에 훨씬 못 미치는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기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채동배, 윌리암 추 등의 변호사들이 배석해 사회와 진행을 맡은 가운데, 전 회장 하재선 씨 및 그의 추종 회원들은 거의 참여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이뤄진 선거는 오흥무 후보와 김건사 후보 양자 대결로 펄쳐졌다. 
투표 결과 이날 12시 30분에 총 유권자 93명 중 67명이 투표에 참여, 오흥무 후보가 19표, 김건사 후보가 48표를 차지해 제 23대 한국노인회 회장에 김건사 후보가 선출됐다. 
김건사 신임회장은 2013년 7월 20일 당시 회장이던 유중열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부회장으로서 신임회장에 취임한 바 있어, 이번에 두번째로 노인회 회장에 오르게 된다. 
김건사 신임회장은  "저를 지지해 준 30~40명의 회원들에게 감사하며 당선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그간 노인회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예전 것은 다 용서하고, 모든 것을 끌어안고 좀 더 나은 노인회로 하나로 통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건사 신임회장은 "저를 지원한 노인회원을 중심으로 회원당 100달러 씩 각출해 운영비를 마련하는 등 주변의 도움없이 자체적으로 노인회를 운영하기 위해 많은 계획을 짜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당선발표 후 김 회장은 기존 회장단으로부터 노인회 명의로 된 자금을 인수인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으며, 일단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후보공탁금 4,000달러를 전달받았다.  

 

이로써 몇개월간 회장 자리를 두고 갈라져 불화를 보이던 노인회의 파국적 운영이 "이번 신임회장 선거로 일단락됐다"는 견해와 "일방적으로 진행된 선거라 여전히 불복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양분된 의견이 있는 가운데 일단 마무리됐다. 
실제 지난달 월례회에서 하재선 전 회장과 지지 회원들도 참여한 선거 예정 자리는 양측의 반발과 설전 가운데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월례회와 선거에서도 일부에서는 고성을 지르며 "이런 선거는 무효다"고 주장하는 회원의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채동배 변호사는 투표 진행을 설명하면서 "오늘 선거는 법원의 선고에 의한 것이기에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이 따른다"고 설명하며, 반대자들의 의지를 가라앉혔다. 
또 후보자들의 선거공탁금에 대해서 현장에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양 측 변호사들간에 전화와 사진 전송으로 각각 2천달러씩이 입금된 게 확인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채 변호사는 양 측 후보를 거명한 뒤 각 후보에게 2명씩 선관위원을 선정하라고 한 뒤, 유권자들에게 이미 배부된 투표용지와 투표 방법을 설명했다. 
채 변호사는 "유권자 명단에 90명이 올라있다"고 말한 뒤 유권자들을 일일히 호명해 투표에 참여시켰다. 노인회 회칙에 의하면 회원 과반수 참석과 참석인원 과반수 찬성으로 회장 선출이 가능한 상황이기에 김건사 회장의 선출은 선거규칙상 하자가 없는 상황이다. <켈리 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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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이 확정된 김건사 신임회장과 채동배, 윌리엄 추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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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를 보고 있는 노인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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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진행 설명을 듣고 있는 노인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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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90여명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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