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 첫 선, '열반응 잉크' 사용, 손대면 까만 원이 달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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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반응 잉크’ 사용한 ‘개기일식 포에버’ 우표. ⓒ 연방우정국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해 8월에 미국 서부에서 동부에 걸쳐 일어날 개기일식을 기념하는 특별우표가 나온다. 미 대륙 14개주를 횡단하는 '개기일식 쇼'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개기일식 포에버'(Total Solar Eclipse Forever)라는 이름이 붙여질 우표는 6월 20일에 나온다. 선 주문은 6월초부터 가능하지만 배달은 미 전역에 우표가 등장하는 20일 이후에 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표는 특히 '열반응 잉크'(Thermochromic Ink)를 사용해 관심을 끌고 있다. 즉 우표에 손을 대면 태양을 가린 검정색 동그라미의 정체가 나타난다. 달이 태양을 가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우표에 사용된 개기일식 이미지는 일명 '미스터 이클립스'로 불리는 프레드 에스페낙 천체물리학자가 2006년 3월 리비야 잘루에서 촬영한 것이다. 우표의 뒷면에는 미 태평양 연안 오리건 주 포틀랜드부터 대서양 연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까지 개기일식 지도가 새겨진다.

8월 21일 미 태평양 연안 오리건 주 포틀랜드부터 대서양 연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에 걸쳐 나타나는 개기일식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실로 99년만에 미 전역에서 천체쇼가 벌이지기 때문이다. 1918년 6월 8일에 발생한 개기일식은 워싱턴 주에서 플로리다 주에 걸쳐 나타났다.

한편 우정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달 20일 오후 1시 30분 와이오밍 대학 예술 박물관에서 기념우표 발행 기념식을 갖는다. 대학은 이날 기념식 전 정오에 독특한 조형물을 이용해 햇빛 한줄기가 바닥에 새겨진 은색 1달러짜리 동전에 내리 꽂히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1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를 맞는 행사를 벌인다.

개기일식은 태양-달-지구 형태로 배열이 되는 그믐날에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다.

올해 개기일식이 미 대륙을 관통하면서 이를 수천 만명이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일식 전망이 좋은 지역에서는 호텔 예약이 시작됐다. 특히 일리노이주와 켄터키주 일부 지역이 가장 전망이 좋은 곳으로 선정됐다.

플로리다에서는 태양이 90∼75% 정도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특히 잭슨빌처럼 북쪽일수록 태양의 어두운 부분이 더 크다.

천문학계는 미 대륙의 60%에서 개기일식을 볼 수 있으며, 지속 시간은 최대 2분40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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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기일식 포에버 우표 뒷면에는 개기일식 지도가 새겨진다. ⓒ 연방우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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