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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 8.15 광복절 제70돌 경축식 거행
2015년 8.15 광복절 제70돌 경축식, 몽골 울란바토르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돼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사입력  2015/08/15 [12:37]
【Seoul(Korea)=Break News GW】
8월 15일 토요일 몽골한인회(KAIM=Korean Association in Mongolia, 회장 국중열)가 
2015년 8.15 광복절 제70돌 경축식을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개최했다고,
현재 서울 체류 중인 본 기자에게 알려왔다.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의 8.15 광복절 제70돌 경축식 거행 현장. (사진=몽골한인회).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한인회 측은, 본 기자에게, "몽골 한인 동포들이 본 2015년 8.15 광복절 제70돌 경축식에 참석해,  조국 독립을 위한 호국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렸다"며, "본 경축식이 몽골 한인 동포 사회의 결속을 다지며, 몽골 현지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 속에 민족 정신을 선양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의 8.15 광복절 제70돌 경축식 거행 현장. (사진=몽골한인회).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울러, "본 경축식 참석자 전원이, 서울 레스토랑(대표 우형민 몽골 서울 그룹 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오찬을 같이 하며, 2015년 8.15 광복절 제70돌의 기쁨을 만끽했다"고, 몽골한인회(KAIM=Korean Association in Mongolia, 회장 국중열)는, 전했다.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의 8.15 광복절 제70돌 경축식 거행 현장. (사진=몽골한인회).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본 경축식은, 몽골 군악대와 합창단이 자리를 같이 해 축제 분위기로 진행됐으며, 특별 행사로 태권도 시범도 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중열 몽골한인회장 경축사
사랑하고 존경하는 몽골 한인 동포 여러분! 전직 몽골한인회장님 여러분!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님과 공관원 여러분! 그리고 오늘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우리는 8.15 광복절 70주년을 맞이하여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그날의 기쁨을 같이 나누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의 8.15 광복절 제70돌 경축식 거행 현장. 국중열 몽골한인회장이 경축사 낭독에 나섰다. (사진=몽골한인회).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먼저,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 자존을 위하여 초개와 같이 목숨을 바치신 애국 선열들과 이태준 열사의 영전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또한, 나라의 광복을 위하여 헌신하시면서 말 못할 고초와 생활고를 겪으신 수많은 독립 유공자와 그 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나아가, 오늘 이 광복절 70주년 기념 행사가 해마다 치러지는 일회성 연중 광복절 70주년 기념 행사로 끝나지 않고 애국 선열들의 고귀한 독립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몽골 한인 동포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가번영과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한 광복절 70주년 기념 행사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일제 강점 35년의 치욕이 국민들의 뇌리에서 많이 잊혀져 가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 35년은 인간으로서의 모든 기본권을 박탈 당한 너무도 굴욕적이고 비참한 한 세대였습니다. 우리 할머니들은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었고, 할아버지들은 강제 징용과 강제 노동에 시달리면서 이름도 모르는 이국 땅에 뼈를 묻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 35년은 우리의 성과 이름, 그리고 문화를 빼앗아 갔고, 우리의 역사까지 식민 사관으로 오염시켜 놓았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역사의 흐름 속에서 나라를 빼앗기고 식민지로서 굴욕을 당한다는 것은 씻을 수 없는 치욕인데도 불구하고 이러한 어려운 때에 본인과 가족만의 안일을 위해 일제 편에 줄을 대고 앞잡이가 되어 동족을 괴롭힌 파렴치한들도 있었다는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신 수많은 애국 선열들이 계셨기에 그 위대한 정신을 기리고 이어받아 치욕의 역사를 자존과 희망의 내일을 여는 교훈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에게 35년의 식민 통치라는 큰 고통을 안겨 준 일본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어처구니없게도 역사를 왜곡하고 독도를 “다케시마” 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일본의 우익 단체인 ‘일본회의’는 종전 70주년을 맞아 태평양 전쟁은 “일본을 지키기 위한 자위 전쟁이었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위안부 문제가 국제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일본 정부는 나 몰라라 하더니 한발 더 나아가 아베 신조 총리의 계속되는 망언은 사과와 반성의 의지가 전혀 없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치욕의 역사가 반복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명백한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몽골 한인 동포 여러분!
한 사람의 꿈은 단순한 꿈이지만 동포가 하나 되어 꾸는 꿈은 바로 현실입니다.


저는 지난 1월 1일 새해 첫날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몽골한인회장에 취임하면서 저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몽골 한인 동포 사회를 하나로 만들자!”, “한국인으로서의 자존감을 갖자!” 였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몽골한인회장의 직임을 수행하면서 보람되고 즐거운 일도 있었지만 여러분 앞에 차마 다 말하지 못한 어려움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어려움 가운데 동포 여러분이 계셨기에, 잘 하고 있다고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시는 분이 계시기에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더 열심히, 더 성실히 하나 된 한인 동포 사회, 아름다운 한인 동포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몽골한인회 임직원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온 민족이 하나로 뭉쳤던 것처럼 이제 우리도 온전한 하나가 되어 몽골 속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새롭게 만들어 갑시다.

“어렵다!” 말하지 않고 “함께하니 즐겁다, 혼자 하기 힘든 외국 생활 함께하니 수월하다!” 이런 말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몽골 한인 동포 사회를 보다 활기차게, 그리고 신나게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몽골한인회가 되겠습니다.

몽골 한인 동포 여러분!
8.15 광복절 7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한국인의 슬기를 보여주고 남북이 하나 되기를 바라듯이 아름다운 몽골 한인 동포 사회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8.15광복절 7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몽골한인회(KAIM) 연혁

∎1993. 01. 01 몽골한인회 발족⇒초대 회장 계로이
∎1996. 07. 11 울란바토르 시내 서울의 거리 명명식 거행
∎1997. 04. 01 몽골한인회 사무실 개소
∎2000. 01. 03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에 발전 기금 전달
∎2001. 09. 22 전의철 제5대 회장 한국 귀국⇒우형민 부회장의 회장 직무 대행 체제
∎2002. 09. 21 김수남 제6대 회장 취임
∎2002. 10. 08 몽골한인부녀회 발족⇒초대 회장 장옥련
∎2002. 11. 20 몽골 한인신문 창간호 발행
∎2002. 12. 01 몽골한인회 기(旗) 제작
∎2003. 03. 08 몽골한인회 부설 토요한글학교 개교⇒초대 교장 신재영
∎2003. 04. 28 몽골한인회, 몽골 정부에 비정부 기구(NGO) 등록
∎2003. 06. 02 몽골한인회 사서함 및 은행 계좌 개설
∎2004. 03. 20 누리집 (
http://mongolhanin.korean.net) 개설
∎2005. 01. 01 김명기 제7대 회장 취임
∎2007. 01. 01 김명기 제8대 회장 연임
∎2009. 01. 01 허성조 제9대 회장 취임
∎2011. 01. 01 박호성 제10대 회장 취임
∎2012. 07. 06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FKAA)
대회 개최
∎2013. 01. 01 이연상 제11대 회장 취임
∎2015. 01. 01 국중열 제12대 회장 취임


박근혜 대통령 경축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 동포 여러분, 그리고 자리를 함께 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박근혜(朴槿惠=Park Geun-Hye=Пак Гын-Хе, 1952. 02. 02 ~ ) 대한민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한인회(회장 국중열)의 8.15 광복절 제70돌 경축식 거행 현장.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대통령 경축사 대독에 나섰다. (사진=몽골한인회).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70년 전 오늘의 벅찬 감동을 온 국민과 함께 나누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 선열과 건국을 위해 헌신하신 애국 지사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독립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도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70년은 대한민국을 굳건한 반석 위에 올려 놓은 참으로 위대한 여정이었습니다. 70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은 독립을 향한 열망과 헌신적인 투쟁으로 마침내 조국의 광복을 이루어냈습니다. 순국 선열들의 불굴의 의지와 애국심은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67년 전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계승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왔고, 국가 경제와 국민 경제의 항구적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토록 기다렸던 광복의 기쁨은 반쪽의 기쁨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분단의 비극과 6.25사변의 참화는 우리 삶의 기반을 송두리째 앗아갔고, 얼마 되지 않던 산업 기반마저 모두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결코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국민들의 단합된 의지와 힘으로 새로운 도약을 일궈냈습니다. 자본도, 기술도, 경험도 없었지만, 황량한 모래 벌판에 제철소와 조선소를 세웠고, 모진 난관을 뚫고 국토의 대동맥인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 제품과 자동차, 철강, 조선, 석유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나라가 되었고, 수출 규모 세계 6위의 경제 강국으로 우뚝 섰습니다. 인구 5,000만 이상 되는 국가 중에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는 소위 '5030 클럽' 국가는 지구상에 여섯 나라뿐입니다. 저는 머지않아 대한민국이 일곱 번째 5030 클럽 국가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신장된 경제력과 국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최초의 나라가 되었고,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면서, 번영을 이루려는 많은 나라들의 '희망의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가 한강의 기적으로 부르는 대한민국 성취의 역사는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 불굴의 도전 정신이 만들어낸 결실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그 불굴의 의지로 창조의 역사, 기적의 역사를 써 온 우리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복 70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21세기 시대적 요구이자 대안인 창조 경제와 문화 융성의 두 날개를 완성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창조 경제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제시하고, 이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지난달에 17개 광역시도에 창조 경제혁신 센터가 모두 구축되어 이제 창의적 아이디어가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최고 수준의 창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혁신 주체와 기관들이 협력하여 우수한 지역 인재들과 특화 산업을 키워내고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미 4,600여명이 멘토링을 받고 200여 개의 기업을 보육하고 있으며, 23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창조 경제가 우리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여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앞으로 정부는 창조 경제가 개인과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갈 것입니다.

또 하나의 날개는 문화 융성입니다. 문화는 언어와 국경을 넘어 세계인을 하나로 만들고, 열광하게 하며, 가치를 공유하도록 하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화는 무궁무진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 원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세계는 문화 영토 확장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이어온 찬란하고 독창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광복 이후 우리의 급속한 발전도 그 근간에는 면면히 이어져 온 우리의 창의적 기질과 문화적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우리의 유구한 문화를 세계와 교류하며 새롭게 꽃 피울 때, 새로운 도약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 문화를 재발견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서 산업과 문화를 융합하여 우리 경제를 일으키는 한 축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그 시작을 문화 창조융합 벨트로 열어 갈 것입니다. 이제 오픈을 하여 각 문화인들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문화 창조융합 벨트를 통해 문화와 아이디어, 기술을 융-복합하여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창조 경제와 문화 융성이 경제의 도약을 이끌 성장 엔진이라면, 공공 개혁과 노동 개혁, 금융 개혁과 교육 개혁 등의 '4대 개혁'은 그 성장 엔진에 지속적인 동력을 제공하는 혁신의 토대입니다.

저는 반드시 이 '4대 개혁'을 완수해서, 우리의 미래 세대에게 희망의 대한민국을 물려 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 국민 모두가 다시 한 번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짐을 나눠지고 함께 나아갈 때, 개혁과 혁신의 험난한 여정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선대들이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듯이 자신감과 희망을 가지고 한마음으로 뭉쳐서, 또 다른 도약의 역사를 이루어냅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금년은 광복과 함께 남북 분단 7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광복은 민족의 통일을 통해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남과 북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가야 합니다.


최근 미국-쿠바 수교와 이란 핵(核)협상 타결에서 볼 수 있듯이 국제사회는 변화와 협력의 거대한 흐름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그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금 북한은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숙청을 강행하고 있고, 북한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의 거듭된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으면서, 평화를 깨뜨리고 남북간 통합에 역행하고 있습니다. 핵(核)개발을 지속하고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서 우리와 국제사회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DMZ 지뢰 도발로 정전협정과 남북 간 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광복 70주년을 기리는 겨레의 염원을 짓밟았습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안위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북한은 도발과 위협으로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도발과 위협은 고립과 파멸을 자초할 뿐입니다. 그러나, 만약, 북한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민생 향상과 경제 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1972년 남북한은 분단 역사상 최초로 대화를 통해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남북 간 대립과 갈등의 골은 지금보다 훨씬 깊었고, 한반도의 긴장도 매우 높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기에 남북한은 용기를 내어 마주 앉았습니다.

지금도 북한에게는 기회가 주어져 있습니다. 북한은 민족 분단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도발과 핵(核)개발을 즉각 중단하고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의 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번 DMZ 도발을 겪으면서, DMZ에 새로운 평화지대를 조성하는 것이 얼마나 절실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남북한의 젊은이들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역설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되어 있는 DMZ에, 하루속히 평화의 씨앗을 심어야만 합니다.

저는 취임 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에 생명과 평화의 공원을 만들자고 여러 차례 제안하고, 그 구상을 가다듬어 왔습니다. 이제 남북이 함께 첫 삽을 뜨는 일만 남았습니다.

DMZ에 세계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고 남북 간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면, 한반도 백두대간은 평화 통일을 촉진하고 유라시아 차원의 협력을 실현하는 새로운 축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북한은 도발과 위협을 내려 놓고, 생명과 평화의 한반도를 만드는 길에 동참하기 바랍니다.

또한, 지난 70년 눈물과 고통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이산 가족의 한을 풀어 드리는 일에도 북한은 성의 있는 자세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부모 없는 자식이 없듯이 북한의 지도자들도 이산의 한은 풀어 주겠다는 전향적인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 주길 바랍니다.

이산 가족 문제만큼은 아무리 정세가 어렵고 이념이 대립한다고 해도, 인도적 견지에서 남북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이산 가족들의 생사 확인이 그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6만여 명의 남한 이산 가족 명단을 북한 측에 일괄 전달할 것입니다. 북한도 이에 동참하여 남북 이산 가족 명단 교환을 연내에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아가 남북 이산 가족들이 금강산 면회소를 이용하여 수시로 만남을 가질 수 있도록, 북한의 협력을 촉구합니다. 한반도의 자연 재해와 안전 문제도 함께 대응해 나갑시다.

홍수나 가뭄, 전염병 등의 반복되는 문제에 1회적 상황 관리로 대응하기보다는, 남북 간 보건 의료와 안전협력 체계를 구축해 근본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민족의 장래를 위해 보다 나은 길이 될 것입니다.

지난 번 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과정에서 남북한은 개성공단의 검역 관리에 협력한 바 있고, 현재 금강산 산림재해 대응을 위해서도 협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보건-위생-수자원-산림 관리를 비롯한 남북 공동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입니다. 70년 분단으로 훼손된 민족의 동질성도 회복해야 합니다. 민간 차원의 문화와 체육 교류를 통해 남과 북이 만나고 마음을 열어 간다면, 민족 동질성도 서서히 회복될 것입니다.

남북간 장벽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역사 유적 발굴 조사와 겨레말 큰 사전 편찬 사업과 같은 학술 문화 교류, 축구와 태권도를 비롯한 체육 교류는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남과 북, 해외의 8,000만 동포 여러분, 비록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남북 관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광복 70주년을 맞는 역사의 길에서 분단의 역사를 마감하고 평화 통일을 이루는 길은 우리 민족이 반드시 가야 할 길입니다.

우리 민족이 다시 하나가 되면, 희망과 기적의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 '한반도의 기적'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평화 통일을 이룬 새로운 한반도는 핵(核)과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8,000만 모두가 자유와 인권을 누리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통일 한국은 동아시아의 평화를 촉진하며, 세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지구촌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입니다. 남북한의 장점을 결합하고, 한반도 교통망을 대륙으로 연결하여,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 경제권을 연계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은 물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평화 통일의 꿈이 이루어진 광복 100주년을 내다보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통일을 준비하고 이루어 나갑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6월,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협력과 공영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긴밀한 우호협력은 양국은 물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역사인식 문제에는 원칙에 입각하여 대응하되 두 나라 간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호혜적 분야의 협력 관계는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습니다. 1965년 국교 정상화 이래 고노 담화,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 일본 내각이 밝혀온 역사 인식은 한-일 관계를 지탱해 온 근간이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어제 있었던 아베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는 우리로서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역사는 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살아 있는 산 증인들의 증언으로 살아 있는 것입니다.

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가 아시아의 여러 나라 국민들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준 점과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한 사죄와 반성을 근간으로 한 역대 내각의 입장이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국제사회에 분명하게 밝힌 점을 주목합니다.

앞으로 일본이 이웃국가로서 열린 마음으로 동북아 평화를 나눌 수 있는 대열에 나오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 일본 정부는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는 공언을 일관되고 성의 있는 행동으로 뒷받침하여, 이웃나라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조속히 합당하게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비록 어려움이 많이 남아 있으나, 이제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양국의 위상에 걸맞게 동북아와 세계의 평화, 번영을 위해 함께 공헌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0년 전 오늘, 우리는 잃어버렸던 조국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불굴의 의지와 하나 된 마음으로 온갖 역경을 딛고 성취와 희망의 대한민국을 건설해 왔습니다.
선대들의 애국심과 그 위대한 뜻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루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룩하는 것이, 우리에게 부여된 소명입니다.

저와 정부는 중단 없는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여 세계의 반열에 우뚝 설 수 있는 부강한 나라와 원칙이 바로선 투명한 나라를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확고한 원칙과 유연한 대응으로 통일 시대의 문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 '100년의 기적'을 완성하고 한반도의 통일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이루어 세계와 지구촌의 번영을 선도하고, 문화로 인류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L. Purevsuren).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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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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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15 [12:37]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광복절 노래

1. 흙 다시 만져 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
기어이 보시려던 어른님 벗님 어찌하리
이 날이 70년 뜨거운 피 엉긴 자취니
길이 길이 지키세 길이 길이 지키세

2. 꿈엔들 잊을 건가 지난 날을 잊을 건가
다 같이 복을 심어 잘 가꿔 길러 하늘 닿게
세계의 보람 될 거룩한 빛 예서 나리니
함께 힘써 나가세 함께 힘써 나가세

유감스럽게도, 지구촌 국가 중 중국에서는 유튜브가 작동되지 않습니다.
이에, 중국 주재 재외동포들을 위해 중국
Youku 동영상으로도 올립니다.

아래 동영상 시작 단추를 누르시면,
30초 뒤에 동영상 내용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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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복절_70주년_155.jpg (File Size:75.9KB/Download: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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