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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석 규모의 씨네 오아시스 공연장을 가득 메우고도 뒤쪽으로 줄을 선 벽안의 청년들은 연신 흘러나오는 한국 노래를 따라 부르며, 주체할 수 없는 흥으로 손을 흔들고, 몸을 흔들며 공연 내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화려한 조명이 연신 터지는 무대 위에서는 감각적인 K-팝이 흐르고 참가팀들은 예사롭지 않은 안무와 함께 능숙한 한국어 노래 실력으로 분위기를 달궜고, 무대 아래에서는 K-팝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완벽하게 한마음으로 물결쳤다.

                   
                   
◎ K-POP으로 하나된 축제

지난 24일(토) 씨네 오아시스 공연장에서 열린 K-POP 월드 페스티벌 달라스 예선은 경쟁을 통해 순위를 가리는 선발대회라기보다는 500여 명을 훌쩍 넘긴 관객들과 18개 출연자들이 혼연일체로 하나된 축제의 한마당이었다. 

본 대회가 시작되는 6시 이전부터 K-팝 팬덤들과 출연자들은 복도와 공연장 주변 곳곳에 모여 주최측이 준비한 닭강정, 김밥, 떡 등의 한식을 체험하며, 마지막 훈련에 여념이 없었다. 

첫번째 무대를 장식했던 The Konquest는 안무를 연습하며 나눈 인터뷰에서 “K-POP은 젊고 활기차 좋아한다”며 빅뱅, 신화 등으로 시작해 한국 가수들의 이름을 리듬을 지어 노래 불렀다.
                    

지난 5월 22일(월) 온라인 접수로 시작된 달라스 K-POP 월드 페스티벌은 보컬 21개팀과 댄스 35개팀, 총 56개팀이 지원했으며 1차 동영상 심사를 통해 19개팀이 선발됐다. 이중 18개 팀이 이날 경연에 참가해 보컬과 퍼포먼스 부문에서 빛나는 재능과 끼를 겨루었다. 

이번 경연에서는 어반자카파의 ‘널 사랑하지 않아’를 부른 더나 팔라가나스(Donna Palaganas) 양이 보컬 부문 1위에, 7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MKDC(Minnesota Kpop Dance Crew)가 퍼포먼스 부문의 1위의 영광을 거머쥐어 1,000 달러의 상금과 함께 LG G6를 부상으로 수상했다. 
                   

특히 팔라가나스 양은 1차 온라인 투표에서도 최다 득표를 획득해 씨네 오아시스상도 겸해 주목을 받았다. 

퍼포먼스 부분 1위를 수상한 MKDC의 질루 챈(Zilu Chen)양은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 결성된 이래로 현재 단원 15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며 “거의 매일 만나 연습을 하는 것으로 실력을 유지하고, 이번 대회를 위해 자체 선발을 거쳐 7명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미네아폴리스에서 대회 당일에 도착했지만 1위를 하게돼 피곤이 다 사라졌고 매우 기쁘다”고 완벽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연발했다.
                       

달라스 지역 예선전 심사는 달라스 예술인총연합회 황경숙 전 회장과 브룩헤이븐 커뮤니티 칼리지 임성훈 교수, 주 달라스 출장소 진선주 영사가 담당했다.

 

◎ 달라스 K-POP! 기대하라!

주달라스 영사출장소 이상수 소장은 “이번 대회에 참석한 팀들은  단순히 모방 수준에서 벗어나 재창조의 수준에 이른 듯해 정말 기쁘다. 우리 춤과 노래로 하나될 수 있다는 것이 오늘 다시 확인된 것 같다”며 ‘달라스 케이팝! 계속 커갑니다!’ 를 외쳤다. 이어 그는 “한류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앞으로 한인 동포들과 타 커뮤니티 간에 교류도 며 K-POP에서 한국 문화나 한국 음식으로도 파급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시애틀, 애틀란타, LA, 달라스,샌프라시스코 등 미주 5곳에서 동시에 치뤄진 예선의 최종 수상자들은 KBS TV가 진행하는 1·2차 본선 전문가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한국의 최종 본선 진출자가 가려지게 되며, 오는 9월 29일(금) 창원에서 열리는 K-POP 월드 페스티벌에 미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2017 K-POP 월드 페스티벌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제7회를 맞고 있으며, 한국의 외교부와 KBS, 창원시와 해외문화홍보원이 주최하고 있다. 달라스의 경우에는 지난 2013년 주달라스영사 출장소 개소 이래 Kpop Dallas와 함께 5년째 지역예선을 개최하고 있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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