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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 ‘샬랑주’ (Challenges)는 6월 29일자에 프랑스 제일의 부자 500명 의 재산 순위를 발표했다. 이들의 재산은 20년 사이에 7배 증가했고, 상위 10명의 재산은 같은 기간 동안 12배 늘어났다.

22년 간의 ‘샬랑주’ 지 분류에서 프랑스의 국내 총생산(PIB)은 겨우 두 배 증가했다. 1996년에 12 590억 유로에서 2017년에 22 220억 유로로 늘어 났다. 같은 기간 동안 프랑스 최고 부자 상위 500 명의 재산은 800억 유로에서 5 710억 유로로 7배 증가했고, 상위 10명의 재산 합계는 12배 증가했다.

 

‘프랑스에서 10억 유로 이상의 재산가는 1996년경에 10여 명이었는데 현재는 90명을 넘는다.’고 ‘샬랑주’의 기자 에릭 트레기에(Eric Tréguier)가 르 파리지앙에 설명했다. 

그는 샬랑주 사에서 매년 3개월 간을 프랑스 최고의 부자 500 명 순위를 매기는데 보낸다. 첫 분류이래 현재까지 세르주 다소(Serge Dassault)의 재산은 20배 증가했고, LVMH 및 일간지 ‘르 파리지앙-오늘의 프랑스’의 소유주인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와 에르메스 (Hermès) 그룹 가족의 재산은 각각 17배 증가했다. 

 

베르타이메르 (Wertheimer) 그룹 가족의 재산은 12배 증가했다. 파트릭 드라이(Patrick Drahi)는 2008년에, 자비에 닐(Xavier Niel)은 2002년에, 베르타이메르 가족은 2001년에 재산 상위 500명 명단에 들어갔다.

 

LVMH와 일간지 르 파리지앙 (Le Parisien)의 소유주 베르나르 아르노가 재산 순위 제1위로 재산액은 469억 유로, 로레알(L’Oréal) 그룹의 릴리안느 베탕쿠르(Liliane Bettencourt) - 메이에르(Meyer, 릴리안느의 사위) 가족은 제2위이며 재산액은 358억 유로다. 제3위는 에르메스(Hermès) 그룹의 악셀 뒤마(Axel Dumas)와 그의 가족인데 재산액은 308억 유로다. 이들 상위 3그룹의 사업 기반이 사치품(명품)인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재산 증가는 증권 거래소의 주식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다. 베르나르 아르노가 소유주인 LVMH의 주가는 2016년 1년 사이에 56% 증가했다. 에르메스와 악셀 뒤마 가족이 소유한 에르메스의 주식 가격은 1년 사이 36% 증가했다.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이들의 재산도 하락하게 된다. 2007-2008년에 LVMH의 재산 가치가 증권 시장의 공황으로 230억 유로에서 170억 유로로 떨어진 적이 있었다.

 

2017년에 프랑스 최고 부자 500인의 재산 합계는 프랑스 국내 총생산(PIB)의 25,7%에 해당하는데, 1996년에는 PIB의 6,4%에 불과했다.

이번 분류에 나타난 또 하나의 특징은, 부자는 점점 더 부자가 되는 것. 1996년에 부자 상위 500인 중에 들어 가려면 1400만 유로의 재산이면 되었는데, 2017년에는 1억3천만 유로의 재산을 가져야 한다.

 

 

프랑스 10대 부자 (재산액 단위 / 억 유로)

 

1. 베르나르 아르노 (Bernard Arnault)와 그의 가족, LVMH 명품 / 469  

2. 릴리안느 베탕쿠르 (Liliane Bettencourt)와 Meyer 가족, L'Oréal, 화장품 / 358

3. 악셀 뒤마 (Axel Dumas)와 에르메스 (Hermès) 가족, Hermès, 명품 / 308

4. 제라르 뮐리에 (Gérard Mulliez), Auchan, 유통 / 300

5. 세르주 다소 (Serge Dassault), Dassault Aviation, 전투기와 공업 / 216

6. 알랭 및 제라르 베르타이메르 (Alain et Gérard Wertheimer), Chanel, 명품 / 210

7. 프랑소아 피노 (François Pinault), Printemps, Redoute, 유통과 사치품 / 190        

8. 파트릭 드라이 (Patrick Drahi), Altice (SFR), 텔레콤과 미디어 / 147

9. 피애르 카스텔 (Pierre Castel), Nicolas, 음료 / 115

10. 자비에 일 (Xavier Niel), Free, 텔레콤과 미디어 / 94 

 

 

【프랑스(파리)=한위클리】이진명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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