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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혜, 민병은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30일, 프랑스 쇼몽-쉬르-루아르에서 열린 제26회 쇼몽 국제 정원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설치정원 ‘마녀의 힘’으로 한국팀으로는 최초 수상했다.

영국의 첼시 플라워 쇼, 독일 분데스가르텐샤우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페스티발 중 하나로 꼽히는 프랑스의 쇼몽 국제 정원 페스티벌은, 그동안 한국인으로서 다른 나라의 팀 멤버들과 협업해서 연합팀으로 참가한 한국인 참가자는 소수 있었지만 (2014년 황혜정 작가, 2016년 안지성 작가), 순수 한국팀으로 구성되어 참가하고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성혜, 민병은 두 명으로 구성된 이 팀의 설치정원 ‘마녀의 힘’은 지난 해 12월, 전세계에서 응모된 300여 디자인 제안 가운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종 선발되었고, 올해 봄 한 달 여의 시공을 거쳤다.

4월말 개막식 이후 ‘르 파리지엔(Le parisien)’, ‘라 누벨 레퓌블릭(La Nouvelle Republique)’, ‘라르 데 쟈르당 에 페이사쥐(L’art des jardins et paysage)’ 등의 미디어에서 ‘마녀의 힘’을 특별히 언급하며 미디어의 관심을 끌다가 최근에는 프랑스 국영방송 ‘프랑스 듀( France 2)’의 ‘트레줴르(13H)’, 국영라디오 RFI 에서 집중보도했고,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30년 전통의 아침프로그램 텔레마땅(Télématin)의 유명한 정원 전문 리포터 필립 콜리니용(Philippe Collignon)이 페스티벌 전체에 할애된 7분 가운데 ‘마녀의 힘’만 4분을 보도하기도 했다.

‘제한된 환경에서도 생명을 보호하고, 병들고 지친 주변을 자연의 힘으로 치유하려는 선한 마녀의 집과 정원을 재현하며, 독립적이고 강인한 전세계의 여성들에 대한 오마쥬’라고 밝힌 박성혜, 민병은 씨는 올 봄 한달 여 시공기간동안 ‘쇼몽 성에 머물면서 축제위원장을 비롯한 축제 지원팀들이 하나가 되어, 전세계에서 참가한 정원 디자이너/조경가/건축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자연과 문화, 예술을 보호하는 마음이 어우러져 시공작업 자체가 힐링이었다’고 전했다. 

 

2017 프랑스 쇼몽 국제 정원 축제 수상 결과는?

 

쇼몽-슈르-르와르 성과 그 주변 정원과 숲은 창조, 상상, 시적 감성,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져 대화가 이루어지는 역사적 명소로, 쇼몽 축제를 통해 떠오르는 조경인, 정원디자이너, 건축가, 무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국제적 담론의 장이 되었다.

매해 쇼몽 국제 정원 축제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조경/정원 디자인의 창조성을 선보이는 파노라마가 된다.

26년 동안 700개가 넘는 쇼 가든을 설치해 왔으며, 미래 정원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여왔다.

혁신적 아이디어가 묻혀있는 광산이자 재능의 식물원으로 정원의 예술성을 활성화하는 축제이다.

‘꽃의 힘(Flower Power, Le pouvoir des flerus)’을 주제로 26회를 맞은 올해 축제에서는 세계 곳곳에서 찾아 온 조경/정원 디자인 팀들이 상상력과 혁신, 대담함을 겨루었다.

4년 전부터는 뛰어난 다양성, 창조성과 품질을 선보인 작품들을 네가지 종목을 기준으로 수상해왔다.

수상자 선발을 통해 재능이 넘치는 조경/정원 디자인 전문인, 특히 젊은 신인 작가들을 격려하고자, 쇼몽 축제의 핵심적 원칙인 미래적 정원 디자이너 발굴에 충실하고자 역점을 두고 있다.

예술인, 조경인, 언론인, 비평가, 원예전문가와 정원디자이너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각 정원의 다양한 측면들, 즉 혁신성, 품질, 원예적 조화성 및 대중적 실현 가능성들을 모두 감안해서 심사한 결과, 네 팀의 수상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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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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