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이 주 목적, 유통상품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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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래 올랜도에서 열린 LPGA 대회에 참석한 군중들 모습. 모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의 닉네임은 '선샤인 스테이트'이다. 일년 내내 햇볕이 따갑게 비치는 곳이기에 선글라스는 필수품 가운데 하나다. 특히 해가 긴 여름철은 선글라스 없이 운전을 하거나 여행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낚시터는 물론이고 골프장에서도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는 좀체로 눈부심을 견뎌내기 힘들다.

 

하지만 주로 건강상의 이유로 쓰기 시작한 선글라스는 이제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선글라스의 최초 기록 중 하나는 중국 송나라에서 나온다. 당시 법정의 판관들은 짙은 자수정으로 만든 안경을 써서 죄인들을 위압했다는 것이다. 죄인들은 판관들의 표정과 시선을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위압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요즘도 일부 스포츠 선수들은 눈부심 방지 등 시력 보호를 주 목적으로 선글라스를 쓰지만 때로 경쟁자들에게 자신의 시선이나 표정을 감추고자 하는 심리적 목적으로도 선글라스를 사용한다고 한다.

근래들어 선글라스는 멋을 더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자외선이 눈에 해를 끼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멋보다는 눈을 보호하기 위한 주요 액세서리 품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국인은 서양인보다 동공 색이 짙어 햇빛에 그렇게 민감하지는 않지만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려면 야외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연중 강한 햇볕 아래 있는 플로리다에서는 특히 선글라스의 중요성이 더욱 크다.

대한안경협회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서 유통되는 선글라스의 상당부분이 시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불량품이거나 등외품일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질좋은 선글라스를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선글라스의 휘팅처리(개개인의 얼굴형에 맞게 처리되는 것)가 제대로 되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선글라스의 선택은 신발 선택과 비슷하다. 많은 상품들을 착용해 보고 자신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에는 값싼 제품도 질이 좋기 때문에 기능적으로 그다지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 하기 쉽다. 그러나 고가 제품은 재질과 세세한 부분의 마무리 등에서 차이가 난다.

값싼 제품들은 광학적으로 보면 빛을 왜곡시켜 초점이 흐려지는 것들이 있다. 이는 실제 사물과 달라 보이게 한다. 또 렌즈표면의 균열입자나 미세기포•표면왜곡 또는 긁힘 등이 있으면 빛을 왜곡시켜 시력을 흐려놓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

100%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고르기, 렌즈 색깔 너무 진해도 역효과

선글라스의 1차목적은 100% 자외선 차단이다. 강한 자외선은 백내장•황반변성, 익상편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선글라스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율이 100%인 UV(자외선) 코팅렌즈가 필수적이다. 'UV 400'이 적힌 선글라스를 구매하면 자외선 차단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선글라스 색조도 중요하다. 빛의 색상은 다양하기 때문에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색수차(색상에 따라 초점이 망막에 맺히는 차이)를 극소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청색빛의 산란을 잘 차단할 수 있는 렌즈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조건에 가장 부합하는 색조 농도는 75∼80%이며, 더 진한 색상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정도는 안경원에서 자외선 측정기로 검사를 받아보면 즉시 결과를 알 수 있다.

선글라스 렌즈 색깔은 그 렌즈를 착용한 사람의 눈이 들여다 보여야 하고, 반드시 정확한 시력측정 후 자신에 맞는 도수의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장시간 착용엔 녹색계열 렌즈가 좋아

좋은 선글라스라 하더라도 장소와 용도에 따라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장기간 착용 또는 장전을 할 경우 망막에 상을 정확히 맺게하고 눈이 피로하지 않게 해주는 녹색계열의 렌즈가 알맞다.

운전자들은 시야를 선명하게 해주는 갈색계열의 렌즈가 적합하다.

거울처럼 은색 코팅이 되어 있는 선글라스는 빛의 반사강도가 심한 스키장 등에서 사용하면 좋다.

짙은 주황색(호박색) 계열인 엠버메틱 렌즈는 기후의 변화에 따라 색깔과 밀도가 자동으로 바뀌기 때문에 스키•테니스 등의 스포츠나 등산•사냥등에 적합하다.

조광렌즈(변색렌즈 photochromic lens)는 빛의 강도나 날씨의 변화에 따라 자동적으로 렌즈의 색깔이 조절되며, 패션용도로 사용된다.

한편, 낚시나 바다항해 등 물에 빛이 반사되는 곳에서는 편광렌즈(polarized lenses) 를 사용한 선글라스를 사용, 눈부심을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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