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택산업협회의 조사 결과, 지난 5월부터 6월까지의 신규주택 판매가 이전 달에 비해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판매가 크게 하락, 10.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단독주택 판매 감소는 5.7%였다.
주택산업협회 집계... 전년 동기대비 11.9%
6월 신규주택 판매가 급격히 감소, 지난 2013년 이래 가장 낮은 판매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주택산업협회(Housing Industry Association. HIA)가 금주 월요일(1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5월부터 6월까지의 두 달간 신규주택 판매는 6.9%로 크게 하락했다.
특히 아파트 판매가 크게 줄어 감소비율은 10.7%에 달했으며 단독주택 판매 하락은 5.7%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하락 비율은 11.9%였다.
각 주별로는 NSW와 남부 호주(South Australia), 퀸즐랜드(Queensland) 주에서 크게 감소했으며 빅토리아(Victoria)와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주의 신규주택 판매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HIA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호주 신규주택 건축 부문에서 9%를 차지하는 비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 분석회사인 ‘코어로직’(CoreLogic)의 주택 가격 자료는 애들레이드(Adelaide, SA)를 제외하고 각 주 대도시의 주택 가격은 하락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신규주택 판매 감소와 달리 주말 경매 낙찰률은 더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각 주별 낙찰가를 보면 7월30일을 기준으로 애들레이드가 0.3% 상승한 반면 시드니(0.3%), 멜번(0.1%), 브리즈번(0.7%), 퍼스(0.2%)는 하락했다.
5개 주 주도의 7월 마지막 주(29일) 경매 낙찰률은 70.7%로 나타나 이전 주(22일)의 69.9%에 비해 약간 상승했다.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