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 카운슬 시의원 1938명 시장 61명 선출

카운슬 통폐합의 거센 진통으로 지난해에 선거를 실시하지 못한 NSW주내의 카운슬 45곳의 선거가 9월 9일 실시된다.

통폐합 과정을 순탄히 마무리했던 대다수의 카운슬은 지난해 9월10일 선거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카운슬 선거에서는 뉴사우스웨일즈 주내의 45개 카운슬의 시의원 1938명과 61명의 시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 가운데 20곳의 카운슬은 통폐합 절차를 통해 새로이 탄생된 관계로 이번 선거에서 첫 시의원이 선출된다.

15명의 시의원을 뽑는 센트럴 코스트 카운슬에는 무려 9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가장 많은 후보가 난립한 지역으로 뽑혔다.

또한 오렌지 카운슬에 88명, 퀸비얀-팔레랑 카운슬 80명, 조지스 리버 카운슬 72명, 이너웨스트 카운슬 70명, 그리고 미드 코스트 카운슬 후보로 69명이 등록 절차를 마쳤다.

대표적 한인상가밀집 지역인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에는 33명의 후보가 출마해 4.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NSW주 남서부 내륙에 위치한 머럼비지(Murrumgidgee) 카운슬의 2개 선거구(총 의석 6석)에 단 6명의 후보만 등록해 전원 당선이 확정됐다.

 

한국계 후보 6명 출사표

이번 뉴사우스웨일즈 주 카운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 후보는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3명이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선거에 몰렸다.

이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 후보는 D자유당의 4번과 7번 후보로 등록한 김베네사(현지) 후보와 미라 카니 후보 D무소속 A 그룹의 5번 후보 신은주 후보 등 3명이다. 

스트라스필드 인접 지역인 버우드 카운슬 선거에는 강경희(크리스티나) 후보가 자유당의 3번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라이드 카운슬의 웨스트 선거구에서는 김상휘(피터) 후보가 노동당의 2번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고, 노스 시드니 카운슬의 빅토리아 선거구의 무소속 A그룹의 3번 후보로 장지선 후보가 등록됐다.

앞서 지난 2012년 카운슬 선거에서는 모두 7명의 한국계 후보가 출마한 바 있다.

당시 출마한 한국계 후보로는 ▷스트라스필드에서 자유당의 2번 후보로 공천을 받은 옥상두 씨 ▷캔터배리 중앙선거구에서 자유당의 1번 후보로 출마한 켄 남(남경국) 당시 시의원 ▷그리고 오번 제2 선거구에서 자유당의 2번 후보로 공천받은 양상수 씨와 제1선거구의 4번 후보 박정남(존 박) 씨, ▷그리고 스트라스필드에서 노동당 5번으로 후보 등록을 한 윤수자 씨와 역시 같은 지역에서 유니티당의 2번 후보로 출마한 토마스 김 씨 ▷버우드에서 노동당 5번 후보로 출마한  성숙향 씨 등 총 7명이었다.

이 가운데 옥상두, 남경국, 양상수 후보가 당선됐지만 이번 선거에는 모두 출마하지 않았다.

 

‘리틀 코리아’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의 ‘진흙탕 싸움’

호주의 ‘리틀 코리아’로 불리는 스트라스필드 지역의 카운슬 선거 역시 NSW 주정부의 카운슬 통폐합 움직임에 적극 반대한 관계로 이번 9월 9일 실시된다.

90년 대 중반 이후 NSW주 카운슬 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 가운데 한 곳이었던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선거에 대한 주류 사회의 관심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닌 듯 하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이미 주류 매체로부터 ‘진흙탕 싸움’의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노동당의 1번 후보가 논란 속에 사퇴하고, 무소속 후보군에 사기 전과자가 출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자유당과 노동당의 지나친 후보공천 개입을 둘러싼 비난의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과연 어느 정도의 의석을 확보할지가 최대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 언론매체들이 가장 흥미롭게 지켜봐온 곳이다.

“지역사회 봉사”라는 카운슬의 본연의 임무는 멀리하고 정치인들의 온갖 진흙탕 싸움만 난무한 대표적 카운슬의 한 곳이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이기 때문.

특히 2003년 9월 버지니아 저지 당시 스트라스필드 시장(전 NSW주 공정거래부 장관)이 주의회 진출을 위해 카운슬을 떠나면서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은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가 됐다.

이후 자유당은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을 NSW주의 정권 탈환을 위한 교두보로 삼고 시의회 장악을 위해 ‘전략적 공천’을 서슴지 않았다.

이러한 정치 싸움의 와중에 스트라스필드 카운슬에서는 비리에 연루된 존 아비사비, 알프레드 챙 전 시장의 ‘불명예 중도하차’ 사태가 발생했고 심지어 호주의 ‘엽기 시의원 1호’라는 데니 림 씨가 시의원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코리아 가든 파동으로 무소속의 헬렌 맥루카스 시의원이 사퇴하고 지역 사회 전체가 심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헬렌 맥루카스 씨는 지난 2012년 카운슬 선거에서 1순위 득표율 17.78%의 놀라운 득표율로 당선된 바 있다.

아울러 스트라스필드 상공인협회 회장 출신으로 코리아 가든 프로젝트의 백지화를 이끈 앤드류 솔로스 현 시장 역시 당시 무소속 후보로 가까스로 당선된 바 있다.

당시 2012년 선거에서 자유당은 한국계 옥상두 씨를 포함 3명이 당선됐고, 노동당은 2008년 선거 대비 참패의 수모를 겪으며 겨우 2석을 건졌다.

 

카운슬 선거 투표 방법

NSW 카운슬 선거는 ‘비례대표’ 선출 방식이지만 상원 투표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다.

물론 정당(혹은 무소속 그룹) 투표나 개인별 투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상원 투표와 같지만 기표 방식에 차이가 있다.  

카운슬 선거 투표 용지는 상단과 하단으로 분리되며 유권자는 이 가운데 한쪽을 선택해서 기표하면 된다.

상단은 그룹(정당 혹은 무소속 그룹) 투표이며, 하단은 후보 개개인에 대한 투표이다.

상단 기표시 원하는 그룹 하나를 선택해 숫자 1을 기입하면 된다.

하단 기표시에는 해당 카운슬 시의원 정원의 과반수 이상을 선택해야 한다.

즉, 시의원이 7명인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구역의 유권자들의 경우 원하는 후보를 최소 4명 이상 선택해서 선호도에 따라 1, 2, 3, 4를 기입해야 한다.

시의원이 2명인 곳은 1번만 기입하면 되고 4명인 곳은 최소 1순위와 2순위를, 그리고 시의원이 15명인 카운슬 구역의 유권자는 선호도에 따라 최소 8명에게 1~8의 숫자를 기입해야 한다. 

이처럼 번거로움 때문에 대다수의 유권자들은 상단의 그룹별 기표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이런 경우로 인해 정당간의 선호투표 교환 밀약 논란이 가시지 않는 상원 선거와 달리 카운슬 선거의 경우 정당별 혹은 그룹별 후보의  순위가 당락을 좌우한다.

실제로 카운슬 선거에서 무소속 그룹의 2번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이유가 바로 이 점에 기인한다.

 

카운슬 선거 개표 및 집계 방법

카운슬 투표의 차순위 표 집계는 모든 우편투표가 도착 마감인 선거일 다음 월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이런 이유로 마지막 의석의 당선자 윤곽은 몇 주일 후에 결정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집계 방법은 더욱 복잡하고 특이하다.

카운슬 선거의 경우 일차적으로 1순위표(1st preference votes)로 일정 쿼타를 확보하는 후보에게 먼저 당선 혜택이 주어진다.

일정 쿼타는 총 유효표를 카운슬 시의원 수에 한 명을 더 보탠 수로 나눈 후 다시 1을 더하는 수치가 된다.  즉, {(총 유효표 ÷ (시의원 정원 + 1))+1}의 공식에 따라 쿼타가 설정된다.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선거에서 총 유효표가 2만표로 집계되면 쿼타는 2만표÷8(시의원 정원 7명 +1)=2500표에 더하기 1을 한 2501표가 된다.

이에 따라 1순위 표에서 2501표를 확보한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며, 나머지 잉여표는 차순위 표 배분 규칙에 따라 같은 정당 혹은 무소속 후보군의 2번 후보에게 모두 분배된다. 

동시에 1순위표 집계에서 쿼타에 못미치는 최저 득표자 순서대로 이들 후보의 차순위표가 해당 후보에게 분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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