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한인문학회 ‘문학카페’ 개최 … 방정웅‧홍원화, ‘우리말 바로쓰기’ 및 ‘동요’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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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일) 열린 달라스 한인문학회 월례 ‘문학카페’에서 방정웅 회장과 홍원화 회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달라스 한인문학회(회장 방정웅)가 8월 월례회 ‘문학카페’를 개최했다.

지난달 27일(일) 오후 3시 30분 캐롤튼 H마트 열린문화센터에서 열린 ‘문학카페’에서 홍원화 회원과 방정웅 회장이 주제발표를 했다.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로도 잘 알려진 홍원화 회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동요인 ‘반달’, ‘오빠생각’, 그리고 ‘섬집아기’의 선율과 박자를 분석하며 이들 동요의 문학적 가치를 조명했다.

홍 회원은 주제발표에 앞서 “문학회 회원들 사이에서 한국 동요가 유독 슬픈 느낌을 준다는 의견이 많다”며 “조사를 한 결과 그 배경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오늘 회원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홍 회원은 “오늘 주제발표는 시적인 분석보다는 음악적인 차원에서 멜로디와 리듬을 분석하는 차원에서 준비했다”고 밝히고 동요 세 곡을 직접 감상한 후 설명에 들어갔다.

홍 회원은 “처절하고 비극적인 한국의 역사 속에서 아름다운 노랫말과 선율을 많은 국민들이 애창하며 DNA에 슬픈 정서가 담겼다”며 “이런 동요를 부르면서 세대간에 보다 나은 소통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 회원의 발표 후 방정웅 회장이 동요에 담긴 ‘뒷이야기’를 전하며 보충설명에 들어갔다.

방 회장은 “윤극영 선생이 작사·작곡한 ‘반달’은 한국의 근대음악이 싹트던 1920년대에 탄생한 곡”이라며 “특히 1923년 당시의 어린이들에게는 길이 기억될 기념비적인 해였다”고 설명했다.

방 회장은 동요 ‘오빠생각’에 대해 “1925년 당시 12세 소녀였던 작사가 최순애 선생이 잡지 ‘어린이’에 투고해 발표한 동시에 작곡가 박태준 선생이 선율을 붙여 만든 곡”이라며 “당시 잡지를 보고 있던 박태준 선생이 즉석에서 곡을 붙였으며, 아동문학가 이원수는 그 시를 보고 크게 감동받아 당시 13세였던 최순애에게 편지를 보낸 것이 인연이 돼 결혼에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동요 ‘섬집아기’에 대해 방 회장은 “이 동요는 느리고 서정적인 가락이 구슬픈 느낌을 준다”며 “감성이 풍부한 어린이들은 이 노래를 부르다 엄마 생각에 북받쳐 울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방 회장은 문학회 회원들이 제출한 작품을 교정하면서 접한 자료를 분석해 ‘우리말 바로쓰기’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방 회장은 혼돈하기 쉬운 띄어쓰기에 대해 설명하며 지금의 맞춤법이 예전과 많이 달라져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달라스 한인문학회는 월례회 형식의 ‘문학카페’를 매월 한 차례씩 개최해 회원들은 물론, 문학에 관심 있는 동포들에게 유익한 ‘나눔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문학카페’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방정웅 회장(214-632-5313)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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