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국적 문제를 둘러싼 노동당의 파상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빌 쇼튼 노동당 당수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 해소 차원에서 영국 국적 취소 확인 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서에 따르면 자신의 주장대로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2007년 연방의회 입성에 앞선 2006년 6월 26일에 영국 국적이 취소됐다.

앞서 토니 애벗 전 연방총리는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말로만 영국 국적으로 취소했다고 떠들지 말고 증빙 서류를 제시하라"며 "그렇지 못한다면 입 다물고 있으라"고 돌직구를 던진 바 있다.

이에 쇼튼 당수는 "정치권에서 근거없는 의혹 제기는 자제되기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빌 쇼튼 노동당 당수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연방의회가 좀더 나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의회에서 면책특권을 빌미로 마구잡이 식의 의혹제기도 최소한의 증거와 타당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노동당은 바나비 조이스 연방부총리의 총리권한대행 수행 결사 반대의 목소리를 한층 높이고 있다.

턴불 총리가 이번 주말 태평양 제도국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면서 조이스 부총리가 총리권한대행직을 맡게되면서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것.

실제로 노동당 핵심 중진 토니 버어크 의원은 바나비 조이스 부총리의 총리권한대행 수행은 터무니없는 발상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

토니 버어크 의원은 "바나비 조이스 의원은 이번 주말총리권한해댕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리적으로나 상식적으로 현재의 상황에서 바나비 조이스 의원이 연방총리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향후 심각한 정당성 문제가 돌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바나비 조이스 연방부총리는 전혀 문제가 없고 총리권한대행 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바나비 조이스 연방부총리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죽거나 스스로 사퇴할 경우 혹은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정상대로 의원직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이 것이 정상적인 법의 작용이며 이중국적 파문에 따른 의원직 유효 여부에 대해 대법원의 법리적 판단이 곧 내려지는 만큼 노동당도 자숙하고 이를 기다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

말콤 턴불 연방총리도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운이 감도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당은 그저 바나비 조이스 연방부총리의 이중국적 의혹에만 매몰돼 있다"며 개탄했다.

턴불 총리의 이같은 반응은 노동당이 대법원의 법리적 판단에 앞서 바나비 조이스 의원이 연방 부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정치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바나비 조이스 의원을 비롯 7명의 여야 상하원의 이중국적 보유에 따른 의원직 유지의 적법성에 대해 연방대법원은 오는 10월 10일 법리적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TOP Digital/05 Septem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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