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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77개 국가 1천 개 대학을 대상으로 △강의 △연구 △연구논문 인용 횟수 △국제 전망 △산업계 지원 등 5개 부문의 성과를 기준으로 한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대학 평가에서 호주 2개 대학이 50위 이내에, 100위권에 든 대학은 6개였다.

 

50위권 아시아 지역 5개 대학, 한국은 100위권 내 2개 대학뿐

 

호주의 대학교육 수준이 근래 빠른 속도로 부상하는 중국 대학들에 뒤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세계적 권위의 대학교육 평가 기관의 전 세계 대학 순위 평가에서 6개 대학이 100위 이내에 포함됐다.

이는 영국의 대학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대학 평판 순위를 통해 드러난 것으로, 금주 화요일(5일, 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대학 가운데는 멜번대학교가 32위로 최고 순위에 올랐으며, 호주국립대학교(ANU)가 48위로 뒤를 이었다.

호주 대학 가운데 50위권에 오른 대학은 이들 2개 학교뿐이었으며, 시드니대학교(61위), 퀸즐랜드대학교(65위), 모나시대학교(80위), NSW대학교(85위)는 50위권을 벗어났다.

100위 안에 든 대학(시드니 및 NSW대학교) 외 NSW 주에 소재한 UTS, 매콰리대학, 뉴카슬대학, 울릉공대학, 찰스다윈대학, 웨스턴시드니대학, 호주가톨릭대학은 500위 내에 포함됐다.

‘THE’의 전 세계 대학 평가는 77개 국가 1천 개 대학을 대상으로 △강의 △연구 △연구논문 인용 횟수 △국제 전망 △산업계 지원 등 5개 부문에서의 성과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는 또 한 번 ‘세계 최고 대학’으로써의 명성을 이어갔으며, 미국의 대학들이 상위 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대학 평가 책임자인 ‘THE’의 필 베이티(Phil Baty) 편집장은 “올해 조사의 두드러진 점은 중국 대학들의 부상”이라며 “중국의 2개 대학이 처음으로 30위권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중국 베이징대학교(Peking University)가 공동 27위에, 칭화대학교(Tsinghua University)가 30위에 랭크됐다.

현재 호주 내 대학의 해외 유학생 가운데 중국 학생은 30%를 차지하며 인도가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호주에서 공부하는 중국 유학생 수가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THE’의 베이티 편집장은 “아시아 대학의 성장으로 호주의 교육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고등교육 시스템이 개선되면서 많은 중국 학생들이 해외 교육기관을 선택하기보다는 자국의 유명 대학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또한 아시아 대학들의 부상은 호주뿐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영어권 국가 유학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베이티 편집장은 “호주의 대학들만이 아시아 대학에 추월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조사 결과 미국, 영국, 유럽의 여러 대학이 아시아 대학보다 높은 점수를 받기는 했지만 아시아 지역 일부 대학들의 연구나 명성 또한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아시아 지역 대학에서 공부하고자 하는 해외 유학생들에게 있어 언어 장벽이 있을 수 있겠지만 세계적 대학으로서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지역 대학으로 향하는 해외 유학생 수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이티 편집장은 이어 “호주 내 일부 대학도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5개 부문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며 “다만 연방 정부의 대학 지원이 이전과 달리 변경될 경우 향후 호주 대학들의 평가는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호주 대학들이 국제적 명성을 이어가고 또 해외 유학생 유치를 지속하려면 정부의 지원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THE’ 평가에서 한국 대학 가운데 50위권에 든 곳은 하나도 없으며 서울대학교와 KAIST(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가 각각 74위, 95위로 100위에 들었을 뿐이다. 일본의 도쿄대학교(University of Tokyo)는 46위에 랭크됐으며, 아시아 대학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공동 22위)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 Times Higher Education 대학 평가

(순위. 대학-국가)

1. University of Oxford(UK)

2. University of Cambridge(UK)

3(=).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US)

3(=). Stanford University(US)

5.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US)

6. Harvard University(US).

7. Princeton University(US)

8. Imperial College London(UK)

9. University of Chicago(US)

10(=). ETH Zurich – Swiss Federal Institute of Technology Zurich(Switzland)

10(=). University of Pennsylvania(US)

12. Yale University(US)

13. Johns Hopkins University(US)

14. Columbia University(US)

15.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US)

16. University College London(UK)

17. Duke University(US)

18.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US)

19. Cornell University(US)

20. Northwestern University(US)

22(=). 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Singapore)

27(=). Peking University(China)

30. Tsinghua University(China)

32. University of Melbourne(Australia)

40. University of Hong Kong(Hong Kong)

44. Hong Kong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Hong Kong)

46. University of Tokyo(Japan)

48.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Australia)

61. University of Sydney(Australia)

65. University of Queensland(Australia)

74. Seoul National University(South Korea)

80. Monash University(Australia)

85. University of New South Wales(Australia)

95.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KAIST. Korea)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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