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건국 550주년을 기념하는 건국절행사가 수도 아스타나에서 대대적으로 개최되었다. 

  11일 부터 3일간 계속된 기념행사 중 주요 행사로는 나자르바예프 국립대학에서 열린 '카자흐스탄 고대국가의 역사' 컨퍼런스와  국립국장에서 열린 기념 공연 등이다. 

  역사 컨퍼런스는 20개국에서 온 46명의 학자를 비롯해 국내 전문가와 정부 당국자 등 1천여 명이 참가하였다. 

  이어진 기념 공연에도 배우, 스태프 등 2천500명이 동원된 대규모 행사로 치루어졌다. 

  또 행사 기간에 국립박물관 마당에는 50채의 '유르트'(유목민이 쓰는 천막)가 설치되고 각지에서 온 100여 명의 금속 및 목공예 장인들이 관람객들에게 전통생활방식을 보여주고 체험기회도 제공하였다.   

  카자흐스탄은  1465~1847년까지 지금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이란 북부를 통치하던 왕조국가를  자신들의 국가기원으로 보고 있다.   이 고대왕국은 자니벡 칸과 케레이 칸이 건립했으며 당시 이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유목민족 국가였다.

  이후 청왕조에 쫒긴 중가르 인들의 서진으로 인해 카자흐인들이 생존에 위협을 느끼고 러시아황제에게 보호를 요청하는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 제국(1721~1917)의 영향권 밑으로 들어갔다.  

  카자흐스탄이 고대왕국의 건립을 기념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써 작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이 계기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자국 청년 포럼에서 나자르바예프대통령의 치적을  추켜세우려는 의도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예전에는 국가가 없던 땅에 나라를 세웠다"고 말했으나 이 말이 카자흐인들에게는 그 이전에는 독립국 지위나 역사를 가진 적이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며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 해프닝 후 나자르바예프는 그러면서 선조의 건국이념과 그 뜻을 기려 "카자흐스탄 건국 550주년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전체 인구 중 러시아인들이 21%를 차지하고 있고, 또 소련시절 스탈린 정권의 민족 이주정책으로 인해 고려인 동포를 위시하여 독일, 체첸, 쿠르드 민족 등도 사는 다민족 국가이다. 

  또 대통령 직속기구로 '민족회의'라는 장관급 기구를 두고 각 민족 의 문화와 전통을 보존하고 민족간 화합을 강조해 왔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93 러시아 러시아, Dagestan 공화국 테러 용의자 3명을 체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01.
892 러시아 남중국해에서, 훈련하는 러시아 군함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9.
891 러시아 푸틴 대통령 "러시아군 60만명 특수군사구역 주둔"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7.
890 러시아 러시아 푸틴, 핵 건조 지시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7.
889 러시아 러시아 레닌그라드 지역 경계 강화, 주요 연료 터미널 폐쇄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2.
888 러시아 러시아 가스항 큰 화재 발생, UAV 공격 의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2.
887 러시아 러시아 북한, 민감한 모든 분야 협력.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8.
886 러시아 北 단체 관광에 러시아인 관심…"평양•스키장 일정에 100명 신청" file 라이프프라자 24.01.17.
885 러시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포로 교환 file 라이프프라자 24.01.04.
884 러시아 러시아와 중국 위협 ,직면한 미국 file 라이프프라자 24.01.02.
883 러시아 러시아, 미국 세계 에너지 안보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 file 라이프프라자 23.12.28.
882 러시아 러시아 군대, 우크라이나에서 UGV 사용 file 라이프프라자 23.12.21.
881 러시아 Putin 대통령, 2024년 프랑스 방문 ? 라이프프라자 23.12.21.
880 러시아 러시아 대통령 선거, 16명 출마 라이프프라자 23.12.21.
879 러시아 러시아-중국 무역, 2,000억 달러 달해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9.
878 러시아 러시아 집권당, 푸틴 대통령 재선 지지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8.
877 러시아 러시아 철수. 서방 기업들, 1030억 달러의 손실 라이프프라자 23.12.18.
876 러시아 러시아, NATO 공격 의사 없다. 라이프프라자 23.12.18.
875 러시아 푸틴 대통령, 가장 큰 온라인 기자회견 file 라이프프라자 23.12.14.
874 러시아 러시아, 중동 평화 조건 제시 라이프프라자 23.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