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추석을 몇 시간 앞둔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 정토회의 법륜 스님이 UBC한국학연구소(소장 박경애 교수)의 초청으로 UBC의 C.K. Choi 빌딩에서 타민족을 주요 대상으로 한 즉문즉설 행사를 가졌다.

법륜스님은 본 즉문즉설에 들어가기 전에 강의실을 찾은 한인들을 의식해 각기 다른 환경과 경험을 가지면서 갖기 다른 가치관을 가진 한인 이민자 가정을 향해 '현재의 옳은 것이 미래에 옳지 않을 수도 있다.'며 상대적인 가치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대한 예로 어른과 아이가 한국과 외국에서 각기 다른 경험을 했기에 서로 다르다는 점을 들었다. 또 옛날에는 대가족이 주였지만 지금은 핵가족에서 다시 혼자 사는 가구가 주가 됐기 때문에 결혼 왜 안 하느냐의 질문이 세대간 갈등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언제나 옳다는 절대적인 진리보다 본질을 이해하고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또 상대적인 희비보다 중용적인 흔들림이 없는 마음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UBC의 선불교 교목인 가레스 리로트닉 스님도 찾아와 일본 선불교와 다른 한국의 선에 대해 크게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UBC 강연이 영어 통역으로 주로 타민족을 대상으로 한 시간이어서 질문자들도 대부분 다양한 타민족 참석자로부터 각기 다른 입장의 질문으로 이어가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그러나 통역을 통하는 행사여서 소트라테스의 대화법과 유사한 법륜스님의 독특한 강연인 즉문즉설보다 한 번 질문하고 한 번 길게 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법륜 스님은 UBC의 행사를 마치고 이날 오후 7시부터는 한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즉문즉설 행사를 가졌다.

밴쿠버 행사와 관련한 강의 내용은 정토회 홈페이지는 '스님의 하루' 페이지(https://www.jungto.org/buddhist/budd8.html?sm=v&b_no=78390&page=1&p_no=74)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법륜 스님의 해외 순회 강연은 지난 8월 28일 일본 동경을 시작으로 45일 동안 45개 도시를 순회한 후 마지막으로 샌디에고에서 오는 7일 행사를 마지막으로 끝나게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정토회 홈페이지 밴쿠버 행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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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행사에 초대한 박경애교수와 한국학연구소 직원들과 함께 한 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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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대상 행사를 마치고 책사인회를 하는 법륜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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