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채스우드 고층 아파트 아래 골목길에서 유혈이 낭자한 채 시신으로 발견된 한국여성 최 모씨(34)씨는 사망 2시간 전 한국인 남성 서 모 씨(37)에게 폭행을 당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이 밝혔다.

숨진 최 씨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서 모씨는 최 씨의 시신이 발견된 직후 같은 아파트 27층 발코니 차광목에 매달려 12시간 동안 투신 소동을 벌인 장본인이다.

이 아파트에는 숨진 최 씨가 거주하고 있었고, 투신 소동의 장본인 서 씨는 이스트우드 주민으로 알려졌다.

숨진 최씨는 금융업에 종사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9일 오전 6시 30분 경 채스우드 역 인근의 브라운 스트리트에 연결된 골목길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그 직후 서 씨의 27층 투신 소동은 시작됐다.

경찰은 최 씨가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것으로 믿고 있다.

서 씨는 이미 폭력 및 신체 상해 죄 등의 죄로 기소됐고 10일 오후 혼스비 치안법원에 소환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 씨는 투신 소동을 벌이는 가운데도 최 씨의 시신을 가린 경찰 텐트를 계속 내려봤다.

경찰은 현재 숨진 최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검시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서 씨를 상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얼마전 만나 연인관계가 됐으며 얼마후 함께 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서 씨가 가정폭력으로 인해 이혼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부인에게 폭력을 써서 접근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한편 현지 언론들 또한 연일 보도를 이어가며 이번 사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뉴스닷컴 등 주요 언론들은 온라인 메인 화면에 이번 사건을 크게 싣고 업데이트된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최 모씨의 시신이 발견된 곳엔 그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지인들이 놓아둔 꽃과 엽서들이 그 자리를 채웠다. 이번 사건은 한국에서도 크게 보도되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 AAP Image/Mick Tsikas. 9일 한국계 남성이 채스우드의 한 고층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된 차양막 위에서 경찰과 대치를 벌이고 있다.>

 

©TOP Digital/11October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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