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직업성장 1).jpg

‘센서스 2016’ 자료 가운데 연령-직종별 고용 비율을 분석한 결과 5년 전인 2011년 인구조사 당시와 비교해 30세 미만 젊은 계층에서는 패스트푸드 요리사 바텐더(사진), 바리스타, 웨이터 및 운동선수로 일하는 비율이 높았다.

 

지난 5년 사이, 지역 사회-개인 서비스 부문 근로자도 19 % 증가

 

아름다움과 균형 잡힌 신체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지난 5년 사이 호주의 직종 분야에서 뷰티 테라피스트와 피트니스 강사 직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호주 전역에서 실시된 ‘2016 인구조사’에 대한 개괄적인 집계자료가 지난 6월 처음으로 공개된 이후 각 분야별 세부 자료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호주인의 직업, 교육 등에 대한 최신 데이터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래 인구증가율은 9%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뷰티 테라피스트와 피트니스 강사 수는 25% 이상 급증했다.

직업 형식을 보면 경제 전반에서 파트타임 일자리가 크게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호주인의 평균 주별(weekly) 노동시간은 5년 전 34.6시간에서 35.1시간으로 다소 늘었다. 이런 가운데 남성의 근무시간은 여성에 비해 2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자의 노동시간에서, 주 49시간 이상 근무하는 근로자는 17.8%에서 16%로 줄어들었으며, 노동시간이 줄어든 근로자 성별을 부면 대부분 남성이었다.

전통적으로 근무 시간이 적었던 직종들 가운데 일하는 시간이 빠르게 증가한 분야는 커피전문점의 바리스타(barista)와 바 근무자(bar attendant)로, 이들 종사자의 근무시간 증가 비율은 5년 사이 23%에 달했다.

호주 통계청(ABS)이 내놓은 이번 자료는 또한 마지막 집계였던 지난 5년 이래 커뮤니티 및 개인 서비스 부문 근로자 수가 19%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종합(직업성장 2).jpg

지난 5년 사이 가장 두드러진 고용 분야는 뷰티 테라피스트와 피트니스 강사 부문으로, 증가율은 25%에 달했다.

 

같은 맥락에서, 보건 및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호주인 8명 중 1명이, 고령화가 가장 빠른 남부 호주(South Australia)와 타스마니아(Tasmania) 주의 경우에는 7명 중 1명이 이들 직종에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호주인의 연령에 따른 직업 유형에서도 차이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30세 미만의 젊은 계층에서는 패스트푸드 요리사, 바텐더, 바리스타, 웨이터 및 운동선수로 일하는 비율이 높았다. 반면 60세 이상 계층은 목축농장, 간병인, 버스 운전기사가 많았다.

공장이나 광산 일자리 등 전통적으로 남성이 주를 이루던 직종이 사양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근래 들어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군, 즉 보건-사회복지 지원-교육 부문에서는 여성 종사자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직종에 따른 종사자 비율을 보면 기술 및 통상 분야의 경우 남성 근로자가 84%를 점하고 있는 반면, 보건 전문 부문에서는 여성 비율이 74%, 법률-사회 서비스-보건 전문 분야에서는 여성 종사자가 63%로 압도적이었다.

인구조사 분석 매니저인 통계청(ABS)의 빈디 킨더만(Bindi Kindermann) 연구원은 이번 자료 분석 결과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고용 부문에서 남성 비율이 줄어들고 있으며 반면 여성 고용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여성의 노동참여는 반세기 전인 1966년과 크게 비교된다. 당시 여성의 노동참여는 전체 여성 가운데 34%였으나 지난해 인구조사에서는 56%로 늘어났다.

반면 남성 노동인구 비율은 1966년 83%에서 지난해 조사 결과 65%로 하락했다.

여성의 노동 시간이 남성에 비해 적었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비노동 시간이 온전히 여성들에게 부여된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풀타임 직업에서 여성 고용비율이 두 배로 증가하고 직장 내 근무시간은 남성과 동일하지만 여성은 남성에 비해 매주 최소한 15시간을 더 무급의 가사노동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직업성장 3).jpg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회적 경향에 따라 뷰티 테라피스트가 인기 직종으로 부상했다.

 

5년 사이, 호주 인구

절반이 주거지 옮겨

 

한편 지난 5년 사이, 호주인들의 국내 이주는 전체 인구의 절반에 달했으며, 지난 12개월 사이에만 6명 중 1명이 이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서스 2016’ 조사 내용을 분석한 이번 자료는 호주의 유동인구 집단에 대한 믿을 수 없는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르면 20-29세 사이 청년 3명 가운데 1명이 매 12개월마다 주소를 변경했으며 5년마다 거주지를 옮겼던 이들은 3분의 2에 이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인구조사를 통해 이전 5년 사이, 즉 2011년 센서스 이후 거주지를 옮긴 이들은 전체 인구의 43.4%에 달했다. 이는 2011년 인구조사에서 나타난, 이전 5년 사이의 인구 이동 비율 41.7%보다 늘어난 것이다.

각 주별 국내 이주를 보면 퀸즐랜드(QLD)는 지난 5년 사이(2016 인구조사 이전) 호주 각 주에서 7만7,050명이 이주해 와 가장 인기 높은 주(state)로 꼽혔다. 반면 유출 인구도 많아 타 주로 이동한 인구는 6만6,480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이동 측면에서 가장 인기 높았던 주는 빅토리아(VIC)였다. 5년 사이 VIC 주에는 6만7,190명이 유입됐으며 유출 인구는 5만2,810명으로 순 유입은 1만4,3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유출이 가장 많았던 주는 NSW였다. 5년 사이 NSW 주에는 7만4,100명이 유입됐으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이들은 8만4,930명에 달해 순유입은 마이너스(-) 1만830명이었다. 광산경기 침체 여파가 가장 심했던 서부 호주(WA) 주 또한 유출 인구가 많아 2만2,690명이 WA주로 이주했으나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간 인구는 3만2,930명으로 순유입은 마이너스(-) 1만237명이었다.

해외 이민자 유입이 가장 많았던 주는 NSW와 VIC였다. 지난 5년 사이 NSW 주에 유입된 해외 이민자는 45만1,630명, VIC 정착자는 거의 40만 명에 달했다.

 

■ 호주 10대 고용 분야

(센서스 2016 기준)

-Health Care & Social Assistance : 1,351,015명

-Retail Trade : 1,053,816명

-Education/Training : 925,895명

-Construction : 911,056명

-Professional, Scientific & TechnicalServices : 775,978명

-Accommodation & Food Services : 738,231명

-Public Administration and Safety : 713,135명

-Manufacturing : 683,688명

-Transport, postal, warehousing : 499,491명

-Financial & Insurance services : 384,604명

Source: ABS

 

■ 빠른 고용성장 분야

(2011년 이래)

-Sales assistants : 526,010명(69,096명 증가)

-Child carers : 139,595명(31,669명 증가)

-Aged and disabled carers : 132,325명(24,110명 증가)

-Chefs : 80,723명(23,110명 증가)

-Domestic cleaners : 36,562명(20,681명 증가)

Source : ABC

 

■ 각 주별 인구 이동

(2015년 8월-2016년 8월 사이)

-NSW : -10,830

-WA : -10,237

-SA : -5,263

-NT : -1,959

-TAS : 1,585

-QLD : 10,565

-VIC : 14,374

Source : ABC

 

김지환 기자 jhkim@koreanherald.com.au

 

  • |
  1. 종합(직업성장 1).jpg (File Size:78.9KB/Download:25)
  2. 종합(직업성장 2).jpg (File Size:26.5KB/Download:22)
  3. 종합(직업성장 3).jpg (File Size:33.7KB/Download:2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201 호주 3D 횡단보도, 길 건널 때 더욱 안전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9.05.
2200 호주 NSW•QLD 산불사태 악화…주택 20여채 전소 톱뉴스 19.09.10.
2199 호주 녹색당, 호주내 홍콩 학생 영주 대책 촉구 톱뉴스 19.09.10.
2198 호주 호주 이민자 지방분산정책, 영주 이민자 수 감소 초래 톱뉴스 19.09.10.
2197 호주 호주 44년만의 첫 경상흑자 기록…2분기에 $59억 흑자 톱뉴스 19.09.10.
2196 호주 시드니 노숙자 증가…비상 숙소 ‘포화’ 톱뉴스 19.09.10.
2195 호주 호주, 대북제재 감시용 해상 초계기 일본 근해 배치 톱뉴스 19.09.10.
2194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봄 시즌 9월 첫 주말 경매, 81.9%의 높은 낙찰률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
2193 호주 비싸게 팔리는 퀸즐랜드 휴양지 아파트들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
2192 호주 8월 시드니-멜번 주택 가격 상승, 부동산 시장 성장 이끌어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
2191 호주 늘어난 중국 유학생들, 호주 ‘정치 요람’을 지배하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
2190 호주 지난 달 자동차 판매 순위... ‘Hyundai i30’, 2813대로 네 번째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
2189 호주 아시아 ‘큰손’들 경기 침체로 울상 짓는 ‘The Star’ 카지노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
2188 호주 ‘한 주’의 시작... 일요일? 아니면 월요일을 기준으로 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
2187 호주 “정치 비용 지나치다”... 일부 의원들, 선거비 수백 만 달러 지출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
2186 호주 NSW 베레지클리안 정부, “시드니 야간 경제 살려야...”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2.
2185 호주 연방정부, 기술이민대상 직업군 재분류…내년 3월 갱신 예정 톱뉴스 19.09.17.
2184 호주 시드니 시내 일대 유흥업소 심야영업제한조치 폐지될 듯 톱뉴스 19.09.17.
2183 호주 복지수당 수급자 약물 테스트 법안 재상정 ‘가시화’ 톱뉴스 19.09.17.
2182 호주 호주의 첫 중국계 여성 연방의원 글래디스 리우 ‘구설수’ 확산 톱뉴스 19.09.17.
2181 호주 NSW 낙태 허용법 결사 반대 의원 3인 ‘당권 표결 발의’ 계획 백지화 톱뉴스 19.09.17.
218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봄 시즌, 주택시장 활기... 매물은 크게 부족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2179 호주 NSW 주 ‘바이런 베이’, 2014년 이래 집값 117% ‘껑충’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2178 호주 Spring festival & events in Bluemountain 2019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2177 호주 “환자 10명 중 1명이 병원서 감염”... Hospitals make us sicker!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2176 호주 시드니 주부들 ‘보톡스-명품’ 때문에 매춘에 나선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2175 호주 전 세계 안전한 도시‘... 시드니는 5위, 멜번은 10위 차지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2174 호주 “지나친 ‘중국’ 논쟁, 호주 백호주의 사고 자극할 수도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2173 호주 NSW 주 공립학교, 지난해 ‘정학’ 징계 학생 수 3만2천 명 file 호주한국신문 19.09.19.
2172 호주 태권도·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 공연에 '리틀 코리아' 분위기 '후끈' 톱뉴스 19.09.24.
2171 호주 홍경일 변호사,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계 호주인 40인에 선정 톱뉴스 19.09.24.
2170 호주 시드니 다문화 지원팀 구성…의료 정보 제공 톱뉴스 19.09.24.
2169 호주 시드니서 '한글사랑 도서관' 10주년 후원 음악회 개최 톱뉴스 19.09.24.
2168 호주 호주한인총연합회, 차세대 한인들 정계진출 욕망 일깨워 톱뉴스 19.09.24.
2167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부족한 매물에 예비 구매자들, 끈질긴 입찰 경쟁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2166 호주 시드니 14개 ‘통계 구역’ 중 5개 지역, 2001년 이후 인구 50%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2165 호주 호주 여행 중국인들, “휴가 및 주거용 부동산 구매 계획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2164 호주 ‘Upsizing’ 원한다... 수요 많으나 공급은 크게 부족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2163 호주 현대자동차 호주 법인, ‘유트’ 차량으로 호주 시장 확대 계획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2162 호주 호주 로또 사상 최고 잭폿 터졌다! 1억5천 만 달러 돈벼락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2161 호주 8월 호주 실업률, 5.3%로 높아져... 12개월 만에 상승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2160 호주 연방 예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균형’ 인접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2159 호주 뉴질랜드 야생에서의 5개월, 그것이 40대 여성에게 준 것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09.26.
2158 호주 NSW 낙태 허용법 마침내 통과…119년만에 형사 처벌 제외 톱뉴스 19.10.01.
2157 호주 호주, 해외 유학 산업 ‘장악’…전 세계 유학생 10% 호주로 톱뉴스 19.10.01.
2156 호주 호주·한국 정상회담, 국방·방산·자원개발 협력 강화 합의 톱뉴스 19.10.01.
2155 호주 이민자 신원조회 강화법안 연방하원 통과 톱뉴스 19.10.01.
2154 호주 NSW주, 비상차량 통과 시속 위반 차량 과태료 인상 톱뉴스 19.10.01.
2153 호주 호주 등 전 세계 수백만 학생들 기후변화대응 촉구 톱뉴스 19.10.01.
2152 호주 트럼프-모리슨, 미·호 정상 13년만의 국빈만찬 톱뉴스 1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