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기로에 섰던 밴쿠버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위기를 넘겼다. 밴쿠버의 대표적인 연말 행사인 산타클로스 퍼레이드는 이동통신사 로저스와 페어몬트 호텔, 그리고 토이즈 알어스(Toys R Us) 등의 후원으로 진행돼왔다. 특히 로저스는 지난 12년 동안 후원해 한 때 행사 이름이 '로저스 산타클로스 퍼레이드'였을 정도로 대표적인 후원사였다.

 

그런데 올해 로저스가 자사의 사회 지원대상을 청소년들을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는 쪽으로 선회하면서 퍼레이드 후원 중단을 선언했다. 퍼레이드 진행 비용 약 40만달러 중 15만 달러가 빈 것이다. 이에 퍼레이드 주최 측은 '올해 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번 주 주최 측이 "새 후원자를 찾아 올해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새 후원사는 로저스의 이동통신 경쟁자 텔러스다. 주최 측 제시카 워커(Walker) 대표는 "행사가 취소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듣고 텔러스가 흔쾌히 손 내밀어 주었다"고 말했다.

 

밴쿠버 산타 퍼레이드는 사람들의 성금과 음식 기부를 받아 밴쿠버 푸드뱅크에 전달하는 행사다. 현재까지 총 15만7000달러의 성금과 3만5000kg의 음식이 기증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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