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포럼..‘한국분단’ 주제

시사평론가 이명동박사 7회째 열어

 

애틀랜타(美조지아주)=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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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가 깨어나야 합니다!”

 

미동남부 최대도시 애틀랜타에서 제7회 열린 포럼이 개최됐다. 지난 22일 애틀랜타한인교회에서 열린 포럼은 재미시사평론가 이명동박사가 주도하는 파인더(FINDER) 주최로 열렸다. 포럼은 이명동박사를 비롯, 이홍철, 조규백 이상도 정명호 윤병국 씨 등 6인의 패널이 나와 ‘한국 분단 원인과 미래(Two Koreas: Why, and Where To)’를 주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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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기’ 국면(局面)이 수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조규백 목사는 ‘평화통일 징검다리 놓기’의 발제에서 두레공동체 시절 북한에 가서 고아들을 돕고 나무심기운동에 주력하던 일화를 소개하며 남북화합과 통일의 당위성(當爲性)을 강조했다.

 

그는 “50~70년대 태어난 사람들이 어린 시절 받은 통일교육은 지내고 보니 반공교육이었다. 반공교육은 북한의 부정적인 문제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끊임없이 교육하면 사실처럼 믿어진다”고 전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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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백 목사는 “역사를 이해하는 측면도 두가지가 있다. 두레공동체는 보수적인 단체였지만 이미 90년대 중반 우리 민족이 통일해야 한다는 확고한 방향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독도 하나를 놓고도 일본과 죽기살기로 싸우며 엄청난 경제적 손실도 감수하는데 북쪽을 포기하는듯한 태도를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엔 약 6만5천명의 고아(孤兒)들이 있다. 아이들을 안아보면 굉장히 가볍다. 부서질 것 같아서 꼭 안기도 힘들었다. 이 아이들은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영양실조로 태어나더라. 아프리카의 독재국에서도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우리 동족, 우리 이이들과 미래에 손잡고 살아야 할 이 아이들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이념을 떠나서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조규백 목사는 “우리나라는 가만 보면 ‘분단귀신’이 지배하는거 같다 남북이 분단귀신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 같다. 왜 남북이 통일을 해야 하는가. 그래야 우리 자손들이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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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동 박사는 ‘분단의 원인’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우리가 결정적으로 알아야 할 것 제국주의 식민주의다. 역사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보통의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수준에 와 있는가가 중요하다. 1940~50년대는 한사람의 지도자가 다 했다. 조만식 선생은 민족지도자이자 종교지도자였다. 그만큼 민도가 낮았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건 사람들이 얼마나 깨어있는가다”라고 지적했다.

 

이명동 박사는 “역사는 미래를 생각않고 산 사람들의 비참한 이야기들로 점철(點綴)되어 있다. 우리 미래의 그림을 어떻게 그릴것인가. 요즘 ‘남한산성’같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다는건 한국이 그만큼 자신을 갖게 된거다. 영화에서 청나라 장군이 ‘조선은 난해한 나라다. 부수기보다는 내부적으로 부서지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100% 맞는 말이다. 우리가 왜 분단이 됐는지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홍철씨가 발표한 ‘북한 어디로 가고 있나?’도 관심을 모았다.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진행한 발제에서 북한 핵무력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설득력있게 분석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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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의 핵보유는 독자방위체계의 완성이고 국제외교무대의 지위개선, 경제성장 발판이다. 정치 경제 군사적으로 사실상 ‘절대반지’의 역할을 한다고 해석해도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은 절대반지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소련 해체후 제3의 핵보유국이었던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러시아의 종용으로 핵무기를 포기했지만 20년이 지나 러시아 군대가 크림반도를 점령했다.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러시아의 침공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북한의 핵무기 완성은 마지막 단계에 있다. 정치 경제 외교적인 노력속에 강성대국의 꿈은 성공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정보의 흐름은 항상 체제변화로 이어졌다. 북한의 이러한 시도가 종국적으로 체제수호에도 성공할지는 의문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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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은 이상도씨의 ‘한국의 정치 경제 문화의 현주소’, 정명호씨의 ‘보수정권과 진보정권의 대북정책 차이’, 윤병국씨의 ‘한반도 북핵위기의 해결방안’ 발표로 이어졌고 이명동박사가 ‘한국, 한국인의 미래(The Vision/Where to?)’ 주제의 연설과 청중들이 참여하는 질의응답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포럼을 지켜본 민홍기씨는 “요즘 한반도 문제로 모국에 대한 걱정도 많았는데 답답했던 가슴이 씻겨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높은 수준의 정보와 식견을 갖춘 패널들 덕분에 기대이상의 시간이 되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명동 박사는 “열린 포럼이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다른 도시에서도 파인더와 같은 열린 포럼이 풀뿌리 차원에서 열리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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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美애틀랜타 한인사회 ‘열린포럼’ 시선집중 (2014.10.2.)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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