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차 북미주총연합회 총회로 ‘하나됨’ 확인 … 달라스에서 최초 개최, 250여 명의 동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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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주 지역의 학생군사훈련단(Reserve Officers’ Training Corps, 이하 ROTC) 동문들이 달라스에 총집결해 ROTC 정신을 나누고, 친목을 다졌다. 

지난달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포트워스에 소재한 챔피언스 서클(Champions Circle) 메리어트 호텔과 스피드웨이 클럽(The Speedway Club)에서 열린 제23차 대한민국 ROTC 북미주총연합회(총회장 오흥무) 총회는 250명의 동문간 긍지와 자부심을 나누고, 대내외에 진한 동지애와 화합을 자랑하는 ROTC인들의 축제 의 한마당이었다. 

달라스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총회는 미국과 캐나다에 사는 ROTC 동문들의 가장 큰 행사로 총회 개최를 계기로 미 중남부의 물류 허브이자 IT산업의 중심지, 그리고 석유산업의 핵심인 달라스의 발전상과 위상을 제대로 알렸다는 평을 받았다. 

매년 북미주의 각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총회는 차기에는 샌프란시스코, 2019년도에는 캘거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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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됨을 위하여’

2박 3일 일정으로 치러진 이번 북미주총연합회 총회는 27일(금) 오후 6시 만찬 및 전야제를 시작으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둘째 날인 28일(토)에는 오전 6시부터 대의원회의를 통해  다양한 안건이 처리됐다. 

ROTC 북미주 총연합회의 정관수정과 대외참가비 인상이 만장일치로 결의됐으나 조기 등록때의 할인율은 샌프란시스코 총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주목받았던 총회 개최지는 2018년 샌프란시스코, 2019년 캘거리, 2020년 LA, 2021년은 뉴욕으로 결정됐다. 

골프대회와 달라스 시내 관광으로 교제하며 새로운 힘을 얻은 동문들은 오후 6시부터 스피드웨이 클럽 대회의장에서 총회와 함께 만찬과 축하공연을 이어갔다.

김상정 북미주 달라스 총회 대회장(2기)은 유행성출혈열로 전우와 함께 생사의 갈림길에 있었던 자신의 전역 때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ROTC인의 만남은 쉽게 만나 헤어지는 것이 아닌 피와 땀으로 얽혀진 인연”이라며 “내일 헤어지지만 항상 서로를 생각하고, 내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시 만나자”며 개회 선언으로 총회를 시작했다. 

이날 총회에는 250여 명의 북미주 동문들을 비롯해 김은종 명예회장(1기), 한국중앙회 손종국 총회장(13기)등 다수의 임원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으며, 포트워스 한인회 니콜 오칸래 회장과 KWVA(The Korean War Veteran’s Association)의 레리 카인라드(Mr Larry Kinlard) 전 회장도 참석해 한미 양국의 우호를 과시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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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례 후 동문들은 문범주 준비위원장(달라스 지부회장, 17기)의 선창에 따라 “우리는 명예를 우선하고, 화합과 이해를 증진시킨다 또 질서를 존중하며 진실, 정의, 공평의 사회를 이루는데 앞장 선다”는 강령을 복창하며 ROTC 정신을 되새겼다. 

북미주총연합회 오흥무 총회장(1기)은 환영사를 통해 “문무를 겸비한 19만 ROTC인들이 그 수고와 땀으로 한국의 밑거름이 됐고, 오늘날도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분야에서 핵심 역활을 담당하고 있다”고 동문들을 치하한 후 “달라스에 함께 모여 젊은 시절을 되살리고, 사회 경험을 공유하며 우리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자고”고 말했다. 

이어 그는 “ROTC인들의 무궁발전을 바란다”며  ‘ROTC여 영원하라, 하나됨을 위하여’라는 구호를 크게 외쳤다.

김은종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랜만에 동문 여러분을 만나게 돼 참으로 반갑다”며 인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태롭게 돼 북핵과 미군철수를 논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제 우리 ROTC인들은 조국의 현실을 분명히 직시하고, 바른 안보의식과 국가관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OTC 한국중앙회 손종국 총회장도 “지난 50여 년동안 ROTC인들은 조국 안보에 소임을 다하고 전역 후에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해 왔다” 며 “특히 미국, 캐나다의 발전과 동포들의 지위향상을 위해서도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북미주 지역 동문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현재 최대 위기상황에 놓인 조국을 위해 19만 ROTC인들이 일치단결해 대한민국의 안위와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텍사스 A&M 대학 출신으로 한국전 발발시 3년에 걸쳐 전쟁에 참여한 KWVA 레리 카인라드 전 회장은 젊은 시절의 추억과 함께 자신을 소개한 후 “그동안 6번에 걸쳐 한국을 방문해 장군들과 대통령을 만났고, 한국의 발전상을 확인했다”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한국 전쟁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고, 이것을 모르는 주변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며 “참전용사들이 여전히 많긴하지만 현재 숫자가 점차 줄고 있으니, 북미주 ROTC인들이 이들과 함께하고 또 지원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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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과 함께 진행된 총회에서는 ROTC 임관 50주년을 맞는 LA 지회의 정연홍 동문(5기), 워싱턴 DC의 조정남 동문(5기)에게 명예의 메달이 수여됐으며 윤다빈, 조소영, 송세민 3명의 동문 자녀에게도 재단법인 ROTC 장학재단에서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총회를 위해 수고한 달라스 지부의 오흥무, 총회장, 김상정 대회장, 최용무 사무총장, 문범주 준비위원장, 이경철 홍보팀장 등 임원진에게도 총회에서 준비한 감사패와 함께 감사와 격려의 환호와 박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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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내년 총회 개최지인 샌프란시스코가 동영상을 통해 소개됐으며, 샌프란시스코 지회의 유학선 총회장에게 대한민국 ROTC 북미주 총연합회기가 전달됐다.

윤환식 총동기회장의 건배제의로 분위기는 절정을 향해 치달렸다. 이후 전 달라스 예총회장인 가수 하청일 씨와 황경숙 씨, 그리고 투 가이스의 노래와 동문들이 준비한 축하공연으로 동문들의 따뜻한 축제의 밤이 이어졌다. 

켈리 윤 기자 press2@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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