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 밀러 차기 캐롤튼 경찰국장 11월 20일(월) 취임 … 한인 경찰관 채용, ‘한인들과 만남의 자리’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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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릭 밀러(Derick Miller) 차기 캐롤튼 경찰국장

 

렉스 레든(Rex Redden) 국장의 뒤를 이어 캐롤튼 경찰국을 이끌어갈 수장으로 데릭 밀러(Derick Miller) 현 캐롤튼 경찰국 부국장이 발탁됐다.

캐롤튼 시는 지난 8월 렉스 레든 국장을 경찰국과 소방국 등 모든 공공안전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공공안전국’ 수석 국장으로 승진시킨다고 발표한 후 차기 경찰국장을 물색해왔다.

캐롤튼 시는 미 전역에서 선발된 세 명의 최종 후보자들 중에서 밀러 현 부국장을 차기 국장으로 선택했다.

11월 20일(월) 캐롤튼 경찰국장으로 취임하는 밀러 신임 국장은 뉴스코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캐롤튼 시와 캐롤튼 경찰국이 직면한 주요 현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밀러 국장은 한인 경찰관 채용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인사회와의 관계 증진이 자신의 임기내 주요 목표라고 밝혔다.

밀러 국장은 △ 지역사회 공조 △ 경찰관 채용 △ 범죄예방을 주요 3대 현안으로 지목했다.

밀러 국장은 캐롤튼 경찰국이 그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밀러 국장은 “캐롤튼 시 현안에 지역사회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특히 경찰국 업무는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시민들과 소통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능력 있는 경찰관을 확보하는 게 두 번째 중요 현안이라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캐롤튼 경찰국 내에서 향후 같은 시기에 은퇴하게 될 경찰관들이 많다고 밝히고, 경찰력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밀러 국장은 그러면서 한인 경찰관 채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밀러 국장은 “이제 한인사회는 캐롤튼의 중요한 일부분이 됐다”며 “한인들이 캐롤튼 경찰국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인 경찰관을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순찰을 도는 일선 경찰관 외에도 경찰 행정 및 구치소 관련 자리에도 한인을 고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밀러 국장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 범죄 유형에 대처하는 게 캐롤튼 경찰국이 직면한 또 다른 현안이라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지난 5일(일) 발생한 서덜랜드 스프링스 교회 총기난사 사건을 언급하며 “최근에는 총기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범죄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캐롤튼 내 한인사회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밀러 국장은 “한인사회는 캐롤튼 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밀러 국장은 캐롤튼에 형성된 한인상권이 캐롤튼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발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한인 업주들이나 한인 거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최근 텍사스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불체자 성역도시 금지법’(SB4)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법안의 주요 조항이 현재 항소법원에 계류 중인 ‘불체자 성역도시 금지법’은 일선 경찰에게 시민의 이민신분을 조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경찰의 이러한 권한을 금지하는 지자체 수장에게는 벌금 및 해임 등의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 이민사회에서는 이 법안이 실행될 경우 범죄 혐의가 없는 불법체류자들이 추방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 법안은 인종 프로파일링 및 위헌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밀러 국장은 “현실적으로 경찰관이 교통단속에 걸린 운전자의 이민 신분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SB4 법안이 실행되더라도 지금까지 캐롤튼 경찰국이 해왔던 것에 아무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그러면서 “캐롤튼 경찰국은 인종 프로파일링을 철저히 금지하고 있다”며 “경찰관이 발부한 교통 티켓을 분석해 혹시라도 특정 인종을 표적으로 삼는 경찰관이 있는지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밀러 국장은 “이러한 우려는 이민사회와 캐롤튼 경찰국간 소통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오해일 뿐”이라며 “한인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그들의 궁금증이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밀러 국장은 지난 1993년 9월 캐롤튼 경찰국에 합류했다. 밀러 국장은 UT알링턴대학(UTA)에서 범죄학과 형사행정학 학위를 받고 졸업한 후 FBI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했다. 밀러 국장은 포트워스에서 남서쪽으로 10마일 떨어진 도시인 벤브룩(Benbrook) 출신으로, 지난 1992년부터 캐롤튼에 거주하고 있다. 밀러 국장은 아내와 사이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토니 채 기자 press@new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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