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부채 비율 축소

 

캐나다도 각 가구에서조차 부의 집중이 심화된 채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도 가계소득 분석자료에 따르면, 가처분 소득 상위 20%가 전체 가계 소득의 48.9%를 차지하는 반면 하위 20%는 5.8%에 불과했다.

 

또 상위 가계 소득 20%의 부유층이 작년도 전체 가계의 가처분 소득의 40.9%를 차지했다. 이들의 부의 원천은 국내총생산(GDP)의 23.5%를 담당했다.

 

이런 최상위와 최하위의 가계 소득 비중의 차이와 가처분 소득 비중의 차이는 2010년 이후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결론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위와 최하위 계층간 가계의 최종 소비지출 차이는 부의 차이에 비해서는 작은 편이었다. 상위 20%가 재화나 서비스로 최종 소비한 비중은 31.8%를 차지하는 반면 하위 20%는 최종 소비액의 12.5%를 차지하며 소득이나, 가처분 소득의 차이가 40%포인트 가량 나는 것에 비해 고작 20% 포인트의 차이만 보였다. 이는 부자는 번만큼 다 소비로 이어지지 않지만 저소득 가정은 소득이 적지만 필수적으로 지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지출 대비 소비의 차이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즉 부자는 저축을 할 여유가 있어 다시 자본소득을 올릴 수 있지만 저소득층은 먹고 살기 위한 지출만으로도 빠듯하다는 뜻이다.

 

소득에 대해 어떻게 지출하는지 연령별로 비교해 보면, 젊을수록 수입대비 지출이 적은 저축을 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65세 이상은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형태다. 즉 65세 이상은 벌기보다는 저축한 돈을 쓰는 편인데 주로 연금 등을 찾아 쓰게 되기 때문이다. 작년만을 두고 보면 35세 이하는 연간 소득대비 지출에서 134달러가 남지만, 65세 이상은 오히려 5474달러가 감소했다.

 

가처분 소득대비 부채 비율 통계에서 작년도에만 전국 평균으로 172.1%였다. 즉 소득보다 부채가 3분의 2 정도 많았다는 뜻이다. 소득 수준으로 비교해 보면 하위 20%는 부채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2배가량 높은 333.4% 달했다. 반면 상위 20%는 128.3%에 불과했다. 저소득층은 모기지나 자동차 리스 등 부채를 갚기에 소득이 너무 적다는 의미이다.

 

각 주별로 자산대비 부채 비율을 보면 BC주는 2010년 19.7%에서 2016년 15.7%로 4% 포인트가 낮아졌는데 이는 BC주의 부동산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BC주의 자산은 3.7% 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전국 평균 1% 포인트와 비교가 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