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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기승, A형 이어 B형도 확산

[Q&A] 독감, 걸렸는데 또 걸릴 수 있나?
 

올 시즌 북텍사스에서만 60명 사망
한번 걸렸어도 다시 걸릴 가능성 높아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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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북텍사스 독감 사망자 수는 60명. 달라스 카운티에서만 43명이 목숨을 잃었고, 태런카운티·콜린카운티 및 덴튼 카운티에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북텍사스 주민 60명의 목숨을 앗아간 독감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이 B형 독감 경계령을 내렸다.

B형 독감은 이미 독감을 앓아 내성이 생긴 사람에게도 전염이 가능하다.

 

지난주 포트워스에 위치한 쿡 아동의료센터는 104명의 환자에게 B형 독감을 확진했다. 예년에 비해 확연히 빠른 속도다.

 

소아과 의사인 저스틴 스미스 박사에 따르면 A형 독감 이후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러나 올해 독감의 특징은 B형 인플루엔자의 확산이 예년에 비해 빨라 A형과 B형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2월 태런카운티에서 실시된 독감 검사에서14%가 B형 인플루엔자로 확진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나 증가한 수치다.

 

달라스 카운티 내 B형 독감 확산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이번 시즌 달라스 카운티에서 검사한 독감 테스트에서 A형은 6810건, B형은 1390건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2배에 달한다.

콜린 카운티 역시 B형 독감이 시즌 초부터 시작됐다.

 


A형 독감과 B형 독감, 무엇이 다른가?

 

독감은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라 A, B, C, D로 나뉜다.

A와 B는 계절성 전염병으로 A와 B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시기를 ‘독감시즌(Flu season)’이라고 부른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C형 독감은 전염성을 갖지 않는다.

D형은 주로 소에게서 발병하기 때문에 목장주가 아닌 이상 크게 걱정할 유형은 아니다.


전염성인 바이러스인 A형 독감은 H3N2와 H1N1의 두가지 변종이 있다. H3N2는 H1N1보다 사망률이 높다.

올해 텍사스 전역으로 확산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변종은 H3N2다. 그에 비해 H1N1은 이번 시즌엔 덜 일반적이다.

 

B형 독감은 야마가타(Yamagata)와 빅토리아(Victoria)라는 두가지 변종이 유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A형과 B형의 증상은 서로 다를까. 전문가들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한다.

 

저스틴 스미스 박사는 “B형 독감의 경우 A형에 비해 열이 높지 않고 여러 증상에서 조금은 경미한 상태를 보인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는 100% 모든 환자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스미스 박사는 “어떤 B형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A형 환자보다 훨씬 더 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A형 환자이지만 증상이 약한 경우도 있다”고 지적한다.

다만 일반적으로 B형 독감이 A형보다 덜 치명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독감을 앓았는데 또 걸릴 수 있나?

 

독감시즌이 맹위를 떨치면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점이 “또 걸릴 수 있느냐”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12월에 독감을 앓았는데 또다시 독감 증상으로 고생중인 이들이 허다하다.

 

이에 대해 전문들은 “불행하지만, 또 걸릴 수 있다”고 답한다.


기본적으로 A형 독감과 B형 독감이 전혀 다른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A형 독감을 앓았던 경험은 B형 독감과 전혀 별개의 문제다.

 

스미스 박사는 “심지어 한 사람에게서 A형과 B형 바이러스가 모두 검출된 사례도 있다. 분명히 이상한 일이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답한다.

 

 

독감 예방주사는 A형인가? B형인가?

 

대부분의 독감 예방주사는 백신에 따라 3~4개종의 균주가 들어있다. 올해 독감 예방주사를 맞았다면 백신에는 A형 독감인 H3N2·H1N1의 균주와 최소 1개의 B형 독감 균주가 포함돼 있다.

 

텍사스 보건당국(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의 라라 안톤(Lara Anton) 대변인은 올해 백신은 B 유형의 독감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전한다.

아직까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가 발표되진 않아 정확한 데이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올해 백신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B형 인플루엔자에 매우 적합한 예방책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B형 독감은 A형 독감의 속도가 줄어드는 시기부터 확산된다.
독감 예방 주사는 접종 후 최소 2주 후에 효력이 나타나기 때문에 3월까지 진행되는 독감시즌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는 게 바람직하다.

 

보건 당국은 독감시즌을 건강히 통과하는 최적의 예방책으로 ‘백신접종’과 ‘손씻기’를 당부한다.

독감에 걸렸다면, 약을 복용하지 않고도 24시간동안 열이 나지 않을 때까지 학교나 직장에 나가지 말 것을 권고한다.

 

질병통제예방당국은 또한 △기침할 때는 티슈나 옷 소매로 입을 가려 전염을 막을 것 △독감 증상이 있을 때 회사나 학교, 보육시설에 가지 말 것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얼굴을 자주 만지지 말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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