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브라운백 세미나에서 문영석 교수는 더 많은 한인들이 캐나다로 이주해 오고, 또 이민자의 나라인 캐나다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당당하게 살자고 말했다.

 

 

브라운백 세미나 캐나다 역사 강의 

 

7bc4109f3588b3cad836115c593f3d94_1517432339_3522.jpg
 

캐나다 역사를 따로 배우지 못한 한인들이 캐나다 역사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작년부터 주 밴쿠버 총영사관(김건 총영사)가 진행해 온 학술세미나인 브라운백 행사의 올 해 첫 행사가 지난 30일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문영석 교수의 캐나다 역사 관련 주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회의실에 마련된 모든 의자가 다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최초로 캐나다학을 개설했던 문 교수는 우선 최근 한국의 각종 조사에서 한국인들이 이민을 가고 싶은 나라 선호도에서 캐나다가 1위를 차지했다고 인용하면서 강의를 시작했다.

 

한국이 지나친 경쟁구도와 성적에 따른 차별, 또 동료 사이에도 끝없는 경쟁구도로 자칫하면 적이 되는 사회 행태를 꼬집었다. 또 태어날 때부터 출발점이 불평등한 금수저, 흙수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국이 많이 발전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노동이 많은 나라이기에 당연한 결과라며 한국은 경쟁과 이런 환경 속에 살아 남기 위해 쉬지도 못하고 일만 해야 하는 나라라며 문교수는 이를 '한국사회, 피로사회'라는 제목으로 책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한국인들이 해외로 나오려는 사실을 바탕으로 캐나다의 원주민들이 어떻게 캐나다 땅으로 유입됐는 지에 대해 설명을 했다. 

 

문 교수는 현재 캐나다 원주민이 빙하기 때 얼어 있던 베링해를 거쳐 들어온 한국인과 같은 민족이라는 점을 들었다. 문 교수는 몽고반점을 유발하는 유전인자의 분석을 통해 몽고와 한국, 그리고 아메리카 북쪽의 이누이족과 같은 민족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이유로 캐나다는 백인들의 나라가 아니고 백인도 이민자라는 점에서 캐나다를 백인의 땅이라는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문 교수는 강조했다. 즉 한인들도 원주민과 같은 조상을 둔 당당한 이민자로 캐나다에서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7bc4109f3588b3cad836115c593f3d94_1517432285_534.jpg 

문 교수는 720만 재외동포가 한국의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한국이 현지 사회에 침투하기 위해 재외동포인 한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즉 한국의 경제 사회적 외연을 확장하는데 있어 재외동포가 정체성을 같이 하는 공동체로 인식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민족도 처음부터 한반도에 정주한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좋은 거주지를 찾아 이동해 왔듯이 캐나다로 새로운 삶을 찾아 오길 바라며 동시에 캐나다에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937 미국 바이든 "성인 90%, 4월 19일까지 백신 접종 마치도록 하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4.03.
2936 미국 대형 텍사스 주유소 ‘버키스’, 플로리다에 문 열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4.03.
2935 미국 플로리다 식당-영화관 출입에 ‘백신 패스포트’? 코리아위클리.. 21.04.03.
2934 미국 올랜도 I-4익스프레스, 더이상 '렉서스 레인' 아니다 코리아위클리.. 21.04.03.
2933 미국 플로리다 백신 접종, 4월 5일부터 16세 이상으로 확대 코리아위클리.. 21.04.03.
2932 캐나다 밴쿠버 식당 2곳 영업 계속, 당국 규제에 반발 file 밴쿠버중앙일.. 21.04.07.
2931 캐나다 부활절 나흘간 BC주 코로나19 성적표...일일 평균 1010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04.07.
2930 캐나다 재외동포재단 임직원, 제주 4.3 평화공원 참배 file 밴쿠버중앙일.. 21.04.07.
2929 캐나다 BC 코로나19 백신접종 3단계 예약은 온라인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21.04.08.
2928 캐나다 BC, 연방-주정부 코로나19 대응 만족도 높은 편 file 밴쿠버중앙일.. 21.04.08.
2927 캐나다 BC 이제 1000명 대 일일 확진자가 일상...변이바이러스가 문제 file 밴쿠버중앙일.. 21.04.08.
2926 캐나다 반아시아 인종차별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응에 관한 행동 촉구 Hancatimes 21.04.09.
2925 캐나다 퀘벡주 학생과 학부모들 주정부에 학교 재개 정책을 되돌릴 것을 요청 Hancatimes 21.04.09.
2924 캐나다 퀘벡주, 55세 미만의 시민들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Hancatimes 21.04.09.
2923 캐나다 퀘벡주 보건복지부 장관 “퀘벡주가 COVID-19 3차 웨이브에 있다.”라고 밝혀 Hancatimes 21.04.09.
2922 캐나다 퀘벡주, 3차 웨이브로 인해 다시 규제 강화 예정 Hancatimes 21.04.09.
2921 캐나다 교육부, 영어교육청에게 모든 고등학생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와야 된다고 강조 Hancatimes 21.04.09.
2920 캐나다 퀘벡주, 앞으로 10일동안 3개 도시 특별 제재 Hancatimes 21.04.09.
2919 캐나다 화이자 백신 “청소년에 높은 예방효과” Hancatimes 21.04.09.
2918 캐나다 국립공중보건연구소, 근로자들에게 직장에서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을 권고 Hancatimes 21.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