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스트레일리아 데이를 맞아 호주 전역에서 거행된 시민권 수여식을 통해 새로이 호주 시민이 된 사람 수가 전년도 대비 수천명 감소했다.

최근 수년간 오스트레일리아 데이에 호주시민권을 수여 받은 사람은 연 평균 1만6천~1만7천여명이었지만, 올해는 약 3천여명이 감소된 13,997명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시민권 수여식장에 참석자 수가 확연히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전했다.

뿐만 아니라 시민권 수여식 행사 자체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 연방의원은 “오스트레일리아 데이에 많을 경우 지역구내에서만 약 5건의 시민권 수여식 행사가 열려 시간을 맞추기가 힘겨웠는데 올해는 비교적 수월했다”고 말했다.

노동당의 한 평의원은 “시민권 취득 조건에 한층 강화된 영어 시험을 연방정부가 도입하려 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연방정부는 “한마디로 터무니 없는 억지 주장이다”라고 일축했다.

지난해 4월 연방정부가 시동을 건 시민권 취득 요건 강화 움직임은 여전히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표류 중이다.

연방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 정부가 추진키로 한 시민권 취득 요건 강화 조치가 언제 시행될지도 모른 상태에서 시민권 취득자 감소 원인을 여기에 연계시키는 것은 지독한 억지”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시민권 취득자 수는 늘 들쑥날쑥해왔다고 공박했다.

시민권 취득 요건 강화 조치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연방정부가 시민권 신청자들에 대한 서류심사를 대폭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부 심사 강화로 일부 시민권 신청자의 경우 대기 기간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시민권을 받기 위해 2년 이상 기다린 장기 대기자 수가 최근 450%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수치는 연방 옴부즈맨이 최근 18개월 여 동안 조사한 결과다.

올해 1월 초를 기준으로 시민권 신청자는 총 167,820명이며,  2년 넘게 대기하고 있는 신청자는 5,6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옴부즈맨 실에 따르면 4년 이상 대기 중인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평균 80일 정도면 시민권 신청 심사를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극히 불공정한 조치라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보고서에서는 “2016년 초부터 옴부즈맨에 시민권 신청을 하고 1년 이상, 혹은 2년 이상 기다리는 사람들의 불만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6월 30일 기준으로 시민권 신청 대기 기간이 80일을 넘은 신청자들의 대부분은 아프가니스탄 출신이었으며, 그 뒤를 이란과 이라크 출신이 이었다. 

 

http://topdigital.com.au/node/5304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601 호주 시드니 교통 혼잡 해결, 1천100억 달러로도 부족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600 호주 “근면하고 가정에 충실한 한인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599 호주 규정 초과 담배 반입하려다 합법적 비자 취소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598 호주 Airbnb accommodation 거실, 국가별 인테리어는 어떻게 다를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597 호주 NSW 주 선거- 여야 3당이 내놓은 주택 관련 정책 비교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596 호주 NSW 주 선거- 주요 정당의 ‘cost of living’ 정책은... file 호주한국신문 19.03.07.
2595 뉴질랜드 하버 브릿지 수용 교통량, 한계에 이르러 지하 터널 논의 제기 NZ코리아포.. 19.03.08.
2594 뉴질랜드 해리 왕자와 메간 부부 NZ 방문, 백만 달러 이상 비용 사용돼 NZ코리아포.. 19.03.08.
2593 뉴질랜드 퀸즈타운 관광세 도입안, 올해말 투표 NZ코리아포.. 19.03.08.
2592 뉴질랜드 뉴질랜드, '2019년 직장 여성 지수' OECD 국가 중 3 위 NZ코리아포.. 19.03.11.
2591 뉴질랜드 뉴질랜드인 유료 도로 통행료 미납, 천만 달러에 달해 NZ코리아포.. 19.03.11.
2590 뉴질랜드 캔터베리 “홍역 환자 급증으로 보건 당국 비상” NZ코리아포.. 19.03.12.
2589 뉴질랜드 피지 항공 “추락사고 난 보잉737 Max 8, 운항 계속한다” NZ코리아포.. 19.03.12.
2588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한 자선단체, 기부 받은 주택 경매로 330만 달러 확보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587 호주 파라마타, 상업 공간 공실률 0.2%... 전국 최대 비즈니스 집적지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586 호주 ‘말 많고 탈 많은’ 시드니 경전철, 올해 말에는 개통될까...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585 호주 글로벌 도시로서의 시드니 위상, “브리즈번에 위협받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584 호주 호주 학생들, 난이도 높은 수학 과목, 갈수록 ‘기피’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583 호주 직장 여성, 최고 직책까지는 80년 기다려야 할 수도...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582 호주 NSW 주 선거- 시드니 지역 개발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581 호주 NSW 주 선거- Sun Herald-UComms/ReachTel 여론조사 file 호주한국신문 19.03.14.
2580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총기 난사-4명 체포, 49명 사망 20명 중상 NZ코리아포.. 19.03.15.
2579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키리빌리 2개 침실 아파트, 490만 달러 높은 낙찰가 기록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1.
2578 호주 호주 부동산 화제- 골번 지역의 가장 오래된 농장 주택, 매물로 나와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1.
2577 호주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Have Your Say’ 공지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1.
2576 호주 시드니, ‘생활비’ 높은 상위 도시 아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1.
2575 호주 AI 기반의 자동화 시대, 여성 일자리 더 위협받는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1.
2574 호주 Mercer’s Quality of Living Reports 2019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1.
2573 호주 IT 산업 일자리 ‘붐’... ‘네트워킹’ 전공 인력 수요 증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1.
2572 호주 NSW 주 선거- ‘현금과시’의 양당 정책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1.
2571 호주 호주 내 극단 우파 조직들 ‘활개’, 국가적 대책은 충분한가...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1.
2570 뉴질랜드 뉴질랜드 세계행복지수 156개국 중 8위, 1위는.... NZ코리아포.. 19.03.21.
2569 뉴질랜드 [CHCH총기테러] 희생자와 가족 위한 기부금, 9백만 달러 모금돼 NZ코리아포.. 19.03.21.
2568 뉴질랜드 이민부 착오로 출발지 공항에서 밤새운 워크비자 소지자 NZ코리아포.. 19.03.21.
2567 뉴질랜드 금요일에 테러 희생자 위한 2분간 묵념, 전국적으로 추모 행사 NZ코리아포.. 19.03.21.
2566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평화도 함께 기원하며... NZ코리아포.. 19.03.25.
2565 뉴질랜드 뉴질랜드 난민들, CHCH 테러 이후 불안 고조 NZ코리아포.. 19.03.25.
2564 뉴질랜드 테러 이후, 아던 총리 노벨 평화상 청원 거의 2만 명 서명 NZ코리아포.. 19.03.25.
2563 뉴질랜드 빗자루가 부러지도록 반려견 때린 주인, 250시간 사회봉사명령 선고돼 NZ코리아포.. 19.03.28.
2562 뉴질랜드 최저 임금, 다음주부터 시간당 $17.70로 인상 NZ코리아포.. 19.03.28.
2561 뉴질랜드 뉴질랜드 중앙은행, 기준금리 동결 NZ코리아포.. 19.03.28.
2560 호주 시드니 주말 경매- 일부 매물, 예비 구매자 ‘눈치보기’로 경매 시간 길어져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8.
2559 호주 사상 최저의 기준금리, 올해 말 추가 인하 전망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8.
2558 호주 극우 성향의 한나라당, RNA에 거액 지원 시도 알려져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8.
2557 호주 여행자 숙소용 럭셔리 주거용 보트,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8.
2556 호주 SNS 스타로 뜬 ‘에그보이’, “분열된 사회의 결속 원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8.
2555 호주 호주 ‘Right-wing extremism’,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8.
2554 호주 NSW 주 선거- 연립 여당이 공약한 정책들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8.
2553 호주 NSW 주 선거- 자유-국민 연립, 세 번째 주 정부 연임 집권 file 호주한국신문 19.03.28.
2552 뉴질랜드 3월 29일(금) 오전 10시 “국가추도식(National Remembrance Service) 열린다” NZ코리아포.. 19.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