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차이나타운에 있는 변전소. [사진 구글맵스]

 

BC공공요금위 '0% 인상안' 불허

4월부터 3% 인상...가구당 4달러 추가 부담

 

주정부가 약속했던 전기료 동결이 없던 일로 됐다. BC공공요금위원회(BCUC)는 1일 BC하이드로가 신청한 동결 개정안을 부결하고 기존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전기료는 4월부터 3% 오른다. 인상에 따른 부담은 가구당 매월 4달러가량이 될 것으로 BC하이드로는 예상한다.

 

NDP주정부는 집권하면 전기료를 1년간 동결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올해 올릴 예정이던 전기료 부담을 멈추고 인상 요인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약속했고 이에 따라 BC하이드로는 당초 계획을 바꿔 2018년도 요금 인상을 동결시킨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다시 제출했다.

 

그러나 BC주 공공요금을 심의·결정하는 BCUC는 정권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구다. BCUC는 동결안 부결 이유로 BC하이드로의 적자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동결 결정을 내릴 법적 정당성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주정부는 전기료 인상 대응 방침으로 저소득층에게 낮은 요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BC하이드로와 모색하고 이미 시행 중인 비가정용 전기의 PST 50% 감면을 확대해 2019년 4월부터는 전액 면세한다고 밝혔다.

 

정치권 입장은 여야로 갈렸다. 미셸 멍갈(Mungall) BC에너지부 장관은 BCUC의 결정이 실망스럽지만 BC하이드로 운영이 엉망이라는 점을 BCUC도 인정한 셈이라며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공동정권을 꾸리고 있는 BC녹색당은 "주정부가 BCUC의 독립성을 인정했다"고 높이 평가하며 전 정권도 (BCUC의 독립성을) 인정했다면 사이트C 댐 건설은 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BC자유당은 "BC NDP의 공약은 저소득층용 주택 11만4000호 보급, 일일 10달러 탁아소 등 지켜지는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BC하이드로는 2016년부터 해마다 전기료를 각각 4%, 3.5%, 3%씩 올리겠다고 BCUC에 제출해 허가받은 후 시행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37 캐나다 한국 전통 사물놀이, 밴쿠버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밴쿠버중앙일.. 18.06.30.
3436 캐나다 휘발유에 또 지방세 1.5센트 추가부담 밴쿠버중앙일.. 18.06.30.
3435 미국 연방 대법원, 온라인 업체에 판매세 부과 인정 코리아위클리.. 18.06.28.
3434 미국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 트럼프 지지 받아 코리아위클리.. 18.06.28.
3433 미국 데이토나비치 인근서 5백여명 해파리에 쏘여 코리아위클리.. 18.06.28.
3432 캐나다 한인 부모 말만 잘 들으면 돈은 번다 밴쿠버중앙일.. 18.06.28.
3431 캐나다 해외 우수인재 비자 신청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밴쿠버중앙일.. 18.06.28.
3430 캐나다 밴쿠버 생활비는 서울에 비하면 조족지혈 밴쿠버중앙일.. 18.06.28.
3429 캐나다 EE 초청장 수령 후 서류 접수 60일로 단축 밴쿠버중앙일.. 18.06.28.
3428 캐나다 논란 일고 있는 캘거리 시의원 연금 혜택 CN드림 18.06.26.
3427 미국 한반도평화기원 ‘위민크로스’ DMZ 2백만달러 상금 화제 file 뉴스로_USA 18.06.25.
3426 미국 “북미회담 지지요청” 美상하원 의원에 로비 뉴스로_USA 18.06.25.
3425 미국 밀입국 부모-자녀 ‘생이별’, 6주만에 철회 KoreaTimesTexas 18.06.24.
3424 미국 틱(Tick), 올해 더 많아진다 … 야외활동시 주의 KoreaTimesTexas 18.06.24.
3423 미국 '위민크로스 DMZ', 200백만 불 상금 받아 코리아위클리.. 18.06.24.
3422 미국 "미국은 북의 체제보장, 북은 비핵화로 화답한 윈윈 했다" 코리아위클리.. 18.06.24.
3421 미국 '뷰티풀 사라소타', 노숙자 살기엔 '최악' file 코리아위클리.. 18.06.23.
3420 미국 노엄 촘스키 ‘북미정상회담 지지연대성명’ file 뉴스로_USA 18.06.23.
3419 캐나다 한남슈퍼, 경북 명품 특산물장터 행사 밴쿠버중앙일.. 18.06.23.
3418 캐나다 한국 자동출입국심사대 도입 10년…1억명 넘게 이용 밴쿠버중앙일.. 1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