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의 교육대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수가 지난 5년동안 급감하며 교원부족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쉘부룩 대학교 교육학부에 재학중인 Roxanne Gaudreault는 “문제는 교사라는 직업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라고 말한다.

Le Journal이 지난 한해 퀘벡 소재 대학교의 교육학부 12곳에 재학중인 학생수를 파악한 결과 조사에 응한 10곳의 대학 중 8곳에서는 이 문제의 심각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초등학교 및 중.고등학교의 교사를 양성하는 교과과정에 등록한 학생수는 지난 2012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예를 들어 라발대학교에서는 5년전에 비해 2017년도에는 학생수가 236명이나 줄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UQAM 대학교 교육학부 학장인 Monique Brodeur은 “특히 중.고등학교 교원과정에서 등록학생 부족현상은 심각하게 우려할 만한 상황입니다.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학생들이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예비교사들은 교생실습을 진행하는 동안 집에 까지 가져가서 처리해야 하는 과다한 업무, 팍팍한 수업, 학생관리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교사라는 직업에 곧 회의를 느끼고 된다고 털어놓았다.

UQAM 대학교에서 중,고등교사 교육과정을 마친 Gabrielle Bouchard은 “수업을 원활히 진행하는데 필요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교사 교육과정에 재학중인 Emmanuelle Boisvert은  “업무는 얼마든지 처리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주당 45시간을 일하는데 32시간을 일한만큼의 보수를 받고 싶지는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6 5000명의 교사를 대변하는 교직원노조의 Josée Scalabrini는 “지난 10년동안 교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지만 교육당국에서는 이를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예비교사의 감소현상은 이미 일선학교에서 교사부족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Lorraine Normand-Charbonneau씨는 현실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교육부에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Sherbrooke대학교 교육학부 학장인 Serge Striganuk은 “이제 학업을 시작한 학생들이 졸업하게 되는 2020년경이 되면 그 결과가 확연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한편 퀘벡 총학생연합의 Simon Telles은 이와 같은 현상은 퀘벡 전 지역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Nombre d’étudiants en éducation.jpg

 

이번 조사에는 퀘벡에 소재한 교육대학 12곳 중에서 10곳이 응해주었다.

학교측에 따르면 지난주 정부는 교육학부의 학생들에게 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교사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를 쇄신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것 같다는 입장이다. 

Carlos Leitao 재정부 장관은 교생실습에 나가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15 millions $가 지급될 예정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학생 한 명당 얼마씩이 돌아가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3개월에 걸쳐 실시되는 교육실습 기간 동안 학생들은 풀타임으로 교사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교육실습 학생연대에서 대변인직을 수행하고 있는 Antoine Côté은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지원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UQAM의 학생들은 교육실습을 실시하는 4학년뿐만 아니라 교육학부에 재학중인 전 학년 학생들에게 지원을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교육실습 시 지급되는 수당은 정부지원의 형태가 아닌 급여로 산정해 달라고 요구하며 이와 같은 방법을 통해 학생감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퀘벡총학생협회는 일부 학생들의 이와 같은 주장과 달리 학자금 대출을 갚아나가는데 많은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원금 형태가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어쨌든 학생들은 교사가 되기 위한 자신들의 꿈을 접지 않기 위해서는 근무조건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주정부의 새로운 예산안에는 전년도에 비해 교육분야에 대한 5% 증액 안이 포함되어 있다.

  • |
  1. Nombre d’étudiants en éducation.jpg (File Size:91.1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217 미국 바이든 행정부, 취임 100일 내 1억회 백신접종 가능할까 file 코리아위클리.. 21.02.01.
3216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SAT 2' 폐지, 한국어 과목도 사라져 file 코리아위클리.. 21.02.01.
3215 미국 백악관 "플로리다, COVID 백신 절반만 사용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2.01.
3214 미국 플로리다 '백신 관광객' 접종 중단 통고 file 코리아위클리.. 21.02.01.
3213 미국 메트로올랜도 주택값, '팬데믹 영향' 1년 새 10% 올라 file 코리아위클리.. 21.02.01.
3212 미국 드샌티스 "더 많은 백신 요청했고, 더 많은 접종 준비 돼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1.02.01.
3211 미국 변종 코로나19, 플로리다 전역 퍼졌나… 미국서 두번째 file 코리아위클리.. 21.02.01.
3210 캐나다 펜트하우스 파티 1명 구속, 77명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2.
3209 캐나다 메이플릿지 한 고등학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확진자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2.
3208 캐나다 노바백스 백신 캐나다 사용 승인 신청...보급로 확대 기대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2.
3207 캐나다 재외국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3.
3206 캐나다 경찰 사칭하며 집에 들어와 78세 독거 여성 노인 폭행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3.
3205 캐나다 코로나 사태 기간 은행간 E-Transfer 송금 사기피해 부쩍 늘어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3.
3204 캐나다 유럽연합 “코로나 백신 캐나다 반출허가 이미 났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4.
3203 캐나다 ICBC 차 보험 가입자에게 영업이익 환불...평균 190달러씩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4.
3202 캐나다 “24시간 내 비트코인 보내지 않으면 가족 살해” 괴편지 메트로밴에 나돌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02.04.
3201 캐나다 20만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COVID-19으로 인해 폐업위기 Hancatimes 21.02.04.
3200 캐나다 몬트리올 보건국장, “COVID-19 사례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안정하긴 이르다” Hancatimes 21.02.04.
3199 캐나다 퀘벡주, 새로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계획: Le Panier Bleu Hancatimes 21.02.04.
3198 캐나다 퀘벡주, 2차 백신 접종시기는 여전히 오리무중 Hancatimes 21.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