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에서 회담을 갖으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은 국내 주요 기업은 물론 금융사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국가 중 하나며 보험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베트남은 현 정권의 핵심 과제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로서 의미가 남다르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지에 진출한 보험사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어 해외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삼성화재·한화생명 등 가시적 성과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베트남법인은 2017년 73억원, 지난해는 3분기까지 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2002년 베트남 국영 재보험사 ‘비나리’와 합작법인인 ‘삼성 비나’를 설립했으며 현재 지분율은 75%다. 2011년에는 외자계 손보사 중 매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DB손보는 2015년 베트남 5위 보험사인 PTI 지분 37.32%를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7억원이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한화생명 성과가 눈에 띈다. 한화생명은 2009년 베트남에 진출했으며 진출 7년 만인 2016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는 3분기 누적 8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안정적 수익 구조가 구축됐다.

신한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계열사 시너지를 노린다. 베트남에 진출한 금융사 중 가장 돋보인 실적을 내는 곳으로 신한베트남은행이 꼽힌다. 신한생명은 2015년 베트남 사무소를 열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2010년 사무소 개소에 이어 2016년 초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신한카드는 올 들어 현지 소비자 금융회사인 푸르덴셜파이낸스 인수를 승인받아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5월 현지 보험사인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출자, 통합법인인 미래에셋프레보아생명을 설립했다. 프레보아생명은 업계 10위권으로 최근 4년간 수입보험료 성장률 1위를 기록해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계열사인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베트남에 진출한 상태여서 계열사 협업도 가능하다.

◆높은 성장 잠재력… 현지화 주력

현대해상은 지난해 12월 베트남 손보사인 ‘비엣틴은행 보험사(VBI)’ 지분 25%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금융당국 인허가 승인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해상은 1997년 베트남 호치민에 1호 사무소를 개소했고 지난 2016년 하노이에 2호 사무소를 열면서 베트남 진출을 본격 모색했다. 사무소는 현지 진출 전 시장동향 파악 등의 역할을 맡으며 성장성 여부의 판단 기간을 통상 2년으로 잡는다. 현대해상도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KB손보도 베트남 현지 보험사의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에는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베트남 보험시장은 손보사 30곳, 생보사 18곳, 재보험 2곳이 경쟁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생보의 경우 연간 수입보험료가 1~2조원 수준으로 우리나라(100조원)보다 한참 부족하다. 손보의 침투율도 0.79%에 불과하다. 하지만 1억 명에 달하는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 등으로 인해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과거에는 중국 진출이 활발했지만 중국 금융당국의 높은 규제로 인해 사업확장에 한계를 겪었다. 동남아로 눈길을 돌린 주요인 중 하나다. 현지에 진출한 기업 대부분은 베트남은 교두보로 해 메콩강 일대의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으로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현지 직원 채용, 현지 통화 중심의 자산운용 등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이라며 “전산시스템 등 국내 시장에서 쌓아놓은 성공 노하우를 현지 시장에 적용하는 등 연착륙을 위한 차별화 된 마케팅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프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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