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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전하는 피아니스트 최혜연이 캄보디아를 찾았다. 지난 1일, 프놈펜 한인교회 창립 23주년 기념 <캄보디아 힐링 콘서트>를 통해 대체불가한 감동을 선사했다. 캄보디아 힐링 콘서트 공연에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가 참석해 교민과 캄보디아인을 위해 희망을 연주한 최혜연씨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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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연의 자작곡 <그리움> <My Star> <희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연주, 테너 류기룡의 광야를 지나며 찬양, 바리톤 김현민, 테너 류기룡의 <축복하노라> 듀엣 찬양, 바이올리니스트 안시내의 <은혜아니면> 연주, 최혜연와 피아니스트 이혜진의 <You Raise Me Up> 피아노 연탄곡 연주로 1시간 30분을 가득 채웠다. 교민과 캄보디아 관람객 약 200명이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주는 힐링을 통해 진한 감동을 받았다. 공연이 끝나고 어린이와 캄보디아 관객에게 직접 싸인을 해주고 사진촬영을 하며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세지를 전했다.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은 세살 때 부모님이 운영하는 정육점에서 날카로운 기계에 오른쪽 팔꿈치 아래 부분을 잃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피아노를 좋아했던 그는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2011년, 갓 예고에 진학한 언니와 인연이 있는 정은현 선생님을 만나고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희망을 전하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혜연양의 간절한 바람은 정은현 선생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함께 지옥훈련을 시작했다. 하루에 3-6시간씩 팔꿈치로 연주해야 하기 때문에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그는 마침내 무대에서 연주하며 자신의 이름으로 음반을 내는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각종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최혜연은 현재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다. 2011년 제4회 장애인 음악콩쿠르에서 교육부 장관 대상, 2013년 전국 장애 청소년 음악콩쿠르 <기적의 오디션> 전체 대상을 비롯한 많은 수상 경력으로 인정받았다. 디지털 싱글앨범 <선물>, <그리움>, EP 앨범 <My star>을 발매했고 TJB가 선정한 대전을 빛낸 17인에 뽑히기도 하였다.

 

다르다는 시선이 불편하고 힘들때도 있었고 여러 방송을 통해 사람들에게 많이 노출되었을때 보여지기 위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힘이 들었던 적도 있다는 최혜연씨. 그런 그에게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나를 통해 슬픔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이 전해지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바람은 <캄보디아 힐링 콘서트>를 통해 또 한번 성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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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을 끝나고 지체장애가 있는 관객들이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다.

 

공연이 끝난 뒤 지체장애가 있는 한 캄보디아 관객과 인터뷰에서 “매일 매일 눈물이 마르지 않았어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에게 희망이란 없었어요. 그런데 장애의 몸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연주한 오늘 공연은 저에게 그 어떤 위로보다 더 컸어요.”라고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직 장애인을 위한 사회 시스템 보장 여실히 부족한 캄보디아에서 장애인에게 ‘희망’이란 단어는 생소한 개념이다.

 

2014년도 캄보디아 인구통계건강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 전체 장애인 인구는 9.6%(약 150만명)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장애인을 위해 지역 재활 서비스 개발을 다방면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아직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캄보디아 국립재활센터 관계자 말에 의하면 그나마90년도 초반부터 이어져온 국제 원조가 지난 2-3년 사이 점점 끊어져 재활센터의 존폐여부조차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 장애인을 위한 사회 시스템이 여실히 부족한 캄보디아에서 장애인에게‘절망’에서 ‘희망’을 선사한 <캄보디아 힐링 콘서트> 팔꿈치 피아니스트 최혜연만이 전할 수 있는 놀라운 기적이었다./글·사진 정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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