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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교 48주년을 맞는 필리핀한글학교에서는 민족 대 명절 추석을 맞아 ‘풍성한 한가위를 잡아라’라는 한마당 잔치가 유치부터 중등까지 한글학교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월3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가위를 맞아 각종 놀이와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얼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김종호 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어머니회의 부채춤 공연이 이어졌다. 
어머니 회는 2달 간의 연습을 통해 공연한 부채춤은 우아하고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강당에서 이뤄진 활동코너에서는 딱지치기,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떡메치기, 팔씨름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조상들의 운치를 느껴보는 붓글씨 체험을 비롯해 절로 흥이 나는 꽹가리, 징, 장구 등 한국의 전통악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기와 키보드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은 처음 접해보는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 문화체험을 통해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발견하기도 했다.   
각 교실에서는 가장 작은 전통악기인 소고 만들기(유치), 한국의 멋이 살아있는 부채 만들기(초등), 방패연과 가오리연 만들기(중등) 및 추석대표음식인 송편을 직접 빚어보는 다채로운 만들기 체험도 이뤄졌다.
또한 아이들은 추석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잡채, 전, 잔치 국수와 비빔밥 등 정성스레 차려진 명절음식들을 나누며 더욱 훈훈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다.
이날 체험을 모두 마친 한글학교학생들은 “널을 뛰면서 새처럼 하늘을 나는 것 같았어요.”"내가 만든 연을 날리면 스트레스도 날아갈 거 같아요”“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는데 다 재미있고 신기했어요””내년 추석이 기다려져요” 라며 모두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2017 필리핀한글학교 추석 한마당 잔치는 전체 기획부터 무대 디자인, 행사진행까지 학부모와 교사가 하나되어 몇 달에 걸친 준비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수고를 마다 않는 열정과 정성이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자칫 제일 외로운 날이 될 수 있는 명절이 이날만큼은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날, 의미 있는 추억으로 기억될 듯 하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 고봉재 부회장, 한인상공회의소 이호익 회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올해 48주년을 맞는 필리핀한글학교는 필리핀에 세워진 첫번째 한글학교로서 오랜 전통과 명성 아래 매주 토요일마다 330여 명의 교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혼신을 다하는 25명의 교사들이 한국문화와 한국어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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