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 부통령이 2010년까지 시장을 지낸 수도권 마카티 시정을 둘러싼 일련의 부패 의혹으로 데 리마 법무장관은 16일, 국가 수사국(NBI)에 의혹 수사를 지시했다.
앞서 행정 감시 법원이 수사를 시작했고 상원 블루 리본위원회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NBI 수사가 병행됨에 따라 하원에서는 부통령 탄핵 움직임도 표면화 하고 있어 ‘비나이 포위망’은 점차 좁아지고 있다.

NBI 수사 착수는 데 리마 법무부 장관이 이날 법무부의 보호하에 있는 전 부시장 등 증인 3명으로부터 증언을 직접 듣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설치되는 전담반이 수사를 담당하고 부패 사건의 수사 기소를 전담하는 행정 감찰원에 결과를 전달하여 기소 여부를 맡긴다. 수사 대상 의혹은 (1)마카티시 2호 청사의 건설비 부풀리기 (2)시 사업 관련의 수수료 (3)부통령의 숨겨진 자산이 되는 큰 농장 등.  
데 리마 법무부 장관은 “모든 의혹이 풀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상별로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수사를 끝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 편, 하원에서는 부통령 탄핵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범여권의 엘리스 의원 (수도권 카로오칸시)은 먼저 시청 건설비 부풀리기 의혹 등을 이유로 "탄핵 발의를 검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집권 여당 자유당(LP)의 발사가 의원도 "부통령 취임 이전(시장 시절) 의혹도 탄핵의 사유가 된다"고 탄핵 발의를 지지 할 생각을 표명했다.

부통령은 대통령이나 대법관들과 함께 탄핵에 의해서만 파면될 수 있다. 발의권은 원칙적으로 하원 의원에 있으며 전 하원 의원의 3분의 1이상의 찬성으로 상원 의원을 배심원으로 하는 탄핵 재판소 설치가 결정된다. 탄핵 성립에는 전 상원 의원의 3 분의 2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비나이 부통령은 1989년부터 총 6기 18년간 마카티 시장을 역임했다. 4선 금지법에 따라 출마 할 수 없었던 1998년은 그의 아내가 대리 출마해 시장직을 맡은 바 있다.
부통령 선거가 있었던 2010년과 2013년 시장 선거에서는 장남이 당선, 비나이 일족이 총 9기 27년동안 시정을 주름 잡고 있다. 또한 부통령의 장녀는 현직 상원, 차녀는 하원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비나이 부통령은 차기 대선(2016년 5월)에 자신이 야당 후보로 출마 할 전망으로, 대선 지지율 조사에서 선두를 고수하고 있었다. 

[마닐라] 장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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