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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베트남만에 대한 믿음만큼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높은 경제 성장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중앙은행의 신용대출 관리 강화로 ‘버블’에 대한 우려도 적다는 평가다. 미ㆍ중 무역분쟁, 유가상승 등 신흥국 경제와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들도 베트남에는 일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총 87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직전 한달 간 순유출 규모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선진국 주식에만 약 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을 뿐, 그 외 신흥국, 아시아태평양 등에 투자한 펀드에서는 모두 자금이 유출됐다. 지난 10~11일(현지시간) 연이틀 미국 증시가 급락 마감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심리가 높아진 결과다.  

그러나 베트남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만큼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그간 자금이 집중되던 미국 주식형펀드에서마저 돈이 빠져나간 지난 1주일, 베트남펀드에는 3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최근 6개월, 평균적으로 15.5%의 손실을 내 중국펀드 다음으로 성과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금융투자업계는 베트남의 경기가 예상대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자금 유입의 배경으로 꼽는다. 베트남의 3분기 누적 국내총생산(GDP)는 전년 대비 7% 성장했으며,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은 6.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에 포함된 전 세계 47개국 중 인도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파른 성장세가 ‘거품’으로 이어질 법하지만, 베트남 정부는 임금인상률이나 금융기관별 대출 쿼터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성장과 물가안정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미국 보호무역 정책의 영향으로부터도 한발 물러나 있다는 분석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수입증가는 저조한 가운데 수출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대미 무역수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맞다”면서도 “다만 베트남의 대미 수출품목은 대부분 천, 의류와 같은 저부가가치 제품으로 미국의 민감도가 낮다. 첨단제품으로 20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중국과는 다른 입장”이라고 말했다. 미ㆍ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중국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생산기지’로서의 매력이 한 층 더 떨어진 가운데, 베트남이 중국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최근 신흥국 경제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유가상승 역시 오히려 베트남에는 긍정적이다. 베트남의 지난해 연간 원유순수출 금액은 약 24억달러 규모다. 절대 규모는 러시아나 브라질 등 주요국과 비교해 현저히 적지만, GDP 대비 비중은 1.1%로 브라질(0.7%)보다 높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이 경제와 재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브라질보다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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