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jpg

올해 개교 48주년을 맞는 필리핀한글학교에서는 민족 대 명절 추석을 맞아 ‘풍성한 한가위를 잡아라’라는 한마당 잔치가 유치부터 중등까지 한글학교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월30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가위를 맞아 각종 놀이와 체험을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와 얼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김종호 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어머니회의 부채춤 공연이 이어졌다. 
어머니 회는 2달 간의 연습을 통해 공연한 부채춤은 우아하고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강당에서 이뤄진 활동코너에서는 딱지치기, 투호,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떡메치기, 팔씨름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과 조상들의 운치를 느껴보는 붓글씨 체험을 비롯해 절로 흥이 나는 꽹가리, 징, 장구 등 한국의 전통악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기와 키보드에 익숙한 우리 아이들은 처음 접해보는 다양한 한국 전통놀이 문화체험을 통해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발견하기도 했다.   
각 교실에서는 가장 작은 전통악기인 소고 만들기(유치), 한국의 멋이 살아있는 부채 만들기(초등), 방패연과 가오리연 만들기(중등) 및 추석대표음식인 송편을 직접 빚어보는 다채로운 만들기 체험도 이뤄졌다.
또한 아이들은 추석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잡채, 전, 잔치 국수와 비빔밥 등 정성스레 차려진 명절음식들을 나누며 더욱 훈훈하고 풍성한 한가위를 보냈다.
이날 체험을 모두 마친 한글학교학생들은 “널을 뛰면서 새처럼 하늘을 나는 것 같았어요.”"내가 만든 연을 날리면 스트레스도 날아갈 거 같아요”“처음 해보는 것이 많았는데 다 재미있고 신기했어요””내년 추석이 기다려져요” 라며 모두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2017 필리핀한글학교 추석 한마당 잔치는 전체 기획부터 무대 디자인, 행사진행까지 학부모와 교사가 하나되어 몇 달에 걸친 준비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수고를 마다 않는 열정과 정성이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는 자칫 제일 외로운 날이 될 수 있는 명절이 이날만큼은 가장 따뜻하고 행복한 날, 의미 있는 추억으로 기억될 듯 하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한인총연합회 고봉재 부회장, 한인상공회의소 이호익 회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올해 48주년을 맞는 필리핀한글학교는 필리핀에 세워진 첫번째 한글학교로서 오랜 전통과 명성 아래 매주 토요일마다 330여 명의 교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혼신을 다하는 25명의 교사들이 한국문화와 한국어 교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 |
  1. 51.jpg (File Size:381.9KB/Download:5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662 북한 북한, 김일성 생일 맞아 김정은에  충성 강조…"혁명사상 계승" 라이프프라자 24.04.15.
3661 북한 북, 동창리 발사장에 가림막 설치… 정찰위성 추가발사 임박했나 라이프프라자 24.03.28.
3660 북한 북한 고위급 회담 개최 제의 거절 라이프프라자 24.03.27.
3659 몽골 [Alex Kang] KBS 제1 라디오 신성원의 '오늘 세계는' 몽골 소식 제2탄(2024. 03. 21) file GWBizNews 24.03.21.
3658 몽골 [Alex Kang] KBS 한민족 하나로 몽골 소식 제91탄(2024. 03. 13) file GWBizNews 24.03.13.
3657 몽골 [Alex Kang] KBS 한민족 하나로 몽골 소식 제90탄(2024. 02. 07) file GWBizNews 24.02.07.
3656 몽골 [Alex Kang] KBS 제1 라디오 김윤지의 '뉴스 월드' 몽골 소식 제1탄(2024. 02. 04) file GWBizNews 24.02.04.
3655 북한 북한,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9.
3654 베트남 호치민 소매용부동산, 쇼핑몰 ‘뜨고’ 상가 ‘지고’…엇갈린 희비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9.
3653 베트남 베트남 북•중부 한파 엄습, 역대급 강추위…총리, 긴급대책 지시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9.
3652 베트남 베트남내 일본기업 10곳중 6곳, 향후1~2년내 투자확대 계획 라이프프라자 24.01.29.
3651 베트남 중국, 베트남 신규 프로젝트 투자 주도 라이프프라자 24.01.29.
3650 베트남 학교폭력 사건 증가, 국무총리 긴급 지시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9.
3649 베트남 베트남 근로자, 일본에 가장 많아..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7.
3648 베트남 베트남, 독일에 인재양성•ODA차관 지속 지원 요청…양국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5.
3647 베트남 베트남, 105kg 마약 밀매조직 9명 사형 선고…2명 종신형 file 라이프프라자 24.01.25.
3646 베트남 부동산대기업 하도그룹, 닌투언성 산업클러스터 2곳 추진…총면적 100만㎡ 라이프프라자 24.01.25.
3645 베트남 베트남-뉴질랜드 협력 증진 라이프프라자 24.01.25.
3644 베트남 2024년, 엘니뇨와 지구 온난화 최고치 도달 라이프프라자 24.01.25.
3643 베트남 골드 600, 어떤 금? 라이프프라자 24.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