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주 몽골 대한민국 대사관, 2017년 3.1절 제98돌 기념식 거행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 동토의 땅 몽골 현지의 영하의 추위 속에서 선조들의 대한 독립 만세 운동 정신 다시 한 번 되새겨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7/03/01 [14:19]
 
 
【UB(Mongolia)=Break News GW】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이, 3월 1일 수요일, 대한민국 2017년 3.1절 제98돌을 맞아, 삼일절 제98돌 기념식을, 몽골 울란바토르시 한올구(區) 제15동(洞)(15th khoroo, Khan-Uul duureg, UB, Mongolia)에 위치한,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오전 11시부터 개최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 주최 2017년 삼일절 제98돌 기념식 현장. 몽골 한인 동포들이 순국 선열 및 호국 열령에 대한 묵념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참고로, 지난 2015년까지, 삼일절 기념식은, 몽골한인회(KAIM=Korean Association in Mongolia, 회장 국중열) 주최로, 몽골 울란바토르 자이산(Zaisan) 소재 이태준 기념 공원에서  개최돼 왔으나, 지난 2016년부터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이 직접 주관 기관으로 나서 개최해 오기 시작했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 주최 2017년 삼일절 제98돌 기념식 현장. 정우진 몽골민족대학교 교수가 기미독립선언문 낭독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 주최 2017년 삼일절 제98돌 기념식 현장.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사 대독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날 기념 행사는,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내외, 국중열 몽골한인회장 등을 비롯한 150여 명의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이 자리를 같이 한 가운데 거행됐으며,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개식사, 국민 의례, 국기에 대한 경례 및 애국가 제창(1절), 순국 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기미독립선언문 낭독,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사 대독, 삼일절 노래 제창, 국중열 몽골한인회장의 만세 삼창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 주최 2017년 삼일절 제98돌 기념식 현장. 오송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사 대독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 주최 2017년 삼일절 제98돌 기념식 현장. 몽골 한인 동포들이 삼일절 노래 제창에 나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본 기념식 뒤에,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은,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준비한, 오찬을 서로 나누며, 상호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 주최 2017년 삼일절 제98돌 기념식 현장. 본 기념식 뒤에는, 몽골 주재 한인 동포들이,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준비한, 오찬을 서로 나누며, 상호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에는 대한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태준 열사가 잠들어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 자이산(Zaisan)에 자리잡고 있는 이태준 기념공원은 의사이며, 독립운동가이며, 몽골 마지막 황제 보그드칸의 어의(御醫)였던 대암(大岩) 이태준(李泰俊, 1883∼1921)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원이다.
 
 
2015112346532553.jpg

대암 이태준 선생은 현재 '몽골의 슈바이처'라는 명성으로 몽골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201501055446242.jpg
 
1883년 대한민국 경상남도 함안군 군북면 출신 대암 이태준 선생은 현재 연세의료원의 전신인 세브란스병원 의학교(연세대학교 의과대학)를 1911년(제2회)에 졸업한 뒤, 중국 신해혁명의 영향을 받아 중국으로 망명, 본격적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가담했다. 이후 이태준 열사는 31세 때인 1914년 몽골에 입국하여 '동의의국' 이라는 병원을 설립하고, 몽골 황제 보그드한의 주치의 및 몽골인들의 '질병' 치료 의사로서 활약했다.

즉,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열어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비밀 연락처로 삼는 한편, 당시 몽골인 70% 이상이 고통을 받고 있던 만성 질병을 퇴치하면서 ‘부처 의사(활불=活佛)’라는 칭송을 받게 된다.

이태준 선생은 34세 때에 몽골 마지막 왕 보그드칸의 어의가 된 이후 한인사회당 지하당원, 상해 임시정부 군의관 간부, 의열단 등 독립 단체에서 활발한 항일독립운동을 펼쳤다.

하지만, 1921년 일본군이 섞인 러시아 백군 부대가 몽골 울란바토르시를 점령하면서 이들에 의해 살해되었다.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오송) 주최 2017년 삼일절 제98돌 기념식 현장. 취재에 나선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UHM) 교수(본지 몽골 특파원 겸 KBS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가 대한민국 국기 태극기를 배경으로 굳건히 섰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한인회는, 지난 2001년에 몽골의 성산 보그드산(山) 앞에 이태준 선생 기념 공원을 설립한 바 있으며, 2016년 6월 6일 월요일에는,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의 사업비 지원에 힘입어, 이태준 선생 추모비 재단장 제막식을 거행한 바 있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Ts. Munkh-Orgil).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Copyright ⓒBreak News G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k1_left_t.gif   k1_right_t.gif
 
2012060402216889.jpg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k1_left_bt.gif   k1_right_bt.gif
 
 
 
 
 
imgt_sns.gif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7/03/01 [14:19]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2014052827216656.gif
2014012431167852.gif
2014012430083224.gif
2014102348597369.gif

 
[대한민국의 시(詩)] 3월 1일의 하늘

글 : 박두진(朴斗鎭 1916∼1998)
발췌 : Alex E. KANG

유관순(柳寬順)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3월 하늘에 뜨거운 피 무늬가 어려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대지(大地)에 뜨거운 살과 피가 젖어 있음을 알았다.

우리들의 조국은 우리들의 조국,
우리들의 겨레는 우리들의 겨레,
우리들의 자유는 우리들의 자유이어야 함을 알았다.

아, 만세, 만세, 만세, 만세.
유관순 누나로 하여 처음 나는
우리들의 가슴 깊이 터져 솟아나는,
우리들의 억눌림, 우리들의 비겁(卑怯)을.
피로써 뚫고 일어서는,
절규(絶叫)하는 깃발의 뜨거운 몸짓을 알았다.

유관순 누나는
저 오를레앙 잔다르크(Jeanne d'Arc d'Orleans)의 살아서의 영예(榮譽),
죽어서의 신비(神秘)도 곁들이지 않은,
수수하고 다정한, 우리들의 누나,
흰 옷 입은 소녀의 불멸(不滅)의 순수(純粹),

 
2017022602515625.jpg

아, 그 생명혼(生命魂)의 고갱이의 아름다운 불길의,
영웅(英雄)도 신(神)도 공주(公主)도 아니었던,
그대로의 우리 마음, 그대로의 우리 핏줄,
일체(一切)의 불의(不義)와 일체의 악(惡)을 치는,
민족애(民族愛)의 순수 절정(絶頂), 조국애(祖國愛)의 꽃넋이다.

아, 유관순 누나, 누나, 누나, 누나,
언제나 3월이면, 언제나 만세 때면,
잦아 있는 우리 피에 용솟음을 일으키는
유관순 우리 누나, 보고 싶은 우리 누나.
그 뜨거운 불의 마음 내 마음에 받고 싶고,
내 뜨거운 맘 그 맘 속에 주고 싶은

유관순 누나로 하여 우리는 처음
저 아득한 3월의 고운 하늘
푸름 속에 펄럭이는 피깃발의 외침을 알았다.

 

  • |
  1. 510Ud016svc1lpzee7kt58h1_8d5dgh.jpg (File Size:36.1KB/Download:5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602 몽골 주 몽골 대사관, 민주평통 제20기 자문위원 위촉장 전수 file GWBizNews 21.09.18.
1601 몽골 몽골 대암이태준장학회, 2021년 제2회 몽골 대암이태준장학금 수여식 거행 file GWBizNews 21.09.29.
1600 캄보디아 한인섬유협회 마스크 3만장 기부 "소외된 이웃의 코로나19 극복에 실질적 도움 되길" 뉴스브리핑캄.. 21.09.30.
1599 캄보디아 제20기 민주평화통일 캄보디아지회 출범 뉴스브리핑캄.. 21.09.30.
1598 캄보디아 (사)대한노인회 캄보디아 지회 신임영사 좌담회 및 현판식 개최 뉴스브리핑캄.. 21.09.30.
1597 캄보디아 10주년 맞은 재캄보디아 농산업협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빛나는 결속력 뉴스브리핑캄.. 21.09.30.
1596 캄보디아 맛, 정취, 친절함 삼박자를 고루 갖춘 벙껭꽁 훈민정음 뉴스브리핑캄.. 21.09.30.
1595 캄보디아 NH농협은행, 캄보디아 코로나19 퇴치 위해 의료장비 기증 뉴스브리핑캄.. 21.09.30.
1594 기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 효과 74% file 라이프프라자 21.10.02.
1593 몽골 몽골 국제UB대 제18회 한글 큰잔치, 10월 4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다 file GWBizNews 21.10.05.
1592 몽골 강외산 몽골인문대학교 교수, 제15회 세계 한인의 날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file GWBizNews 21.10.05.
1591 몽골 [Alex Kang] KBS 한민족 하나로 몽골 소식 제70탄(2021. 10. 22) file GWBizNews 21.10.23.
1590 몽골 주 몽골 한국 대사관, 강외산 교수에 대통령 표창장 전수 file GWBizNews 21.10.24.
1589 캄보디아 한국-캄보디아 교역 19% 감소 뉴스브리핑캄.. 21.11.04.
1588 캄보디아 한국, 이달부터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 완화 뉴스브리핑캄.. 21.11.04.
1587 캄보디아 캄보디아 유일 사립의료대학부속병원, 한국-캄보디아 연합 병원으로 거듭나다 뉴스브리핑캄.. 21.11.04.
1586 몽골 민주평통 몽골지회, 2021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노래 부르기 대회 열어 file GWBizNews 21.11.22.
1585 몽골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세종학당, 태권도 해외 활성화 사업 강좌 순항중 file GWBizNews 21.11.25.
1584 몽골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UB4 세종학당, '2021년 태권도 해외 활성화 사업' 태권도 강좌 수련생 품새 평가 실시 file GWBizNews 21.12.01.
1583 몽골 [Alex Kang] KBS월드 한민족 네트워크 몽골 소식 제45탄(2021. 12. 01) file GWBizNews 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