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간다! 간다!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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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웨덴, 니즈니 스타디움에서 F조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린 지난 18일 재캄보디아한인회 앞마당에는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교민200여명의 박수소리와 환호, 탄식, 단말의 비명도 뒤섞였다. 이번 교민 특별 응원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를 교민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여 함께 관람하고 응원하자는 취지로 캄보디아한인회가 주최하고 박현옥 한인회장, 박상호 한인회 수석부회장, HD Telecom, 국민은행캄보디아, 하나종합하우징, 롯데주류, 가나안농군학교, K-1방역이 후원했다.

 

박현옥 한인회장은 “교민을 위해 한인회가 열심히 준비했다. 모두 즐겁게 관람하시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한인회를 지켜봐 달라”고 열정 가득한 목소리로 인사말을 전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한인회 앞마당에는 많은 교민업체의 참여로 먹거리 장터가 열렸다. 축구 관람에 빠질 수 없는 치킨부터 해물파전, 두부김치, 스낵류, 막걸리 및 각종 주류를 치킨코리아, 커피브레스, 전주식당, 행행식당, 둥지, 롯데주류, 4불식당 부스에서 판매했다. 막간을 이용해 흥을 돋구는 노래자랑 시간도 있었다. 전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의 분위기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전해지는 순간이었다.

경기 시작에 앞서 한인문화센터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본식을 시작했다. 김미선 한국문화센터장은 “아마추어로 구성된 동호회지만 회원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사물놀이에 대한 사랑으로 약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영남 사물놀이를 다 배웠고 오늘 이 자리에서 연주하게 되었다. 열심히 연습하여 준비한만큼 애정어린 시선으로 잘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사물놀이패를 말하며 “곧 사물놀이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웃다리 사물놀이>를 배울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경쾌한 꽹과리 소리, 묵직한 징, 빠른 리듬을 표현하는 장구, 울림이 전해지는 북의 조화는 응원의 열기에 시동을 걸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경기가 시작되자 대형 스크린 속 태극 전사의 움직임에 모두의 눈이 집중됐다. 중간 중간 경기의 흐름이 바뀔 때마다 한마음으로 박수치며 한국의 승리를 염원했다. 구자철 선수가 쓰러졌을 때, 새로 적용된 비디오 판독룰로 패널티킥이 결정됐을 때 큰 탄식이 쏟아져 나왔다. 결과는 아쉽게도 1-0로 패배했고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한인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오낙영 주캄보디아 대사는 소탈한 복장으로 교민 특별응원전에 참석해 “한국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 오늘 모두 모여 즐겁게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오 대사는 끝까지 경기를 관람해 응원뿐만아니라 행사 말미에 행운권 추첨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교민과 소통하는 리더의 모습으로 한인회 행사와 함께했다.

 

한인회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팀 16강 진출시 다시 한번 교민특별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비록 승리는 이루지 못했지만 타국에서 제 각기 떨어져 지내던 교민들이 한 자리에서 ‘같은’ 구호 ‘같은’ 마음으로 모인 것 만으로도 재캄보디아 한인회가 준비한 교민 특별 응원전은 충분히 의미있는 행사였다.

 

한편, 재캄보디아 한인회는 오는 29일 한국국제학교 공청회를 시작으로 8월 충북의료회 의료 봉사, 광복절 행사, 9월 창원 파티마 병원 의료 봉사, 교민 체육대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글·사진 정인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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