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캄보디아한인회 박현옥 회장이 신년 아침 교민들에게 떡국과 한국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캄보디아나 호텔을 찾았다.

▲ 재캄보디아한인회 박현옥 회장이 신년 아침 교민들에게 떡국과 한국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캄보디아나 호텔을 찾았다.

 

신년을 맞아 재캄보디아한인회(이하 한인회, 회장 박현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타지에서 시설격리 된 한인동포들에게 따뜻한 떡국과 함께 보다 뜨거운 위로를 전했다.

 

한인회는 유튜브 ‘KCM 재캄한인’채널에 항공기 동승객 코로나19 양성판정으로 인해 시설격리 당한 한인동포들을 위해 지난 1월 1일 떡국을 전달하는 영상을 4편에 걸쳐 공개했다. 영상은 박현옥 한인회장과 차경희 간사가 프놈펜에 있는 캄보디아나 호텔, 도쿄인 호텔, 썬웨이 호텔을 방문해 호텔 측에 떡국과 한국음식이 담긴 도시락을 전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현재 캄보디아 보건당국의 지침과 각 호텔의 운영방침에 의해 격리호텔 내 외부음식이 엄격히 차단된 상황이다. 한인회는 신정을 맞아 이 활동을 진행하고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한국인이 격리된 객실에 떡국이 운반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재캄보디아한인회 차경희 간사가 새벽부터 준비한 떡국과 도시락이 호텔 카트에 실려있다.3

▲ 재캄보디아한인회 차경희 간사가 새벽부터 준비한 떡국과 도시락이 호텔 카트에 실려있다.4

▲ 재캄보디아한인회 차경희 간사가 새벽부터 준비한 떡국과 도시락이 호텔 카트에 실려있다.

 

이날 한인회 차경희 간사가 정성어린 마음으로 준비한 떡국과 한국음식이 담긴 도시락은 시설격리된 한인동포 60여명에게 온전히 전달됐다. 일부 호텔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전혀 맞지 않는 식사가 제공되는 등 애로사항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러한 떡국 한 그릇은 격리된 한인동포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박현옥 한인회장은 영상을 통해 “전 세계를 뒤흔든 이 코로나가 빨리 종식 되어 모든 전 세계 사람들이 원활하게 생활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인회 차경희 간사는 “새해인데도 격리돼 (한국인들이) 한국음식을 못 먹는다면 너무 힘들지 않냐’라고 (호텔 측에) 부탁”했다며 이번에 떡국을 전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한인회 차경희 간사는 지난해 6월 캄보디아 입국자 단톡방(단체 채티방)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300여명의 입국교민들이 코로나19 음성확인서, 보험증서와 같은 입국관련 정보를 제공받는 등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최근 네이버 무료 홈페이지 ‘모두(modoo)'로 만든 재캄보디아한인회 홈페이지(https://koreakhmer.modoo.at/?link=9gdtwdh7)가 개설됐다. 박현옥 한인회장은 지난 1월 5일 한인회 밴드를 통해 홈페이지 개설 사실을 밝혔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캄보디아의 실업가정과 다문화가정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세대를 지원하는 <소외계층지원 모금운동>과 오는 19일에 열리는 한인회 주관 <2021 한마음 축구대회>등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행사 정보들이 게시됐다. 이와 같이 향후 지금보다 한인회와 교민들이 더욱 가까워지는 소통의 창구로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문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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