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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재학생 대상 특강 진행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고려-몽골 형제 맹약 800주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역사적 기록에 근거해 차분하게 설명해 나가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9/04/19 [18:01]
【UB(Mongolia)=GW Biz News】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 4월 18일 목요일 오전,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캠퍼스에서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하지만, 본 기자는 같은 시각 이뤄진 본 기자의 몽골인문대학교(UHM) 강의 진행으로 인해 본 현장에 자리를 같이 하지 못했다. 이에, 후레정보통신대 측에서 본 기자에게 보내 온 사진 자료를 활용해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의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특강 소식을 보도 기사로 남겨 둔다.
4월 18일 목요일,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캠퍼스를 방문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고려-몽골 형제 맹약 800주년'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교내 본관 C동 2층 대강당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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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재학생 대상 특강 진행. (Photo=HUICT).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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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재학생 대상 특강 진행. (왼쪽부터) 권오석 행정처장과 안장교 교학처장이 총장실에서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오른쪽) 영접에 나섰다. 정순훈 총장은 서울 출장 중이어서 자리를 같이 하지 못했다. (Photo=HUICT).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본 특강에는,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의 안장교 교학처장, 권오석 행정처장 등을 비롯한 한몽골 국적의 교수단과 재학생들이 자리를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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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Huree University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n Mongolia=Хvрээ МХТДС, 총장 정순훈) 공식 로고.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총장 정순훈)=>몽골의 카이스트를 지향하며 한국인에 의해 지난 2002년에 설립된 몽골의 사립 대학이다. 2002년에 대한민국 국민(김영권)에 의해 세워진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가 몽골에 탄탄하게 자리잡게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2001년 당시 대한민국, 러시아, 일본이 몽골에 IT 대학을 세우고자 각축을 벌이는 상황인데다가, 게다가 몽골에 40만 달러의 투자를 제안한 대한민국에 비해 몽골에 엔화(円貨) 공세를 펴던 일본은 그 7배를 넘어서는 300만 달러를 내세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1999년에 몽골에 2,500만 달러 이상의 대외경제개발협력기금을 제공했던 김대중 정부의 1,950만 달러가 몽골 통신망 현대화 사업에 쓰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던 몽골 정부는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 줬다. 즉, 몽골 IT 특성화 대학을 만들기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가 이미 몽골에 대한민국에 의해 지원됐던 점이 높이 평가된 것이다. 현재,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에는 대한민국 배재대학교 총장과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정순훈 총장이 부임해 사령탑(司令塔)을 맡고 있다.
 
올해 맞게 되는 "고려-몽골 형제 맹약 800주년"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선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는 지금으로부터 800년 전인 지난 1219년 고려 시대에, 고려와 몽골이 처음으로 거란족 토벌을 위한 군사 작전 측면에서 서로 접촉했던 사건을 역사적 기록에 근거해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 재학생들에게 차분하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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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재학생 대상 특강 진행.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왼쪽)가 권오석 행정처장(오른쪽)과 특강 현장에 입장하고 있다. (Photo=HUICT).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울러, 특강 진행 도중에 가끔 가끔 깜짝 퀴즈 문제를 출제해 정답을 맞힌 학생들에게 기념품을 선물함으로써 몽골 대학생들의 지루함까지도 감안한 센스 있는 특강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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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재학생 대상 특강 진행. (Photo=HUICT).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정재남 대사가 진행한 특강의 내용을, 당시 현장에 없었던 본 기자가 글로 충분히 묘사할 수는 없겠으나, 한 문장으로 압축할 수 있는 "올해 2019년이 고려-몽골 형제 맹약 800주년이다!"라는 정재남 대사 특강의 핵심은, 지난 1219년 고려-몽골-동진(東眞) 등 3개국 연합군이 고려의 강동성(江東城=북한 평양 대동강 동쪽 강동군에 있던 성)에서 거란군을 정벌했던 강동성 전투(江東城戰鬪)에 근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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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재학생 대상 특강 진행. (Photo=HUICT).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 강동성 전투(江東城戰鬪)는 그 시기에 고려를 괴롭혀 오던 거란족을 완전히 소탕했다는 의미 이외에도 이 싸움으로 해서 고려와 몽골 간의 최초의 관계(물론 그 후에 복잡하고도 중대한 여몽 관계가 전개되기 시작함)가 형성되었다는 데 그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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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재학생 대상 특강 진행.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 전속 통역사인 제. 헤를렌(Z. Kherlen) 양이 한몽 순차 통역에 바쁘다. (Photo=HUICT).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참고로, 한민족과 몽골 민족 간의 첫 역사적 접촉으로 기록되고 있는 고려 시대의 이 강동성 전투는 우리나라에서는 동국병감과 고려사에 등장한다.
 
지난 1950년대에 김일성종합대학에 유학 중이던 당시 몽골 유학생 베. 소미야바타르(B. Sumiyabaatar) 박사가 북한 도서관에 비치된 동국병감과 고려사에 한자로 실려 있던 강동성 전투 관련 부분을 한글과 몽골어로 소개한 바 있는데, 기회가 된 김에 이 부분을 본지 지면에 실어 둔다. 이 책은, 한몽골 수교 직후인 지난 1990년대 초반에, 몽골에 거주 중이던 본 기자가 길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노점상에서 발견하고 재빨리 입수한 바 있다. 이번 기회에 강동성 전투에 대한 역사적 기록을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쁘기 한량없다. 다음은 강동성 전투 발발의 원인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다.
 
☞동국병감(東國兵鑑) 하권, 평양(平壤), 1955, 290쪽=>1215년 을해년인 고려 고종(高宗) 이년에 거란 잔당인 금산왕자(金山王子)와 금시왕자(金始王子)는 하소(河溯)지방에 사는 백성들을 위협하여 대요수국(大遼收國)이라고 자칭하는 나라를 세우니 몽골은 군사를 일으켜 일어나 이를 정벌하였다. 두 왕자는 자기 부하들과 함께 몽골에 쫓겨 동쪽 고려로 와서 토지와 식량을 청구하였으나 고려는 이를 거절하였다.[Mongolian language] Гуулин улсын Кожон вангийн 2-р онд(1215 он) Хятан удмын Кымсанванжа, Кымсиванжа нар Хасаг нутгийн иргэдийг тvйвээн Их Ляогийн Нэгдсэн улс хэмээн өөрснийгөө нэрлэсэнд Монгол тvvнийг төвшитгөв. Хоёр ванжа Монголд шахагдан дорно зуг буруудан Гуулин улсаас нутаг хийгээд хvнс хуссэнд Гуулин улс тvvнийг эс хэрэгсэв.
 
☞고려사(高麗史) 제22권, 평양(平壤), 1963, 511쪽=>戊寅五年十二月己亥朔蒙古元帥 哈眞及札剌率兵一萬與東眞萬奴所遺完顔子淵 兵二萬聲言討丹賊攻和猛順德四城 破之直指江東城 (1218년 무인년인 고려 고종(高宗) 오년 십이 월 초하루 기해일에 몽골 원수(元帥) 합진(哈眞)과 찰라(札剌)가 군사 만 명을 거느리고 동진(東眞)의 만노(萬奴)가 보낸 완안자연(完顔子淵)의 군사 이만 명과 합세하여 거란 잔당을 치겠다고 선언하고는 화주(和州), 맹주(猛州), 순주(順州), 덕주(德州) 등 네 성을 공격하여 쳐부순 다음 곧장 강동성(江東城)으로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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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을 마친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가 몽골 UB4 세종학당 현판(1시 방향)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에 나섰다. (오른쪽부터)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부설 후레 톨가 초중고등학교 유영순 교장, 권오석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행정처장(UB4 세종학당장 겸임), 정재남 대사, 박금은 UB4 세종학당 한국어교원(세종학당재단 파견), 페. 바트체체그(P. Battsetseg) 몽골 후레정보통신대 기술한국어통역학과 교수. (Photo=HUICT).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한편,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특별 강의을 마친 정재남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는 일부 후레정보통신대 교수들과 점심을 같이 하며,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부설 UB4 세종학당의 한국 문화 알리기 관련 여러 행사 추진을 격려하고 향후 대사관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언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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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 led by Foreign Minister D. Tsogtbaatar.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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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 후레정보통신대학교(HUICT)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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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9 [18:01] 최종편집: ⓒ GW Biz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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