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2017년 몽골 대통령 선거, 엥흐볼드 vs 바트톨가 2차 결선 대결로
 
기사회생 기호 1번 엠. 엥흐볼드 후보(몽골인민당)와 기호 2번 헤. 바트톨가 후보(민주당)의 2차 결선 투표 단판 승부 오는 7월 9일 일요일 치러진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7/06/27 [17:54]
 
 
【UB(Mongolia)=Break News GW】
새벽 무렵까지 간바타르 후보(몽골인민혁명당)에게 득표율에서 무려 2퍼센트(약 27,000여표) 뒤지던 엥흐볼드 후보(몽골인민당)가 막판 뒤집기로 1,849표 차로 신승해 2차 결선 투표 단판 승부에 나서게 됐다. 이에 앞서, 새벽 무렵까지 밤을 새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본 기자는 27,000여표 차로 수세에 몰린 엥흐볼드 후보의 패색이 짙음을 느끼고 "몽골인민당 후보 탈락"이라는 다소 자극적인 새벽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고 나서, 잠시 눈을 붙였다. 이른 아침 무렵! 본 기자의 전화벨이 시도 때도 없이 울리기 시작했다. 본 기자의 기사를 읽은 한인 동포들의 전화였다. "강 교수! 개표 결과 뒤집혔어! 알고 있어?" "그런데요?" "그런데요라니! 엥흐볼드 탈락이 아니라니까? 지금 이기고 있어! 그런데 기사를 그렇게 내보내면 어떡해?""난, 무슨 소리라고! 알았어요! 그런데 지금 잠시 이긴다고 해도 27,000표를 뒤집을 수 있겠어요? 거꾸로 뒤집히면 그게 그거죠!" 하지만, 엥흐볼드 후보는 27,000표를 넘어서 1,849표를 더 얻어 기사회생했다. 본 기자의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는 순간이었다. 본 기사를 읽는 여러 독자들에게 새벽 기사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 하지만, 몽골 국민들조차도 "이런 막판 뒤집기 선거 처음 보았다!"고 했다. 지금까지 네 번이나 몽골 선거를 지켜봐 온 본 기자는 마치 무엇엔가에 홀린 기분이었다. 하여, 오늘 오전 몽골 중앙선관위의 정식 발표를 바탕으로 뒤늦게나마 자료를 정리해 정정 보도 기사를 내보낸다. "아아, 선거라는 것! 참으로 움직이는 요물이다!"

6월 27일 화요일 오전, 몽골 중앙선거관리위원회(General Elections Committee of Mongolia=Монгол Улсын Сонгуулийн Ерөнхий Хороо, 위원장 체. 소드놈체렌=Ch. Sodnomtseren=Ч. Содномцэрэн)가, "하루 전인 6월 26일 월요일에 치러진 2017년 몽골 대통령 선거(2017 Mongolian Presidential Election=2017 оны 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ийн Сонгууль)는 신임 대통령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몽골 중앙선거관리위원회(General Elections Committee of Mongolia=Монгол Улсын Сонгуулийн Ерөнхий Хороо, 위원장 체. 소드놈체렌=Ch. Sodnomtseren=Ч. Содномцэрэн) 기자회견 현장.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아울러, 몽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17년 몽골 대통령 선거(2017 Mongolian Presidential Election=2017 оны Монгол Улсын Ерөнхийлөгчийн Сонгууль)에서, 몽골 국적의 등록 유권자 1,988,868 명 중 68.27퍼센트인 1,357,788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다득표 순으로) 기호 2번 헤. 바트톨가 후보(민주당)가 38.1퍼센트(517,478표), 기호 1번 엠. 엥흐볼드 후보(몽골인민당)가 30.3퍼센트(411,748표), 기호 3번 에스. 간바타르 후보(몽골인민혁명당)가 30.19퍼센트(409,899표)를 각각 득표했다"고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몽골 중앙 선거 관리위원회(The General Election Commission of Mongolia)의 공식 로고.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체. 소드놈체렌=Ch. Sodnomtseren=Ч. Содномцэрэн) 몽골 중앙선거관리위원회(General Elections Committee of Mongolia=Монгол Улсын Сонгуулийн Ерөнхий Хороо) 위원장이 기자회견에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체. 소드놈체렌=Ch. Sodnomtseren=Ч. Содномцэрэн) 몽골 중앙선거관리위원회(General Elections Committee of Mongolia=Монгол Улсын Сонгуулийн Ерөнхий Хороо) 위원장이 기자회견에나섰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이에 따라, 그 어느 후보도 과반인 50퍼센트 득표에 미치지 못한 고로, (다득표 순으로) 38.1퍼센트(517,478표) 득표의 기호 2번 헤. 바트톨가 후보(민주당)와 30.3퍼센트(411,748표) 득표의 기호 1번 엠. 엥흐볼드 후보(몽골인민당)가 결선 투표를 다시 치르게 됐다.
 
▲2017년 몽골 대통령 선거 최종 결선은 38.1퍼센트 득표의 기호 2번 헤. 바트톨가 (맨왼쪽) 후보(민주당)와 30.3퍼센트 득표의 기호 1번 엠. 엥흐볼드(가운데) 후보(몽골인민당)의 대결로 압축됐다. 기호 3번 몽골인민혁명당의 에스. 간바타르(오른쪽) 후보는 3위에 그쳐 탈락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결국, 30.19퍼센트(409,899표) 득표의 기호 3번 에스. 간바타르 후보(몽골인민혁명당)는, 기호 1번 엠. 엥흐볼드 후보(몽골인민당)에게 불과 1,849표 차인 3위로 처져 탈락했다.

새벽 시간까지만 해도 기호 3번 에스. 간바타르 후보(몽골인민혁명당)가 32퍼센트 득표를 기록해, 30퍼센트에 그친 기호 1번 엠. 엥흐볼드 후보(몽골인민당)를 2퍼센트 정도 근소하게 이기고 있었던 상황이고 보면, 참으로 알 수 없는 게 인생사임을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실제로 한 서방 언론은 "엥흐볼드 후보 탈락"이라는 영문 기사를 지구촌에 타전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 서방 언론은 "엥흐볼드 후보 탈락"이라는 영문 기사를 지구촌에 타전하기도 했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기호 1번 엠. 엥흐볼드 후보(몽골인민당)와 기호 2번 헤. 바트톨가 후보(민주당) 간에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결선 투표는 오는 7월 9일 일요일(해외 거주 몽골 국민들은 7월 4일 화요일) 펼쳐진다.
 
▲Reported by Alex E. KANG, who is a Korean Correspondent to Mongolia certified by the MFA(Ministry of Foreign Affairs of Mongolia, led by Minister Ts. Munkh-Orgil).     © Alex E. KANG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Copyright ©Break News G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k1_left_t.gif   k1_right_t.gif
 
2012060402216889.jpg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k1_left_bt.gif   k1_right_bt.gif
 
 
 
 
imgt_sns.gif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7/06/27 [17:54]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 |
  1. mo2017062704002_jpg(1).jpg (File Size:143.2KB/Download:3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195 몽골 엠. 엥흐볼드 몽골 국회의장, 정세균 대한민국 국회의장 면담 file GWBizNews 17.04.05.
9194 몽골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017년 제20회 몽골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려 file GWBizNews 17.04.09.
9193 몽골 몽골국가전문감독청, 2017 가스 안전 전문 교육 실시 file GWBizNews 17.04.29.
9192 몽골 [기고문] 우르진룬데브 몽골외교협회장의 "몽골을 사랑한 한국 의형제" file GWBizNews 17.05.03.
9191 몽골 몽골 대학 캠퍼스, 2016-2017 학년도 제2학기 종강 분위기로 file GWBizNews 17.05.05.
9190 몽골 몽골고비골프회(회장 이용주), 한몽 공동 2017 시즌 개막대회 개최 file GWBizNews 17.05.07.
9189 몽골 당 티 응옥 틴 베트남 국가 부주석, 몽골 울란바토르에 서다 file GWBizNews 17.05.08.
9188 몽골 체. 오트곤바타르 몽골체육기자연맹 회장, 2017 AIPS 서울 총회 참가 file GWBizNews 17.05.10.
9187 몽골 몽골인문대 출신 베. 아노안드, 법무부 외국인 수기 공모전 최우수상 쾌거 file GWBizNews 17.05.12.
9186 몽골 이연상 몽골한인회 고문, 오는 9월 개봉 예정 몽골 영화에 출연 중 file GWBizNews 17.05.17.
9185 몽골 본지 몽골 특파원, 신록의 러시아 울란우데 전격 입성 file GWBizNews 17.06.03.
9184 몽골 [2017년 6월] 몽골 UB에서 러시아 울란우데-이르쿠츠크-바이칼 호수까지 file GWBizNews 17.06.07.
9183 몽골 몽골 강외산 교수, 2017 세계 헌혈자의 날(06. 14) MRCS 훈장 수훈한다 file GWBizNews 17.06.09.
9182 몽골 몽골 강외산 교수, 몽골 적십자 헌혈 공로 훈장 수훈(受勳) file GWBizNews 17.06.14.
9181 몽골 2017년 제7대 몽골 대통령 선거(2017. 06. 26) 카운트다운 GWBizNews 17.06.16.
9180 몽골 2017년 몽골 제7대 대통령 선거, 6월 26일 월요일 아침 7시부터 개시돼 GWBizNews 17.06.26.
» 몽골 2017년 몽골 대통령 선거, 엥흐볼드 vs 바트톨가 2차 결선 대결로 file GWBizNews 17.06.27.
9178 몽골 몽골 강외산 교수, 2017 WATK 한국어 포럼 참석 차 서울 입성(入城) file GWBizNews 17.07.01.
9177 몽골 [몽골]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2017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참관 file GWBizNews 17.07.03.
9176 몽골 [몽골] 2017 국제체육기자의 날, AIPS 회장 축하 메시지 file GWBizNews 17.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