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알렉스 강의 몽골 뉴스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특파원 리포트]몽골 현지의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 풍경
 
몽골 정부, 1921년 몽골 혁명 이래 남녀평등 체제를 중시하며 국제 여성의 날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와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icon_mail.gif 기사입력  2016/03/08 [16:27]
 
 
【UB(Mongolia)=Break News GW】
국제 연합(UN)에서 지정한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인 2016년 3월 8일을 맞아, 몽골에서도 여성의 날(Эмэгтэйчүүдийн баяр=에메그테이추딘 바야르)을 기념하는 갖가지 기념 행사가 펼쳐졌다.

몽골 정부는, 올해 국제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3월 7일 월요일, 일부 몽골 여성 인사들을 몽골 정부 종합 청사로 초청해, 치메딘 사이한빌레그 몽골 총리(Prime Minister of Mongolia Chimediin Saikhanbileg=МУ-ын Ерөнхий сайд Чимэдийн Сайханбилэг) 주재로 몽골 여성들을 위한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기념식을 거행했다.

 
2016030830349887.jpg
▲몽골 현지의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 풍경. 올해 국제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3월 7일 월요일, 치메딘 사이한빌레그 몽골 총리(Prime Minister of Mongolia Chimediin Saikhanbileg=МУ-ын Ерөнхий сайд Чимэдийн Сайханбилэг)가 주재한 몽골 정부의 몽골 여성들을 위한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기념식이 몽골 정부 종합청사에서 거행됐다. (사진=몽골 정부 언론공보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치메딘 사이한빌레그 몽골 총리(Prime Minister of Mongolia Chimediin Saikhanbileg=МУ-ын Ерөнхий сайд Чимэдийн Сайханбилэг)는 국제 여성 권리 보호의 날인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몽골의 수많은 어머니들과 여성들을 대표한, 몽골 여성 인사들을 접견하고, 국제 여성 권리 보호의 날인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을 축하했다.
 
2016030831173754.jpg
▲몽골 현지의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 풍경. 올해 국제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3월 7일 월요일, 치메딘 사이한빌레그 몽골 총리(Prime Minister of Mongolia Chimediin Saikhanbileg=МУ-ын Ерөнхий сайд Чимэдийн Сайханбилэг)가 주재한 몽골 정부의 몽골 여성들을 위한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기념식이 몽골 정부 종합청사에서 거행됐다. (사진=몽골 정부 언론공보실).     ©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몽골 정부는 1921년 몽골 혁명 이래 남녀평등 체제를 중시하면서, 이 국제 여성의 날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해 온 바 있다. 다시 쓰거니와, 몽골 현지에서는 이 여성의 날이 공휴일이다.

이 국제 여성의 날에, 몽골 전역에서 몽골 남성들은 어머님, 아내, 애인, 직장 여성 직원 등을 망라하여 모든 여성들에게 갖가지 선물 준비와 외식 행사 대접으로 극진한 예를 갖추곤 하는데, 이는 몽골에만 존재하는 독특한 사회 현상으로 보인다.
 
2015112346532553.jpg

이 국제 여성의 날엔 몽골 남성들은 여성들에게 꽃 선물과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를 제공하며, 노래방이나 나이트클럽에서 즐거움을 함께 나눈다. 레스토랑, 술집, 나이트클럽은 며칠 전부터 예약이 끝나버리고 제과점의 케이크는 금방 동이 나곤 한다.
 
1998년에 몽골 정부에서 이 국제 여성의 날을 공휴일에서 한때 폐지한 적도 있었으나 몽골 국민들의 강력 반발이 이어져 2002년에 다시 공휴일로 부활됐다. 그야말로 몽골 여성들의 입에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여성의 날만 같아라!”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몽골에서 꽃이 가장 잘 팔리는 날이 각급 학교 졸업식 때와 바로 이 국제 여성의 날이 아닐까 한다.

이 국제 여성의 날로부터 열흘 뒤인 3월 18일은 몽골에서는 몽골 남성의 날(원래는 몽골 군대 창설일)이다. 몽골 여성들은 몽골 내의 각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몽골 여성들이 꼭 식사가 아니더라도 남성들에게 간단한 다과를 대접하기도 한다.

☞국제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 여성의 정치-경제-사회적 업적을 범국제적으로 기리는 날이다. 1909년 3월 8일 월요일, 지구촌 사회주의자들과 페미니스트들에 의해 정치적 행사로 시작되었고, 1910년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와 클라라 체트킨에 의해 국제적 기념일로 제안되었으며, 1975년부터 유엔에 의하여 매년 3월 8일이 국제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의 여성의 날은 1920년, 일제 강점기에,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 박인덕, 김활란 등 자유주의 계열과 허정숙, 정칠성 등 사회주의 계열이 각각 여성의 날 기념 행사를 시작하면서 조선에 정착되었다. 조선총독부는 이들의 여성 행사를 감시하였지만, 딱히 명분이 없어 탄압하지 못했고, 이는 1945년까지 꾸준히 이어졌다.

그러나, 8.15 광복 이후, 여러가지 사회 운동에 대한 탄압적인 정책을 유지했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사회주의적 경향을 가진 여성의 날은 공개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뜻있는 소수에 의해서만 치러지는 작은 행사에 불과했다.

이런 상황은 1985년에 가서야 일부 해소되었는데, 그때서야 비로소 3월 8일을 국제 여성의 날로 공개적으로 기념할 수 있었고, 제1회 한국여성대회가 개최되었다. 이후, 1987년 6월 항쟁을 계기로 국제 여성의 날은 본격적인 정치색을 가지게 되었고,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전국여성노조, 민주노총 및 각종 여성주의 단체들이 주최 및 후원하는 전국적인 정치-문화 행사로만 자리잡게 되었다. 국제 여성의 날이 대한민국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는 곡절이 여기에 있다.

알렉스 강 몽골 특파원 alex1210@epost.go.kr
Copyright ⓒBreak News G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k1_left_t.gif   k1_right_t.gif
 
2012060402216889.jpg
Citius, Altius, Fortius (Faster, Higher, Stronger)
<편집자주> 국제 회의 동시 통역사인 알렉스 강 기자는 한-몽골 수교 초창기에 몽골에 입국했으며, 현재 몽골인문대학교(UHM) 한국학과 교수로서 몽골 현지 대학 강단에서 한-몽골 관계 증진의 주역이 될 몽골 꿈나무들을 길러내는 한편, KBS 라디오 몽골 주재 해외 통신원으로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지구촌에 몽골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k1_left_bt.gif   k1_right_bt.gif
 
 
 
 
 
imgt_sns.gif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6/03/08 [16:27]  최종편집: ⓒ 2018breaknews.com

 

 
  • |
  1. 720fa303c5f94e0e4788bbbd1735b474.jpg (File Size:34.6KB/Download:62)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 몽골 [특파원 리포트]몽골 현지의 제108회 2016년 국제 여성의 날 풍경 file GWBizNews 16.03.08.
9294 몽골 [특파원 리포트]몽골, 2016년 3월 26일 새벽 2시 정각부터 향후 6개월 간 서머타임 속으로 file GWBizNews 16.03.11.
9293 몽골 우크라이나, 몽골에 13세기 몽골 군대의 정벌로 야기된 키예프 파괴 피해 배상 요구 GWBizNews 16.03.12.
9292 몽골 몽골 개최 ASEP9 회의, 20개 국가의 90개 이상의 대표단 참가 확정 file GWBizNews 16.03.14.
9291 몽골 [특파원 리포트] 몽골 현지의 2016년 몽골 군인의 날 풍경 file GWBizNews 16.03.18.
9290 몽골 체. 사인빌레그 몽골 총리, 베. 이. 셰마시코 벨라루스 수석 부총리 접견 file GWBizNews 16.03.20.
9289 몽골 몽골 혹한으로 가축 350,000마리 떼죽음 file GWBizNews 16.03.21.
9288 몽골 몽골, 잃어버린 기회의 땅 file GWBizNews 16.03.22.
9287 몽골 몽골 광산 개발 중인 리오 틴토사, 신임 CEO에 장 세바스티앙 자크 선임 file GWBizNews 16.03.24.
9286 몽골 몽골 UB 한올(Khan-Uul) 성당, 2016년 부활절 전야 미사 거행 file GWBizNews 16.03.27.
9285 몽골 쿠웨이트 방문 푸레브수렌 몽골 외교부 장관,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 면담 file GWBizNews 16.03.28.
9284 몽골 몽골의 제3의 이웃 국가 정책, 활짝 꽃을 피우다 file GWBizNews 16.03.30.
9283 몽골 몽골-러시아 합동 군사 훈련 관련 제2차 협의 회담, 4월에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다 file GWBizNews 16.04.01.
9282 몽골 엘베그도르지 몽골 대통령, 몽골 탄광 개발 국제 합작 컨소시엄 추진 중단시킨 몽골 정치인들 질타 file GWBizNews 16.04.02.
9281 몽골 중국, 몽골과의 당 대(對) 당 교류 증진 언약 file GWBizNews 16.04.02.
9280 몽골 몽골인 우주 비행 35돌 기념 몽골 산사르 배(盃) 시니어 풋살 경기 대회 4월 4일부터 개최된다 file GWBizNews 16.04.03.
9279 몽골 [AIPS News] 몽골, 중국 난사 제2회 아시아 청년 체육 기자단 훈련 캠프 참가 중 file GWBizNews 16.04.04.
9278 몽골 도시 인가로 내려온 야생 늑대 한 마리, 몽골 국민의 삽에 맞아 죽다 file GWBizNews 16.04.04.
9277 몽골 몽골 체육 연맹 여기자, 요르단 아시아 여성 체육 기자 포럼 참가 중 file GWBizNews 16.04.05.
9276 몽골 2016 몽골 울란바토르 국제 마라톤 대회, 등록 접수 개시 file GWBizNews 1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