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명 대중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보스톤 마라톤을 가장 매력적인 마라톤 코스라고 꼽았지만 앙코르 유적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도 보스톤에 못지않다고 강변하고 싶다. 우선, 캄보디아 지형적 특징상 처음부터 끝까지 평지에서 달릴 수 있어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데다, 달리면서 마주하는 아름다운 숲길과 나무 사이사이로 보이는 장엄한 유적들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KakaoTalk_20180601_114152950.jpg

▲ 오는 8월 5일 앙코르와트 유적군에서 열리는 앙코르 유적 마라톤 대회 포스터

 

이러한 장점을 살려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에서 달리는 마라톤 대회는 1년 안에도 수차례 진행되는데, 그 중 8월의 크메르 제국 마라톤과 12월의 앙코르 와트 국제 하프 마라톤이 가장 유명하다. 마라톤 코스는 앙코르 와트 입구에서 시작해서 앙코르 유적의 동쪽에 위치한 프라삿 끄라방, 반띠아이 끄데이, 스라스랑, 프라삿 톱, 쁘레럽, 반띠아이 삼레, 동메본을 거쳐 따프놈, 타케오 사원을 지나 앙코르 톰 동문으로 들어가 바이욘 사원을 돌아 다시 앙코르 와트 앞으로 나오는 코스로 주요 앙코르 유적들을 한 번씩 볼 수 있게 구성되었다. 

 

캄보디아의 더운 날씨를 피해 새벽 4시에 시작되는 마라톤에 마라토너로 참가해서 천년의 시간동안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유적들이 일출과 함께 태양의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을 응원삼아, 오롯이 고통을 홀로 견뎌내며 결승선까지 뛰다보면 감격으로 벅차오르며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삶의 희열을 느낄 수 있다.  

 

KakaoTalk_20180601_114153294.jpg

▲ 풀 마라톤 코스 안내도

 

올해 8월 5일 일요일에 개최되는 제5회 크메르 제국 마라톤 2018 (Khmer Empire Marathon 2018)은 6월 22일까지 등록하는 얼리버드 참가자들에게는 저렴한 참가비를 적용한다. 총 4의 코스(Full, Half, Road Race, Fun Run)로 나누어 참가자를 모집하는데 각각 42km, 21km, 10km, 3km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간에 따라 최고 $67, 최저 $37의 참가비를 받는다. (https://www.facebook.com/khmerempiremarathon/)

 

앙코르 유적의 정기를 받으며 인간의 극한에 도전해보는 마라톤 경기는 캄보디아에 살기 때문에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 중 최고가 아닐까 싶다./신보람

 

[뉴스브리핑 캄보디아 편집부]

  • |
  1. KakaoTalk_20180601_114152950.jpg (File Size:118.8KB/Download:25)
  2. KakaoTalk_20180601_114153294.jpg (File Size:203.1KB/Download:2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085 캄보디아 훈센 총리, 캄보디아 의회와 헤어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02.
1084 캄보디아 프놈펜 시, 교통체증 해결 위한 긴급회의 소집 뉴스브리핑캄.. 23.03.07.
1083 캄보디아 2023 동남아시안게임 선수촌 4월에 개장 뉴스브리핑캄.. 23.03.07.
1082 캄보디아 ‘캄보디아 방문의 해 2023′ 캠페인 시작 뉴스브리핑캄.. 23.03.02.
1081 캄보디아 최초의 과학 기술 행사, 분야의 잠재력을 여는 엑스포 뉴스브리핑캄.. 23.03.02.
1080 캄보디아 보건부, H5N1 조류독감 통제 뉴스브리핑캄.. 23.03.02.
1079 캄보디아 캄보디아, 현지 상품 시장 증대 지원 뉴스브리핑캄.. 23.03.01.
1078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공공버스 인프라 구축, 다음은 시엠립·바탐방 뉴스브리핑캄.. 23.03.01.
1077 캄보디아 Russey Keo 고가 도로, 3월중 임시 개통 뉴스브리핑캄.. 23.03.01.
1076 캄보디아 훈센 총리, 캄보디아-싱가포르 협력강화 제안 뉴스브리핑캄.. 23.03.01.
1075 캄보디아 총리, 총선 전 여론 몰이 시작하나 전 구국당 지지자에게 삼랑시 결별 촉구 뉴스브리핑캄.. 23.02.23.
1074 캄보디아 시하모니 국왕, 오는 총선에 자유롭고 공정한 투표 당부 뉴스브리핑캄.. 23.02.23.
1073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건설 중단 고층 건물 359채 언제 다시 시작하나 뉴스브리핑캄.. 23.02.23.
1072 캄보디아 캄보디아 2022년 세수 122.54%…, 5년 연속 목표치 도달 뉴스브리핑캄.. 23.02.23.
1071 캄보디아 플라스틱 폐기물과 쌀 교환 프로젝트 확대 뉴스브리핑캄.. 23.02.23.
1070 캄보디아 씨엠립, 2024년 초까지 ODF 지위 획득 뉴스브리핑캄.. 23.02.23.
1069 캄보디아 ‘아트 투어’로 새롭게 떠오르는 바탐방 주 뉴스브리핑캄.. 23.02.20.
1068 캄보디아 외국인 거주자 미등록 건물주 대상 과태료 부과 뉴스브리핑캄.. 23.02.20.
1067 캄보디아 훈센 총리, 시진핑 주석 접견…"양국 협력관계 증진" 뉴스브리핑캄.. 23.02.16.
1066 캄보디아 최초의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 캄보디아인 생도 뉴스브리핑캄.. 2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