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 대통령은 1일 “실행 불가능한 임무에 필리핀군을 파견 할 수 없다”고 향후 유엔 평화 유지 활동(PKO)에 국군 병사의 파견을 거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 통령은 이날 시리아 남서부의 분쟁 지대에 있는 골란 고원의 PKO 임무를 마치고 9월 말에 귀국한 부대원 344명을 말라카냥 궁전에 초대, 환영연설에서 “실행 불가능하거나 목적이 불분명 한 임무에 군대 파견은 허용 할 수 없다”며 “골란 고원에서의 진정한 임무는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그 임무는 과연 달성 할 수 있었는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8월말부터 9월 초순에 걸쳐 골란 고원에서 PKO의 유엔 병력 감시 군 (UNDOF)의 필리핀 군부대 75명이 시리아 반체제 인사로 보이는 이슬람 무장 집단에 포위되는 등 예기치 않은 사건이 발생, 그 중 35명의 지원군의 유도에 대피 다른 40명은 전투를 전개하면서 포위망을 돌파했다.

그러나 다른 거점으로 무장 집단에 구속되어 피지 부대의 구출을 위해 무장 단체의 요구에 따라 무기를 넘겨 UNDOF 사령부가 필리핀군 부대에 지시하고 있었던 것이 후에 밝혀졌다. 필리핀 부대의 행동의 옳고 그름에 대해 UN과 필리핀 측에서 이견이 발생했다.

UNDOF 사령관은 필리핀 부대의 행동을 “비겁한 행위”라고 비판, 명령 위반을 문제 삼고 있지만, 이에 대해 아키노 대통령은 1일 “행동에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는 유엔이나 필리핀 정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며 문제에 대해 언급을 피했다.
한편, “단순하게 생각하면, 만약 필리핀 부대가 구속되어 있다면 상황은 더 복잡해 졌을 것”이라고 은근히 필리핀 부대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또한 대통령은 8월에 시리아의 무장 집단의 움직임이 활발했을 때, 필리핀 부대의 군비 증강을 유엔에 요청했지만 거부됐다고 밝혔다. 대통령궁을 방문한 부대 344명은 공로로 표창 메달을 수여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국민을 대표해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명했다.

국군에 따르면 344명 가운데 참모 장교 14명을 제외한 330명 다음 임무로 내년 1월 訪比하는 교황 프란체스코 1세의 경호를 담당하게 된다. 
귀 국한 필리핀 부대의 대장은 “새로운 임무에 매우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을 노린 테러의 위험에 대해 “현재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득세하고 있는 이슬람 국가 등 이슬람 과격파에 의한 테러 위협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마닐라] 장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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