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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락 전 총리의 친오빠인 탁씬 전 총리도 실형 판결을 받고도 투옥을 피하기 위해 두바이에 머물고 있다. (사진출처 : Sanook News)
  9월 27일 5년의 실형 판결을 받은 잉락(Yingluck Shinawatra) 전 총리의 거처에 대해, 태국 외무부에서 잉락 전 총리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28일 쁘라윧 총리가 밝혔다.
  두바이는 잉락 전 총리의 오빠이자 사실상 해외에서 망명행활 중인 탁씬 전 총리가 머물고 있는 곳이기도다.
  군정 실력자인 쁘라윗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이날 쁘라윧 총리의 발언 이후 기자단의 질문에 두바이 당국이 잉락 전 총리를 정치에 관여하게 하지 않도록 협력하는 것을 약속했다고 밝히고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락 전 총리는 자신의 정권에서 도입한 ‘쌀 담보 제도’를 둘러싼 부정부패와 거액의 손실을 방치했다는 혐의로 최고재판소에서 5년 실형 판결을 받았다. 판결은 당초 8월 25일 내려질 예정이었지만, 잉락 전 총리가 판결일에 출석하지 않고 소재 불분명해 연기 되었다. 잉락 전 총리는 판결 전인 8월 23일 육로로 캄보디아로 탈출해 항공편으로 싱가포르 통해 두바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태국 당국은 앞으로 잉락 전 총리의 여권을 취소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를 통해 국제 수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태국과 두바이는 범죄자 인도 조약을 맺지 않은데다 부정부패로 실형 판결을 받고도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탁씬 전 총리가 영국, 중국, 싱가포르 등을 자유롭게 왕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잉락 전 총리가 태국 밖에서 체포되어 신병이 송환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탁씬 전 총리는 해외 체류 중인 2008년, 총리 재임 중 당시 아내가 국유지를 경매로 구입한 것에 부정이 있었다며 금고 2년 실형 판결을 받았지만, 투옥을 피하기 위해 태국에 귀국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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